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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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갈아서 만든 음료로, 종종 우유 대신으로 많이 쓰인다. 영어로는 soy milk 또는 줄여서 soya라고 부른다.

단백질지방이 많다 보니 종종 동물성 식품 원료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종종 쓰여 왔다. 콩고기도 그렇지만 두유도 우유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예전부터 널리 쓰여 왔다.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일단 두부를 비롯한 각종 음식이 한중일을 중심으로 발달해 왔으므로 두유도 이쪽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역사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되었다.

보통 흰우유는 순수하게 소젖으로만 만드는 게 보통인데 반해[1], 두유는 대다수 제품은 이것저것 첨가물이 꽤나 들어가 있다. 일단 유당이 들어 있어서 약간의 단맛이 있는 우유와는 달리 두유는 당 성분이 별로 없어서 설탕이 약간 들어간다. 그냥 놔두면 물과 기름이 분리될 수 있으므로 유화제가 들어가는 두유도 많다.[2] 몇 가지 비타민이 들어가거나 심지어는 좀 더 진득한 맛을 주기 위해서 녹말을 넣기도 한다. 좀 더 고소한 향을 주기 위한 땅콩향과 같은 합성향료도 종종 이름을 올린다. 시중에 나와 있는 두유 중에는 그보다 더 많은 수십 가지 성분이 들어가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첨가물이 거의 없는 것도 있고 천차만별이니 한번쯤은 성분표를 체크해 보자.

유당 소화 효소가 없어서 우유를 마시면 탈이 나는 사람들은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면 소화에 문제가 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두유인 베지밀이 만들어진 계기도 소아과 의사였던 정재원 박사가 유당불내증으로 고생하는 아기 환자들을 위해[3] 우유 대용 음료를 개발하면서 1967년에 첫 선을 보였다.[4] 지금이야 유당불내증 아기를 위해 유당을 제거한 분유가 나와 있지만 60년대에는 그런 기술이 발달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당시 기술로 현실적인 대안이 두유였던 것.

1 활용[편집]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음료용으로 많이 쓰이는 반면, 서양권에서는 음료는 물론이고 우유를 넣는 음식의 우유 대체용으로 널리 쓰인다. 채식주의자들이 늘면서 사용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우유를 넣은 에스프레소 음료는 거의 다 우유를 두유로 대체할 수 있다.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두유가 들어간 에스프레소 음료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타벅스를 비롯한 몇몇 체인을 중심으로 두유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채식주의자가 많은 서양에서는 대부분 카페들이 두유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일반적이다. 다만 두유로 바꿀 때에는 추가 요금을 받는 곳이 많다.

각종 유제품을 우유 대신 두유로 바꿔 쓸 수도 있다.[5] 두유로 요구르트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일부 유산균은 두유도 발효할 수 있어서 가능한데, 맛은 우유로 만든 것과 상당히 다르고 호불호가 훨씬 심한 편. 실패 확률도 우유보다 높다 한다. 유산균 발효를 할 수 있으므로 치즈를 만들 수도 있다. 두유 아이스크림도 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삶은 콩을 갈아서 콩국을 만들어 먹었다. 여름에 많이 찾는 콩국수가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음식이고, 우묵을 채썰어서 콩국에 말아먹기도 했다.

두유를 끓이면 위에 얇은 막이 생기는데 이걸 걷어서 식혀 만드는 식재료도 있다. 일본에서는 유바(ゆば, 湯葉)라고 부르는데 불교, 와 함께 중국에서 전래되었다 한다. 즉 중국이 원조라는 소리.

식물성 우유 대체 음료는 두유 말고도 피너츠 밀크나 아몬드 밀크, 코코넛 밀크 같은 것들이 있다. 그래도 두유를 가장 널리 먹는다. 일단 가장 싸므로. 코코넛 밀크는 콩과에 속하지 않으며 맛도 콩과 식물로 만든 것과는 거리가 있다.

2 각주[편집]

  1. 저지방우유는 지방이 빠져서 맛이 묽어지는 것을 보완하려고 첨가물이 들어가는 제품들이 있다.
  2. 원래 콩에는 유화제 구실을 하는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지만 두유에는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카라기난, 구아검과 같은 유화제가 한 가지 또는 몇 가지가 혼합으로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같은 유화제라도 기능이나 물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제품에도 여러 유화제가 들어가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3. 정재원 박사는 1950년대에 병원에서 견습의사로 일했을 때 설사로 고생하던 아기들을 결국 살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당시는 유당불내증이라는 병 자체도 몰랐다고 한다. 이후에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야 그런 병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유당불내증은 동양인에게 더 많은데도 정작 병명조차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던 시대였다.
  4. 두유라는 것 자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고 아기들에게 우유를 대체하는 영양보급 음료로 처음 선을 보인 게 베지밀이었다. 즉 처음에는 보통의 음료가 아닌 환자용 치료식이었던 셈.
  5. 버터는 굳이 두유까지 갈 거 없이 식용유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