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다운인터내셔널레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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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own International Raceway.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스프링베일에 있는 모터레이싱 서킷. 멜버른 도심에서 가까운 편이며, 교통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멜버른 권역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좋다. 필립아일랜드서킷과 함께 멜버른 광역권의 모터스포츠를 책임지는 경기장으로 거의 매주 갖가지 경기가 열린다. 멜버른 광역권에는 콜더파크레이스웨이도 있긴 하지만 여기는 존재감이 많이 죽은지라... 포뮬러 1 호주 그랑프리가 열리는 알버트파크는 상설 서킷이 아니므로 패스.

길이는 3.104 km이며 긴 직선 구간과 완만한 곡선 구간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고속 서킷으로 분류된다. 서킷 안쪽에는 경마 코스가 만들어져 있으며, 실제로 경마 경기도 열린다. 검색을 해보면 Sandown Racecourse라는 이름으로 종종 검색이 되는데, 경마장으로 쓰일 때에는 'Raceccourse', 모터레이싱 서킷으로 쓰일 때에는 'Raceway'라는 이름을 쓴다. 다만 지금은 경마장의 이름은 Ladbroke Racecourse로 바뀌었다. 그래서 호주의 서킷 중에는 드물게 제대로 콘크리트로 건설된 크고 아름다운 그랜드스탠드가 있다.[1] 경기장 안에 작은 연못도 있어서 물새가 많다. 시도 때도 없이 갈매기 무리들이 떼지어 몰려다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멜버른 도시철도로도 갈 수 있는데,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에서 패크넘 라인을 타고 샌다운파크역에서 내리면 된다... 는 페이크고 그보다는 하나 전인 스프링베일역에서 내리는 게 더 가깝다. 도보로 대략 20분 정도면 샌다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멜버른 도심(CBD)보다는 단데농이 훨씬 가까우므로 숙소를 잡을 거면 단데농 쪽에 잡는 게 좋다.

이 곳에서 열리는 가장 유명한 경기는 샌다운 500. 호주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카챔피언십에 속한 대회로, 500 km 레이스 한 번으로 구성되어 있는[2] 내구 레이스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경기 차량은 추가 드라이버 한 명이 더 배정되어 있어야 한다. 보통 배서스트 1000 바로 전 라운드로 개최되므로 배서스트의 전초전 성격도 가지고 있다. 그 다음 골드코스트 600까지 묶어서 엔듀로 슈퍼카(Enduro Supercars)라는 하위 시리즈를 따로 두고 있기도 하다.

주거지와 가까이 있다 보니 소음 문제에 민감하다.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개별 차량의 소음은 95dB로 빡세다. 그것도 20 미터 떨어진 곳에서 쟀을 때의 소음이다. 만약 경기 중 소음이 기준치 이상으로 올라가 버리면 경기를 중단시키기까지 한다.

각주

  1. 호주의 레이싱 서킷은 거의 상설 그랜드스탠드가 없고 큰 경기가 있을 때에만 가건물 형태로 만든다.
  2. 슈퍼카챔피언십은 두 개의 레이스로 구성되어 있는 대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