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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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와 같은 채소고춧가루, 마늘, , 젓갈과 같은 여러 가지 양념으로 버무려 절인 다음 숙성시켜서 먹는 한국음식.

한국음식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고, 한국인들은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다고 할 정도로 필수요소다. 젊은층으로 갈수록 김치 없으면 밥 못먹다는 사람들은 좀 줄어드는 분위기긴 하지만[1] 그래도 젊은 층도 여전히 대다수는 김치를 좋아하는 편이다. 외국에서도 Kimchi는 꽤 알려진 음식으로, 때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단어처름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한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Kimchi fund라고 부른 적도 있다.

사실 채소를 소금에 절여서 먹는 문화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문화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보존성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소금에 절이는 개 가장 보편적이었고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기생선이든 채소든 이것저것 식재료를 소금 혹은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간장이나 된장 같은 것에 절여서 먹었다. 이웃 중국이나 일본만 해도 갖가지 채소를 사용한 절임이 있고 서양에도 피클이나 우리나라에서 독일 김치라고도 부르는 독일의 자우어크라우트 같은 것들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절임 음식들이 단순한 맛을 추구하는데 반해 한국의 김치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고춧가루젓갈[2], 마늘과 같은 재료들을 한데 버무려서 진하고 강렬한 맛을 내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다른 절임 음식과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지금은 백김치동치미 같은 몇몇 김치를 빼고는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김치에 고춧가루를 넣은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고추 자체가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김치에 고춧가루가 들어간 것도 당연히 그 이후다. 김치에 고춧가루가 들어가면서 보존성이 엄청나게 올라간 것은 분명하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은 백김치는 아무리 보관을 잘 해도 몇 달만 지나면 먹기가 힘들어지지만 고춧가루를 넣은 김치는 보관만 잘 하면 몇 년이 지난 것도 묵은지로 상품 가치가 있다. 갓김치는 여수 같은 곳에서는 3년에서 10년이나 묵혀 먹기도 한다.

가을이 한창일 때 겨울 내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것을 김장이라고 한다. 대가족 문화에서는 몇 백 포기 정도 담그는 건 기본이었다. 집안 사람들도 먹고, 타지에 나간 가족들에게도 보내주고 하다 보면 몇백 포기는 우습게 넘어갔다. 옛낱 마을 공동체 문화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품앗이로 김장 담그는 걸 도와주기도 하고, 김장을 좀 넉넉하게 하고 겉절이도 담가서 동네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삶아서 막걸리와 함께 먹는 풍경은 김장철에는 흔한 일이었다. 핵가족화가 되었어도 몇십 포기 정도 담그는 집이 많았지만 요즈음은 맞벌이다 뭐다 해서 집에서 밥 먹는 횟수가 줄어든 점도 있고, 힘들게 배추 절이고 속 만들고 버무리고 하느니 사먹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해서 김장 문화는 농촌에는 남아 있지만 도시에서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나 시민단체에서 이벤트성으로 김장 담그기 행사를 하는데, 주로 복지시설이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한다.

건강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발효로 생기는 유산균이 풍부해서 건강이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생각들을 한다. 하지만 약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게 일단 절임 음식인만큼 소금이 많이 들어간다. 의사나 영양학자들이 자주 지적하는 부분. 한국인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기준치를 훌쩍 넘을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보니 한국 음식에 들어있는 소금의 양이 종종 도마 위에 오르며 김치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한국인들의 과도한 소금 섭취 원인은 김치보다는 국물 때문이다. 따라서 소금 섭취량을 줄이려면 김치보다는 국물을 줄이거나 안 먹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

각주[편집]

  1. 그것도 그거지만 일단 쌀 소비량도 계속 줄고 있다.
  2. 젓갈도 반찬으로 먹는 건 고춧가루, 마늘과 같은 양념을 하는데 이것도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스타일. 일본명란젓멘타이코도 한국에서 건너간 것이기 때문에 고춧가루로 빨갛게 물을 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