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라면: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위키
편집 요약 없음
 
3번째 줄: 3번째 줄:
==기름에 튀기거나 말리지 않은 상태의 [[라면]]==
==기름에 튀기거나 말리지 않은 상태의 [[라면]]==


[[인스턴트 라면]]의 주류인,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나 말려서 수분을 제거한 [[건면]]이 아닌,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상태의 [[라면]]을 뜻한다. 즉 [[생면]]의 일종. [[일본]]식 [[라멘]]<ref>음식점에서 파는 것을 뜻한다. [[일본]]의 [[인스턴트 라멘]]도 한국처럼 [[유탕면]]이 주종.</ref>은 당연히 생라면을 쓰고, 제품으로 팔리는 [[라멘]]이나 [[라면]] 중에서도 생라면 상태로 포장해서 파는 것도 있다. 당연히 [[유탕면]]이나 [[건면]]보다 변질되기 쉬우므로  보통은 [[주정]]이나 [[식초]]를 사용해서 쉽게 상하지 않도록 한 다음 진공포장을 한다. 또한 미리 한 번 익혀서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보통이다. 과거에는 이런 면을 쓴 라면이 몇 차례 나온 바 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들고 생생우동 같은 인스턴트 [[우동]]류 중에 생면을 사용하는 것들이 있다. 사실 [[우동]]은 라면으로 볼 수 없지만 생생우동도 [[라면]] 코너에 뒤섞여셔 전시되어 있는지라... 몇몇 [[컵라면]] 중에서 생면을 쓰는 것들이 출몰하곤 하는데, 기름기가 적어야 하는 상품인 경우에 [[유탕면]]을 안 쓰면 [[호화건면]]은 뜨거운 물을 붓는 정도로는 잘 익지 않아서 컵라면에 잘 안 맞기 때문에 생면을 쓰게 된다.
[[인스턴트 라면]]의 주류인,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나 말려서 수분을 제거한 [[건면]]이 아닌,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상태의 [[라면]]을 뜻한다. 즉 [[생면]]의 일종. [[일본]]식 [[라멘]]<ref>음식점에서 파는 것을 뜻한다. [[일본]]의 [[인스턴트 라멘]]도 한국처럼 [[유탕면]]이 주종.</ref>은 당연히 생라면을 쓰고, 제품으로 팔리는 [[라멘]]이나 [[라면]] 중에서도 생라면 상태로 포장해서 파는 것도 있다. 당연히 [[유탕면]]이나 [[건면]]보다 변질되기 쉬우므로  보통은 [[주정]]이나 [[식초]]를 사용해서 쉽게 상하지 않도록 한 다음 진공포장을 한다. 또한 미리 한 번 익혀서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보통이다. 과거에는 이런 면을 쓴 [[라면]]이 몇 차례 나온 바 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들고 생생우동 같은 인스턴트 [[우동]]류 중에 생면을 사용하는 것들이 있다. 사실 [[우동]]은 라면으로 볼 수 없지만 생생우동도 [[라면]] 코너에 뒤섞여셔 전시되어 있는지라... 몇몇 [[컵라면]] 중에서 생면을 쓰는 것들이 출몰하곤 하는데, 기름기가 적어야 하는 상품인 경우에 [[유탕면]]을 안 쓰면 [[호화건면]]은 뜨거운 물을 붓는 정도로는 잘 익지 않아서 컵라면에 잘 안 맞기 때문에 생면을 쓰게 된다.


그런데 일부 [[인스턴트 라면]]은 [[건면]]을 가지고 생라면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라면]] 시리즈.
그런데 일부 [[인스턴트 라면]]은 [[건면]]을 가지고 생라면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라면]] 시리즈.


==[[인스턴트 라면]]을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
==[[인스턴트 라면]]을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

2022년 8월 30일 (화) 18:59 기준 최신판

生+라면.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기름에 튀기거나 말리지 않은 상태의 라면

인스턴트 라면의 주류인,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나 말려서 수분을 제거한 건면이 아닌,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상태의 라면을 뜻한다. 즉 생면의 일종. 일본라멘[1]은 당연히 생라면을 쓰고, 제품으로 팔리는 라멘이나 라면 중에서도 생라면 상태로 포장해서 파는 것도 있다. 당연히 유탕면이나 건면보다 변질되기 쉬우므로 보통은 주정이나 식초를 사용해서 쉽게 상하지 않도록 한 다음 진공포장을 한다. 또한 미리 한 번 익혀서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보통이다. 과거에는 이런 면을 쓴 라면이 몇 차례 나온 바 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들고 생생우동 같은 인스턴트 우동류 중에 생면을 사용하는 것들이 있다. 사실 우동은 라면으로 볼 수 없지만 생생우동도 라면 코너에 뒤섞여셔 전시되어 있는지라... 몇몇 컵라면 중에서 생면을 쓰는 것들이 출몰하곤 하는데, 기름기가 적어야 하는 상품인 경우에 유탕면을 안 쓰면 호화건면은 뜨거운 물을 붓는 정도로는 잘 익지 않아서 컵라면에 잘 안 맞기 때문에 생면을 쓰게 된다.

그런데 일부 인스턴트 라면건면을 가지고 생라면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라면 시리즈.

인스턴트 라면을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

인스턴트 라면을 조리하지 않고 과자처럼 먹는 것. 라면을 끓일 때 봉지에 남은 부스러기를 먹어보면 기름에 튀긴 거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데, 그냥 라면 전체를 그렇게 먹는 것. 유탕면만 이렇게 먹을 수 있지 건면은 딱딱해서 씹기도 힘들고 맛도 없다. 유탕면유탕면 나름인지라, 어떤 라면은 바삭바삭하고 맛있는가 하면 어떤 라면은 눅눅해서 맛이 없다. 단, 이런 라면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바삭하게 만들면 맛있어지고 원래 바삭한 면도 이렇게 하면 더 바삭하고 맛있어진다. 게다가 따끈따끈해서 더욱 맛있다. 다만 처음엔 엄청 뜨거워서 손으로 집지도 못할 정도라 좀 식혀야 한다. 저렴한 실내 포장마차호프집 같은 곳에서는 아예 전자레인지에 돌린 생라면을 기본 안주로 주거나 저렴한 안주로 파는 곳도 있다.

보통은 면을 봉지에서 꺼내지 않고 스프만 꺼낸 다음 봉지 입구를 막고 봉지를 주먹으로 내리쳐서 먹기 좋을 만큼 부순다. 면만 먹기 심심하면 스프를 약간 뿌린 다음 봉지 입구를 막고 잘 흔들어서 간을 한다. 스프가 나트륨 덩어리이므로 다 뿌리면 엄청 짜고, 반도 많다. 그렇다고 건더기 스프까지 뿌리지는 말자. 액상스프나 유성스프는 더더욱 안 된다. 과자처럼 먹기도 하고 소주 안주로 먹기도 한다. 돈은 없고 배는 고픈데 술도 마시고 싶다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배도 채우고 술도 마실 수 있는 조합이지만, 그만큼 돈이 없다는 우울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과자 한 봉지도 이미 1천 원이 넘어가는 시대지만 아직은 라면값은 7~800원대도 있을 정도로[2] 정말 저렴하고, 라면 하나의 열량이 500kcal 정도는 나오니 배도 그럭저럭 채울 수 있으니 가난한 사람들이 깡술 먹기는 그렇고 할 때 즐겨 찾는 안주 중에 하나.[3] 하지만 이 맛을 좋아해서 애용하는 덕후급들도 있어서 이들 사이에서는 라면 회사별 생라면 맛의 차이를 논하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회사라도 어느 라면, 같은 라면이라도 어느 공장에서 만든 면이냐에 따른 차이까지 따질 정도다. 실제로 라면에 따라서 면의 굵기나 모양에도 차이가 있고, 바삭바삭하고 과자처럼 맛있는 게 있는가 하면 눅눅하고 바삭한 맛이 없어서 생라면으로 먹기 힘든 것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생라면을 과자처럼 먹는 모습을 보고 아예 과자처럼 먹도록 나와 히트를 친 게 오뚜기뿌셔뿌셔. 라면처럼 포장되어 있어서 먹기 전에 직접 스프를 뿌리고 라면을 부숴 먹는다. 출시되고 나서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해서 보통 라면과 가까운 맛은 물론 딸기맛, 메론맛을 비롯한 라면하고는 한참 거리가 먼 종류까지 나왔고 경쟁사 제품도 나왔지만 얼마 못 가서 인기가 식고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아직도 명맥은 유지하고 있어서 슈퍼마켓이나 마트에 가 보면 이따금 불고기뿌셔뿌셔를 찾을 수 있다. 사실 라면을 과자처럼 먹는 방법의 원조는 라면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 라면땅이다.

김구라는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서 라면은 안 먹어도 생라면은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유산슬(유재석)의 '인생라면'집에 와서 어느 날 혼자서 라면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처량해서 라면은 안 먹는다고 말했는데, 유재석이 라면밖에 없다고 난감해 하자 하지만 생라면은 먹는다고 해서 다들 뒤집어졌다. 유재석은 부랴부랴 라면프라이팬에 구워서 스프와 설탕을 뿌려서 내줬다.

각주

  1. 음식점에서 파는 것을 뜻한다. 일본인스턴트 라멘도 한국처럼 유탕면이 주종.
  2. 마트와 편의점의 PB 상품 가격경쟁이 벌어졌을 때에는 2021년에 500원대 라면이 나오기도 했다.
  3. 물론 끓인 라면도 가난한 사람들의 술안주로 사랑 받는다. 국물이 먹고 싶으면 끓여서 먹으면 되고, 그냥 과자처럼 먹고 싶으면 생라면으로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