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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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아보카도를 넣은 샌드위치.

Sandwich.

사이에 고기, 채소, 치즈와 같은 여러 가지 재료들을 끼운 다음 먹는 음식.

흔히 알려진 유래는 영국의 제4대 샌드위치 백작 존 몬터규가 도박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시종에게 간단하게 고기채소를 끼워가지고 오라고 했다는 건데... 실제로는 악의적인 루머에 가깝다는 의견들이 있다. 공과가 있긴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관료였다는 것. 그리고 그 이전에도 빵에다가 고기채소를 끼워 먹는 식문화가 있었던 기록들이 많이 있다. 기원전 이스라엘에서는 제물로 바친 양의 고기와 쓴 맛이 나는 허브효모을 쓰지 않은 빵에 넣어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로 말하면 플랫브레드로 만든 랩과 비슷한 음식이었다고. 그밖에도 페르시아아프리카, 유럽 여러 곳에서도 이런 식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처음 영국에서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었을 때에는 도박꾼이나 술꾼들이 밤에 간단히 허기를 달래기 위한 야식 정도의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주로 아침이나 점심을 간단히 때울 요량으로 많이 먹는 편이다. 미국의 직장은 점심시간이 딱히 없는 곳들도 많아서 간단히 점심 때울 요량으로 아침에 샌드위치를 사들고 출근하는 풍경은 꽤 낯익은 모습.

우리나라도 요즈음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 음식으로 인기가 많이 올라갔다. 편의점에서 간단히 사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도 있고, 길거리 음식의 하나인 '토스트'도 알고 보면 샌드위치의 일종이다. 카페 역시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 많으며, 아예 샌드위치로 유명한 카페들도 꽤 있다. 강남 쪽에서 인기를 끈 카페 마마스 같은 곳이 대표 사례. 다만 이런 곳은 샌드위치 가격이 웬만한 식사 뺨치는 가격을 자랑한다. 치즈, 을 끼운 샌드위치를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튀겨낸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라는 것도 한때 꽤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잘 나갔던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가 이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로 유명했다.

우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샌드위치의 이미지는 식빵 사이에 재료들을 끼운 다음 먹는 것. 사실 식빵 자체의 역사는 20세기 초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샌드위치 역시 역사가 오래된 것은 아니다. 사워도, 바게트, 치아바타를 비롯해서 나라마다 주식으로 먹는 빵을 갈라서 끼워먹는 식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샌드위치 하면 식빵 샌드위치 일색이었지만 요즈음은 이런 다양한 빵들을 사용한 샌드위치를 볼 수 있다.

사실 햄버거도 따지고 보면 샌드위치다. 정확히는 소고기 패티(햄버그 스테이크)를 쓴 것만 햄버거라고 하고 닭고기돼지고기 같은 다른 고기를 썼다면 샌드위치로 부른다. 그래서 맥도날드도 미국에서는 닭고기 패티를 사용한 것은 샌드위치라고 부르며, 가장 유명한 맥치킨도 사실 햄버거 또는 버거라는 이름이 안 들어가 있다. 맥도날드 미국 웹사이트를 보면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것은 'Burgers' 항목에, 닭고기생선이 들어간 것은 Chicken & Sandwiches로 따로 분류하고 있다. 버거킹 역시 마찬가지로 미국 웹사이트를 보며 닭고기생선이 들어간 것은 'sandwich'라는 말을 쓴다. 물론 시간이 흐르다 보면 옛날에는 엄격하게 구분했던 게 점점 경계가 흐릿해지는 일은 많고 그래서 'chicken burger', 'fish burger' 같은 말도 쓰이지만[1] 엄격하게는 소고기가 들어간 것만 햄버거다.

기내식으로도 절찬리에 나오는 물건인데, 단거리 구간의 콜드 밀이나 간식으로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물건이다. 사실 최초의 기내식도 샌드위치였다. 1919년에 설립된 영국의 핸들리페이지운송회사에서 같은 해 10월 런던-파리 구간에서 샌드위치와 과일을 제공한 것이 시초.[2]

각주[편집]

  1. 그래도 '치킨 햄버거', '피시 햄버거'란 말은 절대 안 쓴다.
  2. "A Brief History of In-Flight Meals", Fortune, 27 April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