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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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요리의 일종. 건더기 재료를 충분히 넣고 국물을 부어서 끓여낸다. 찌개와 마찬가지로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중시하는 요리다.

찌개와 종종 헷갈려서 찌개와 전골의 차이가 뭐냐는 인생에 전혀 쓸모 없는 논쟁이 종종 벌어진다. 비슷하긴 한데 차이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찌개는 반찬의 의미가 강한 반면, 전골은 그 자체로 메인 요리 또는 술안주다. 음식점에서 찌개를 주문하면 밥이 딸려오지만 전골은 딸려오지 않는 게 보통이다.
  • 찌개는 여러 명이 함께 먹을 수도, 개인별로 따로 먹을 수도 있지만 전골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먹는 게 기본이다.
  • 찌개보다 전골이 보통 비싸다.

음식점에서 같은 종류의 요리를 가지고 찌개와 전골을 따로 메뉴에 올려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대찌개집 중에 부대찌개와 부대전골이 메뉴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부대찌개는 1인분, 2인분과 같은 식으로 파는데 반해 부대전골은 대중소와 같은 식으로 분류하고, 밥이나 라면사리가 딸려오지 않는다. 전골 쪽은 이나 소시지 등이 더 많이 들어가고 몇 가지 재료가 더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전문음식점에서 전골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좀 가격대가 있는 만두전문점이라면 거의 만둣국만두전골을 갖춰놓고 있다. 고깃집에 가 보면 곱창전골이나 낙지전골, 낙곱전골과 같은 요리들이 메뉴에 올라 있다. 해장국집이나 순댓국집에도 내장전골이나 순대전골 같은 것들이 종종 눈에 뜨인다. 주로 건더기를 테마로 하는 전문음식점들이 국물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했거나, 술안주에는 국물 요리인 사람들을 위한 요리로 마련한 성격이 강하다.

사실은 전골인데도 다른 이름이 붙어 있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감자탕이나 감잣국은 사실 전골 요리인데 '국'이나 '탕' 같은 이름이 붙어 있다. 해물탕도 역시 전골인데 '탕'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외국 음식 중에도 이러한 전골로 분류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다. 일본나베[1]요리, 샤브샤브스키야키, 모츠나베 같은 것들도 전골류에 속하며, 서양의 캐서롤이나 스튜도 전골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퐁듀도 굳이 밀어넣어 보자면 전골류에 가깝다. 찌개라 하기에는 치즈 국물을 떠먹지는 않잖아.

각주[편집]

  1. 원래 '냄비(鍋)'를 뜻하며 냄비에 끓여 먹는 요리(なべ物)를 줄여서 그냥 나베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