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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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ば(蕎麦)。
일본어로 '메밀'을 뜻하며 메밀을 원료로 한 국수, 또는 메밀이 안 들어가는 몇몇 국수 음식도 소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메밀국수
메밀국수 항목 참조. 한국에서는 그냥 닥치고 이쪽, 그 중에서도 가쓰오부시 장국에 찍어먹는 자루소바를 그냥 줄여서 소바라고 많이 부른다. 자루소바 또는 여기에 쓰이는 국수를 '모밀국수'라고도 부른다. 메밀이 주요한 재료지만 평양냉면은 절대로 메밀국수라고 부르지 않는다. 막국수 역시 메밀이 많이 들어가지만 메밀국수라고 부르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그냥 소바라고 하면 보통은 메밀국수를 떠올리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에 꼭 그렇지는 않다.
그냥 국수
일본에는 메밀이 1%도 안 들어가는 국수 요리에도 '소바'가 붙는 게 은근히 많다 보니 '소바' 항목을 따로 만들었다. 메밀국수라는 뜻으로 쓰일 때에는 히라가나 또는 한자 둘 다 쓸 수 있지만 메밀이 안 들어갈 때에는 히라가나로만 쓴다. 다음과 같은 음식들은 메밀이 안 들어가지만 '소바'라는 이름을 쓴다.
- 마제소바 : 메밀면을 쓴 비빔국수 같지만 실제로는 중화면을 사용하는 비빔국수.
- 아부라소바 : 비빔면의 일종으로 보통 중화면을 쓴다. 마제소바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 야키소바 : 간사이 쪽에서 유명한 볶음면. 중화면을 쓴다.
- 오키나와소바 : 밀가루로 만든 면을 쓴다. 이름을 두고 일본 정부하고 소송까지 붙었다.
- 중화소바 : 이건 그냥 라멘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일본의 중화요리점에서 파는 라멘에 이런 이름이 붙는다.
메밀이 안 들어가는데도 '소바'라는 이름을 쓰는 것 때문에 법적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키나와소바가 그 예.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일본의 공정취인위원회에서 1976년에 메밀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소바'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하자 오키나와제면협동조합 측에서 반발하면서 분쟁이 벌어졌다. 결국 협상 결과 일종의 특례로 오키나와소바 표기를 인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