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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5일 (월) 00:35 판
일본식 면요리의 일종으로, 채소와 고기, 중화면을 소스로 볶아낸다.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와 함께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이다.
야키소바에 오코노미야키를 결합하면 모단야키가 된다. 히로시마야키, 즉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는 야키소바를 쓰는 게 아니라 중화면만 넣으므로 모단야키와는 다르다. 중화면 대신에 우동을 쓰면 야키우동이 된다.
오코노미야키와 재료도 상당히 겹치는 게 많고, 만드는 과정도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두 가지를 같이 하는 전문점이 많다. 이런 곳에서는 프라이팬 대신 평평한 철판에 재료를 볶아가면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철판에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놓고 여러 명이 나눠먹을 수도 있다.
만드는 방법
먼저 중화면을 준비한다. 익혀서 포장한 생면이라면 바로 써도 되지만 익히지 않았다면 먼저 삶아 둔다. 익혀서 포장한 것이라고 해도 살짝 물에 데치면서 면을 풀어 놓으면 볶을 때 더 좋다. 중화면이 없으면 스파게티를 푹 삶아서 쓰는 방법도 있으나 식감은 차이가 난다.
그 다음은 고기와 채소를 준비한다. 돼지고기, 양배추, 양파, 당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재료를 썰어서 기름에 볶는다. 새우, 조개와 같은 해산물을 넣거나 피망, 버섯과 같은 채소, 소고기나닭고기, 혹은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넣어도 된다.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 넣어도 된다. 실제로 야키소바 전문점에 가면 갖가지 토핑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중화면을 넣고 다시 볶아 주다가, 소스를 뿌려서 골고루 버무리듯이 볶으면 완성. 아예 야키소바 소스가 판매되므로 간편하게 이것을 써도 되고, 나름대로의 맛을 만들려면 우스터소스, 굴소스, 간장, 쯔유와 같은 것들을 적당히 조합해서 쓴다. 기본은 우스터소스다.
접시에 담아낸 다음 위에 가쓰오부시, 파래가루, 마요네즈와 같은 것들을 뿌려주어도 된다. 음식점이라면 보통 가쓰오부시는 뿌려준다. 하늘 하늘 움직이는 가쓰오부시가 꽤나 보는 재미가 좋기 때문.
그밖에
홋카이도 쪽에는 안카케야키소바라는 음식이 있다. 삿포로를 중심으로 홋카이도의 라멘 가게 혹은 중화요리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안카케'라는 말이 있는 만큼 재료를 볶아낸 뒤 물녹말을 쓴 되직한 국물을 끼얹는 식인데, 단지 이 차이만이 아니라 오사카식 야키소바와는 아예 다른 음식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차이가 많다. 일단 우스터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오사카식과는 달리 간장 양념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맛이 좀 더 가볍고 은은한 편이며, 배추를 듬뿍 쓴다. 배추에 덮여서 면이 안 보일 정도. 깍뚝썰기한 돼지고기, 채썬 당근, 목이버섯 같은 것들이 건더기로 들어간다. 면도 중화면이 아닌 웨이브가 있는 라멘을 사용한다. 혹시 여기서 영향 받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