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짬뽕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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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서 파는 꽃게짬뽕을 찾아 왔다면 여기로.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믿으면 바보다 시리즈 네 번째로 나온 라면. 2012년에 출시되었다.

풀무원라면을 만든 역사는 꽤 되지만 별 인지도는 없었는데, 꽃게짬뽕이 꽤 인기를 얻고 풀무원도 마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쳐서 꽤 인지도를 얻었다. 풀무원 라면 중 유일하게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라면으로, 편의점 기준으로 가격은 1,500원(2016년 1월 기준)이다. 2015년부터 불기 시작한 프리미엄 짬뽕라면 열풍을 타고 쏟아져 나온 라면들과 같은 가격대. 하지만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풀무원에서 내세우는 몇 가지 특징은,

  • 면을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렸다. 즉 호화건면.
  • 연평도산 꽃게를 사용했다. (하지만 스프의 꽃게추출물이 연평도산이고, 게살 건더기에는 아예 원산지 표시가 없다. 꽃게가 아니라 홍게살)
  • L-글루타민산나트륨합성착색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대부분 마찬가지다)[1]

구성은 면과 분말스프, 해물건더기로 되어 있다. 물이 끓으면 다 때려넣고 4분 30초 더 끓이면 끝.

은근히 건강을 강조하고 있다. 성분표시를 잘 봐도 '꽃게짬뽕건강분말스프'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뭘로 되어 있는지 자세한 구성은 없다. 생라면짬뽕분말과 꽃게추출물분말로 되어 있는데, '생라면짬뽕분말'은 뭘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소금 빼고는 안 쓰여 있다. 아무튼 국물은 돼지 육수 베이스다.

열량이 350 kcal로 다른 500~600 kcal 대의 짬뽕라면보다는 적은 편. 그러나 일단 무게 자체가 97.4g로 다른 라면보다 적은 게 가장 큰 이유다. 남자들이라면 다른 라면 먹다가 이걸 먹으면 양이 적을 것이다. 반면 여성들에게는 딱 부담없는 양일 듯. '건강분말스프'라고는 해도 나트륨 함량이 1710 mg으로 1일 권장량의 86%이므로 그닥 건강하다고 자랑하기에는 뭣하다.[2]

맛은 프리미엄 짬뽕라면들이 강조하는 불맛과는 거리가 멀며, 예전 짬뽕라면에 오히려 가까운 편. 다만 꽃게추출물이 들어가고 기름이 좀 적어서 보통 짬뽕라면에는 별로 없는 시원한 맛이 있다. 가격에 비해 양도 적고 맛도 감동적이지 않다고 까는 사람들도 많다. 건더기는 꽤 푸짐한 편으로 홍게살 몇 점과 양배추가 주다.

이걸 일주일 동안 드셔 보셨다는 분의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시식코너에서는 종종 도우미들이 끓인 다음 잠시 놔둬서 살짝 김을 빼 주는 편이 더 맛있다고 가르쳐 준다 한다.

각주

  1. 글루탐산나트륨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MSG는 이미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물질이고 다시마와 같이 감칠맛을 내는 '천연' 식재료에도 다량 들어가 있다. 라면MSG를 안 넣었다고 조미료가 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다른 조미료의 정체가 뭔지 쓰여 있는 제품이 드물다.
  2. 최근의 몇몇 라면들처럼 국물을 적게 먹었을 때 나트륨 섭취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표시해 놓고 있다.국물을 아예 안 먹고 면과 건더기만 먹으면 710 mg으로 권장량의 36%. 문제는 곁들여 먹는 김치나 다른 반찬을 감안하면 실제 먹게 되는 나트륨은 좀 더 늘어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