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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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blica Italiana.

유럽에 있는 나라. 자동차에서 가구, 가방까지 명품이라면 프랑스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다. 로마제국의 화려한 역사를 가지고 수천 년 동안 유럽의 중심으로 군림해 왔으나, 중세 이후, 특히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영국에 밀리면서 많이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문화라는 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전 세계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 중에 하나다. 또한 로마 가톨릭의 본진이기도 하다. 물론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은 이탈리아 안에 별개의 작은 국가로 존재하지만 주민이 1천 명 남짓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실제로 거주하는 인구는 수백 명 수준에 불과하며, 국토의 면적도 겨우 0.44㎢인지라 독자적으로 모든 국가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이탈리아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반도 국가인데, 부츠 모양의 지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에 코딱지만한 나라가 두 개 있다. 하나는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시국, 그리고 산마리노공화국.

우크라이나 여자 만큼이나 이탈리아 남자들이 어딜 가나 연예인급이라는 얘기들이 있다. 현빈이 택배 배달하고, 정우성이 청소하고, 길거리에서는 김수현이 구걸을 한다는... 김수현한테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려고 환장했나. 이걸 소재로 SK텔레콤에서 이탈리아 여행 가는 여자친구를 소재로 한 T로밍 광고도 만들었다. 그런데 그런 남자하고 눈 맞으면 폰 끄겠지. "미안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와인 역사는 알고 보면 프랑스보다 이쪽이 더 길고 탄탄하다. 가톨릭에서는 성찬 의례 때 와인을 꼭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당연한 얘기다. 교황청프랑스 아비뇽으로 도망가면서 이탈리아의 와인 기술이 프랑스로 전파되었고, 론 지방의 와인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포도(와인)이나 올리브 같은 농산물에 밀려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 최대의 키위 생산국이자 세계적으로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2위였는데 이것도 원래는 이탈리아가 2위였는데 이탈리아는 정체 상태인 반면 뉴질랜드는 계속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2010년에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추월했고 이후에는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는 뉴질랜드가 앞서 나가는 추세다.[1] 그러나 둘 다 키위 원산지가 아니다. 진짜 원산지는 중국. 그래서 원래 '차이니즈 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라고 불렀다. 중국은 뉴질랜드보다 거의 네 배 가까운 격차로 키위의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다.

주로 문화, 음식, 이런 쪽으로 유명하지만 제조업 강국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6위를 차지할 정도다.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갖가지 명품, 패션, 그리고 자동차일 것이다. 일단 피아트 그룹[2]이 있고, 특히 슈퍼카 쪽으로는 정말 한 가닥 하는 나라다. 일단 페라리가 있다.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파가니를 비롯해서 자동차광들이 비명을 지를 브랜드들이 이탈리아에 포진하고 있다. 대량 생산 시대에서 피아트가 매출 규모로는 꽉 잡고 있는 거야 어쩔 수 없다. 사실 페라리를 비롯해서 알파로메오, 마세라티는 각각 독자적으로 창업된 회사지만 지금은 피아트→스텔란티스 소속이다. 오토바이 쪽으로도 두카티아프릴리아를 비롯한 쟁쟁한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다.

문화

로마시대를 필두로 유럽에서 문화 하면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지금까지도 음악, 미술, 공예, 패션, 음식 등등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아니메 빼고는 전 세계 문화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 최고는 파파라치다. 다만 과거 영광스러운 시대의 유산을 열심히 빼먹을 뿐 계속해서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왠지 소홀한 듯 하다는 비판도 많이 받는다.

파스타, 피자를 비롯한 수많은 이탈리아 요리들이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미식 하면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를 떠올리지만 정작 프랑스요리는 우리 주위에서 보기 어려운 반면, 이탈리아요리는 우리 주위에서 정말 쉽게 눈에 뜨인다. 먼 옛날부터 예술과 향락이 발달한 나라 답게 먹고 마시는 쪽으로는 하여간 정말 발달했다. 와인 역시 로마 가톨릭의 본진인 이탈리아가 프랑스보다 선배라고 할 수 있다.

커피 문화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에스프레소를 개발한 곳이 이탈리아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굳이 '에스프레소'라는 말을 따로 쓸 거 없이 커피라면 당연히 에스프레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에스프레소를 그냥 마시기보다는 아메리카노, 카페 라테, 카푸치노와 같은 식으로 희석해서 마시는 게 보통이지만 이탈리아는 에스프레소 그대로 마시는 게 거의 기본이고,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출근길 에스프레소 한 잔이 아침 시간의 루틴이다. 카푸치노는 이탈리아 사람들도 즐기는데, 오전 11시 이후에는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안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자세한 내용은 카푸치노 항목 참조.

각주

  1. "Fresh Kiwifruit", Trige.
  2. 2014년에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합병하면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사도 런던으로 옮겼다. 그리고 다시 프랑스의 PSA 그룹과 합병하여 2021년에 스텔란티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본사도 다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