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레이싱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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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racing circuit.

모터스포츠 경주를 위해 구축된 폐곡선 코스로 이 코스를 지정된 횟수만큼 주행해서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는 순서대로 차량과 선수의 순위를 결정하는 서킷 레이스를 주 목적으로 하지민 타임 트라이얼, 드래그 레이스도 개최하며 랠리의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를 개최하는 경우도 있다. 줄여서 '서킷'이라고도 흔히 부른다. 영어와 프랑스어로는 circuit,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는 autódromo, 이탈리아어로는 circuito, 일본어로는 우리나라처럼 영어를 갖다 써서 サーキット라고 쓴다. 중국어는 circuit의 의미보다는 '자동차 경주장'이라는 뜻으로 赛车场(sàichēchăng)으로 표기한다. 즉 이런 이름이 들어가 있는 장소라면 모터레이싱 서킷이라고 보면 된다.

1 구성[편집]

주요한 구성요소로는 당연히 코스(트랙)가 있고 각 팀과 선수가 차량을 보관하는 개러지, 개러지에서 코스를 출입하는 통로이고 일부 차량 작업도 가능한 피트[1], 경기 운영을 종합 통제하고[2] 서킷 운영사와 경기 운영 주체의 필수 사무공간으로도 쓰이는 컨트롤 타워, 그리고 선수와 팀, 관계자들이 장비나 진행용 차량, 그밖에 필요한 시설을 놓는 공간인 패독이 있다. 서킷의 곳곳에 관객들이 경기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그중 출발선과 결승선이 있는 메인 스트레치 구간에 자리 잡은 관객석을 그랜드 스탠드라고 한다. 당연히 그랜드 스탠드의 입장권 가격이 가장 비싸다.[3]

서킷 관련 용어 중에는 경마장에서 유래한 용어들이 여럿 있다. 경마장을 뜻하는 레이스코스(racecourse)부터가 모터스포츠 쪽에서도 비슷하게 쓰이고 있고, 패독(paddock)은 원래 '마굿간'이라는 뜻이다. 경기장의 책임자인 경기위원장을 뜻하는 'Clerk of the course'도 경마에서 쓰이던 용어다. 모터스포츠를 현대판 경마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경마 용어들이 자연스레 모터스포츠에 유입되기 마련이다.

2 분류[편집]

모터스포츠를 위해 만들어진 서킷을 상설 서킷(permanent circuit)이라고 하고, 일반 도로에 펜스와 안전 구조물, 그밖에 경기 운영에 필요한 시설들을 임시로 설치해서 경기를 치르는 서킷을 스트리트 서킷(street circuit)이라고 부른다. 스트리트 서킷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모나코 그랑프리가 열리는 시르퀴 드 모나코(Circuit de Monaco), 르망 24시가 열리는 시르퀴 드 라 사르트(Circuit de la Sarthe),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리는 기아 서킷(Guia Circuit)과 같은 곳들이 있다. 상설 서킷으로는 F1 그랑프리를 처음으로 개최한 영국의 실버스톤 서킷(Silverstone Circuit), F1 그랑프리는 물론이고 차량의 성능 비교 테스트 장소로도 유명한 뉘르부르크링크(Nürburgring), 미국 최고의 레이싱 이벤트로 꼽히는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Indianapolis Motor Speedway)과 같은 곳들이 있다.

서킷 레이아웃에 따라서는 다양한 형태의 곡선 구간과 직선 구간을 조합한 로드 코스와, 타원형으로 되어 있어 커브가 한 방향으로만 만들어져 있는 오벌 코스로 나뉜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레이싱 시리즈인 나스카나 인디카 경기들은 대부분이 오벌 코스에서 개최된다. 오벌 코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스피드웨이(speedway)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는 용인에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있는데, 실제로는 로드 코스다. 스피드웨이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던 시절에 잘못 붙인 이름의 사례라 할 수 있다.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소유자가 바꿀 생각이 없다면 고쳐 부를 수는 없다. 일본의 후지스피드웨이도 이름은 '스피드웨이'지만 실제로는 로드 코스인데, 이쪽은 처음에는 일본나스카협회에서 오벌 코스로 만들었다가 나중에 로드 코스만 남은 경우다.

대부분은 포장도로로 서킷을 만들지만 비포장인 오프로드 서킷도 드물게 있다. 랠리크로스와 같은 비포장 경주가 열린다.

3 각주[편집]

  1. 흔히 개러지피트를 퉁쳐서 피트 개러지 또는 그냥 피트라고도 부른다.
  2. 이곳을 '레이스 컨트롤'이라고 부른다. 경기의 종합 상황실이라고 할 수 있다.
  3. 더 비싼 것도 있긴 하다. 피트 개러지 위의 공간에서 경기 주최자, 스폰서, 팀의 VIP를 초청해서 경기도 보고 식음료도 즐기고 여러 가지 특별 이벤트도 누릴 수 있는 '패독 클럽'이 있는데, 일부 경기는 일반 관객에게도 패독 클럽 입장권을 판매한다. 당연히 가격은 그랜드 스탠드 입장권보다도 몇 배 이상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그야말로 돈 많은 사람들의 사교클럽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