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엣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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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ët & Chandon.

샴페인 브랜드의 하나. 일단 샴페인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이며 그만큼 판매량도 최강이다.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팔리는 퀴베 앙페리얼 브뤼부터 프리미엄급 샴페인 중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돔페리뇽도 여기서 나온다. 다만 어디까지나 인지도가 최강이라는 거지 품질이 최강이라는 것은 아니다. 모엣 샹동 위로도 샴페인 리스트는 어마머마하다. 사실 모엣 샹동은 그냥 대중용 샴페인 정도로 보면 된다.

1743년에 클로드 모엣(Claude Moët)이라는 와인 제조 및 판매상인이 설립했다. 루이 15세 때 스파클링 와인의 수요가 파리 쪽에서 귀족들을 중심으로 쑥쑥 늘었는데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파리를 공략해서 대박을 쳤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샴페인의 베스트셀러로 잘 나가고 있는 앙페리얼 브뤼(Imperial Brut)가 나온 건 1860년대로 100년 이상 지나서였다.

이름을 두고 상당히 논란이 있다. 프랑스어 식으로 읽으면 Moët의 마지막 t는 묵음이므로 '모에'모에?이고, &는 프랑스어로는 역시 마지막 t가 묵음이므로 '에'로 발음하니까 결국은 '모에 에 샹동' 또는 쭉 붙여서 '모에~에~ 샹동'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창업자인 클로드 모엣은 원래 네덜란드인이고, 네덜란드에서는 마지막 자음을 묵음으로 하지 않으므로 '모엣'이 맞다. 즉 '모엣 에 샹동'이 한글로 표기하기에는 가장 비슷하다.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모엣 & 샹동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서양에서도 읽는 방법을 두고 꽤나 말이 많은 모양으로, 다음과 같은 유튜브 비디오도 있는데, 읽는 방법에 관한 논란이나 배경을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LVMH(Louis Vuitton, Moet et Hennessey) 그룹 소속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패션과 샴페인, 코냑의 쟁쟁한 강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돈지랄 종합선물세트 그룹이다. 게다가 모엣 에 샹돈 말고도 유명한 샴페인 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 일단 크뤽, 뵈브클리코. ㅎㄷㄷ...

주력 상품인 넌 빈티지인 퀴베 앙페리얼 브뤼 라인에는 화이트로제 두 가지가 있고, 가끔 한정판으로 빈티지 샴페인이 나온다. 하지만 빈티지 샴페인의 중심은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돔페리뇽 브랜드 쪽으로 가 있다. 샴페인이 다 그렇듯이 로제가 더 비싸다.

프랑스 바깥으로 나가서 호주 빅토리아 주, 미국 캘리포니아, 아르헨티나 멘도사, 브라질, 그리고 중국 닝샤와 같은 여러 나라에서도 스파클링 와인[1]을 만들고 있으며, 이들은 도멩 샹동(Domaine Chandon)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모터스포츠 경기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시상식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뭐니뭐니해도 샴페인을 터뜨리고 서로 뿌려대는 샴페인 세레머니. 모엣 에 샹돈은 오랜 기간 포뮬러 1의 포디엄에서 터뜨려 왔던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쓰는 샴페인은 우리가 흔히 보는 700ml가 아닌 무려 5 리터짜리 병을 사용했다.[2] 오랜 기간 F1 공식 스폰서십을 유지했지만 '자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서 철수했다. 크뤽살롱이 비웃고 계십니다 하지만 상당 기간은 주최측에서 구매해서 쓰는 식으로 그대로 쓰이다가 2000년부터 (G.H. Mumm)이 공식 스폰서로 들어오면서 완전히 빠졌다.

2016년부터는 도멩 샹동F1의 공식 스폰서로 들어가서 대신에 포디엄에서 사용했다. 같은 모엣샹동의 계열사지만 샴페인이 아닌 스파클링 와인이 쓰이고 있는 것.[3] 그러나 2018년부터는 프랑스 샴페인인 카르봉(Carbon)으로 바뀌었다. 이후에는 이탈리아스파클링 와인 메이커인 페라리[4]로 바뀌는 식으로 스폰서가 자주 바뀌고 있다.

각주

  1.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들지 않으면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2. 이 크기의 병을 제로보암(jeroboam)이라고 부른다.
  3.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빅토리아, 아르헨티나를 비롯해서 프랑스 바깥에 와이너리가 있다.
  4. 자동차 회사 페라리와는 이름만 같을 뿐 (이탈리아어 철자도 같다) 관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