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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구워서 표면이 갈색 정도가 되게 만든 것. 보통은 구워서 따끈따끈할 때 [[버터]]나 [[마가린]], [[잼]] 같은 것들을 발라서 먹기도 하며, [[샌드위치]]에 쓰기도 한다.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울 수도 있고, 토스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식빵]]을 토스트용으로 쓸 때는 보통 [[샌드위치]]에 쓸 때보다 좀 두툼하게 자르는데, 특히 [[일본]]에 가 보면 아주 두툼하게 자른 [[식빵]]을 구워낸 토스트에 [[삶은 달걀]]이나 [[샐러드]]를 곁들인 세트를 [[킷사텐]] 아침식사로 많이 볼 수 있다. [[식빵]] 말고도 [[바게트]], [[사워도]]를 비롯한 다른 종류의 [[빵]]으로도 토스트를 만들 수 있다.  
[[빵]]을 구워서 표면이 갈색 정도가 되게 만든 것. 보통은 구워서 따끈따끈할 때 [[버터]]나 [[마가린]], [[잼]] 같은 것들을 발라서 먹기도 하며, [[샌드위치]]에 쓰기도 한다.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울 수도 있고, 토스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식빵]]을 토스트용으로 쓸 때는 보통 [[샌드위치]]에 쓸 때보다 좀 두툼하게 자르는데, 특히 [[일본]]에 가 보면 아주 두툼하게 자른 [[식빵]]을 구워낸 토스트에 [[삶은 달걀]]이나 [[샐러드]]를 곁들인 세트를 [[킷사텐]] 아침식사로 많이 볼 수 있다. [[식빵]] 말고도 [[바게트]], [[사워도]]를 비롯한 다른 종류의 [[빵]]으로도 토스트를 만들 수 있다.  


집에서 토스트를 구울 때, 토스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가스레인지의 [[그릴]]을 사용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싸구려 [[식빵]]으로 만들어도 고급 [[식빵]]으로 만든 것처럼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데, 그 이유는 화력 때문. [[그릴]]이 화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강한 불에 짧게 굽는 편이 더욱 바삭하고, 빵 안의 수분도 덜 날아가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del>주로 생선 굽는 데 쓰는 그릴이므로 토스트에서 생선 냄새 나면 낭패.</del>
집에서 토스트를 구울 때, 토스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가스레인지의 [[그릴]]을 사용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싸구려 [[식빵]]으로 만들어도 고급 [[식빵]]으로 만든 것처럼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데, 그 이유는 화력 때문. [[그릴]]이 화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강한 불에 짧게 굽는 편이 더욱 바삭하고, 빵 안의 수분도 덜 날아가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del>주로 생선 굽는 데 쓰는 그릴이므로 토스트에서 생선 냄새 나면 낭패.</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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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00413 091637.jpg|upright 1.5|섬네일|없음|한국식 햄치즈 토스트. 내용물이 잘 보이도록 약간 펼쳐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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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토스트가 일종의 [[샌드위치]]를 뜻하는 말로도 종종 쓰이는데, 두 개의 [[식빵]]에 풀어서 부친 [[달걀]]을 끼운 것을 '토스트'라는 이름으로 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빵은 [[마가린]]을 녹인 [[프라이팬]] 또는 철판 위에 굽는 것이 보통이다. [[달걀]]은 [[양파]], [[당근]]과 같은 다진 채소를 넣은 다음 풀어서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부친다. 여기에 [[햄]]이나 [[슬라이스 치즈]], 채썬 [[양배추]]나 [[양상추]]와 같은 것들을 추가하기도 한다. [[빵]] 한 장 위에 속재료를 올리고 [[빵]]으로 덮기 전에 [[토마토케첩]]이나 [[머스터드]]를 넣기도 하며 [[설탕]]을 뿌려주기도 한다. 서양에서 토스트라고 할 때에는 구운 [[빵]]만을 뜻하고 뭘 발라먹거나 [[샌드위치]] 재료로 쓰는데 반해 한국의 이 토스트는 그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요리인, 일종의 [[샌드위치]]인 셈.
우리나라에서는 토스트가 일종의 [[샌드위치]]를 뜻하는 말로도 종종 쓰이는데, 두 개의 [[식빵]]에 풀어서 부친 [[달걀]]을 끼운 것을 '토스트'라는 이름으로 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빵은 [[마가린]]을 녹인 [[프라이팬]] 또는 철판 위에 [[마이야르 반응|약간 갈색빛이 돌도록 굽는다]]. [[달걀]]은 [[양파]], [[당근]]과 같은 채소들을 다져 넣은 다음 풀어서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부친다. 여기에 [[햄]]이나 [[슬라이스 치즈]], 채썬 [[양배추]]나 [[양상추]]와 같은 것들을 추가하기도 한다. [[빵]] 한 장 위에 속재료를 올리고 [[빵]]으로 덮기 전에 [[토마토 케첩]]이나 [[머스터드]]를 넣기도 하며 [[설탕]]을 뿌려주기도 한다. 서양에서 토스트라고 할 때에는 구운 [[빵]]만을 뜻하고 뭘 발라먹거나 [[샌드위치]] 재료로 쓰는데 반해 한국의 이 토스트는 그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요리인, 일종의 [[샌드위치]]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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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고, 출근길에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아침 시간에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지하철역 근처 토스트를 파는 포장마차 주위에서 직장인들이 토스트와 [[우유]] 또는 [[두유]]를 들고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삭토스트나 석봉토스트, 호봉토스트와 같은 체인점도 있다.
길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고, 출근길에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아침 시간에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지하철역 근처 토스트를 파는 포장마차 주위에서 직장인들이 토스트와 [[우유]] 또는 [[두유]]를 들고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삭토스트나 석봉토스트, 호봉토스트와 같은 체인점도 있다.


[[싱가포르]]에 가면 카야 토스트가 유명하다. 토스트 두 개 사이에 카야잼을 발라서 붙인 일종의 간단한 [[샌드위치]]인 셈. 추가로 [[버터]]나 [[치즈]] 같은 것들이 들어가기도 한다. 여기에 [[연유]]를 넣은 진한 [[커피]]를 곁들여 마시는 게 [[싱가포르]]에서는 정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샌드위치와 같은 몇몇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팔고 있다.
[[싱가포르]]에 가면 카야 토스트가 유명하다. 토스트 두 개 사이에 카야잼을 발라서 붙인 일종의 간단한 [[샌드위치]]인 셈. 추가로 [[버터]]나 [[치즈]] 같은 것들이 들어가기도 한다. 여기에 [[연유]]를 넣은 진한 [[커피]]를 곁들여 마시는 게 [[싱가포르]]에서는 정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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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oastie cheese and ham.jpg|upright 1.5|섬네일|없음|[[치즈]]와 [[햄]]을 넣은 [[토스티]].]]


[[영국]] 및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곳에서는 [[빵]] 사이에 [[치즈]], [[햄]]과 같은 재료를 끼워넣고, 그릴로 눌러서 구운 것을 토스티(toastie)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파스쿠치 같은 곳에서 파는 [[파니니]]와 아주 비슷한 샌드위치다.
[[영국]] 및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곳에서는 [[빵]] 사이에 [[치즈]], [[햄]]과 같은 재료를 끼워넣고, 그릴로 눌러서 구운 것을 토스티(toastie)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식 [[샌드위치]]인 [[파니니]]와 아주 비슷한 [[샌드위치]]다.

2020년 12월 3일 (목) 13:37 판

파일:Japanese toast and butter.jpg
일본식의 두툼한 토스트와 버터.

을 구워서 표면이 갈색 정도가 되게 만든 것. 보통은 구워서 따끈따끈할 때 버터마가린, 같은 것들을 발라서 먹기도 하며, 샌드위치에 쓰기도 한다.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울 수도 있고, 토스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식빵을 토스트용으로 쓸 때는 보통 샌드위치에 쓸 때보다 좀 두툼하게 자르는데, 특히 일본에 가 보면 아주 두툼하게 자른 식빵을 구워낸 토스트에 삶은 달걀이나 샐러드를 곁들인 세트를 킷사텐 아침식사로 많이 볼 수 있다. 식빵 말고도 바게트, 사워도를 비롯한 다른 종류의 으로도 토스트를 만들 수 있다.

집에서 토스트를 구울 때, 토스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가스레인지의 그릴을 사용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싸구려 식빵으로 만들어도 고급 식빵으로 만든 것처럼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데, 그 이유는 화력 때문. 그릴이 화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강한 불에 짧게 굽는 편이 더욱 바삭하고, 빵 안의 수분도 덜 날아가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주로 생선 굽는 데 쓰는 그릴이므로 토스트에서 생선 냄새 나면 낭패.

파일:20200413 091637.jpg
한국식 햄치즈 토스트. 내용물이 잘 보이도록 약간 펼쳐놓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스트가 일종의 샌드위치를 뜻하는 말로도 종종 쓰이는데, 두 개의 식빵에 풀어서 부친 달걀을 끼운 것을 '토스트'라는 이름으로 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빵은 마가린을 녹인 프라이팬 또는 철판 위에 약간 갈색빛이 돌도록 굽는다. 달걀양파, 당근과 같은 채소들을 다져 넣은 다음 풀어서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부친다. 여기에 이나 슬라이스 치즈, 채썬 양배추양상추와 같은 것들을 추가하기도 한다. 한 장 위에 속재료를 올리고 으로 덮기 전에 토마토 케첩이나 머스터드를 넣기도 하며 설탕을 뿌려주기도 한다. 서양에서 토스트라고 할 때에는 구운 만을 뜻하고 뭘 발라먹거나 샌드위치 재료로 쓰는데 반해 한국의 이 토스트는 그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요리인, 일종의 샌드위치인 셈.

Cooking toast on the street.jpg

길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고, 출근길에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아침 시간에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지하철역 근처 토스트를 파는 포장마차 주위에서 직장인들이 토스트와 우유 또는 두유를 들고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삭토스트나 석봉토스트, 호봉토스트와 같은 체인점도 있다.

싱가포르에 가면 카야 토스트가 유명하다. 토스트 두 개 사이에 카야잼을 발라서 붙인 일종의 간단한 샌드위치인 셈. 추가로 버터치즈 같은 것들이 들어가기도 한다. 여기에 연유를 넣은 진한 커피를 곁들여 마시는 게 싱가포르에서는 정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팔고 있다.

치즈을 넣은 토스티.

영국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곳에서는 사이에 치즈, 과 같은 재료를 끼워넣고, 그릴로 눌러서 구운 것을 토스티(toastie)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샌드위치파니니와 아주 비슷한 샌드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