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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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岡駅。

이름으로 보면 당연히 큐슈의 후쿠오카에 있을 것 같지만 후쿠오카현에는 '福岡駅'이라는 이름을 가진 역이 없다. 후쿠오카시JR 거점역은 후쿠오카역이 아니라 하카타역이다.

일본 큐슈 후쿠오카시에 있는 역

하카타역

니시테츠후쿠오카(텐진)역

사철서일본철도에서 운영하는 역으로 정식 이름은 니시테츠후쿠오카(텐진)역이다. 줄여서 부를 때에는 대부분 후쿠오카역이라고는 안 하고 텐진역이라고 부른다. 후쿠오카시 철도 교통의 중추는 물론 신칸센이 다니는 JR큐슈하카타역[1]이지만 후쿠오카역 역시 후쿠오카시와 인근 지역을 잇는 철도 교통의 중추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후쿠오카시 최대 번화가인 텐진의 중심축으로 백화점, 쇼핑몰, 호텔과 같은 시설들을 거느리고 있다. 철도기업들의 중요한 수익모델이 거점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부동산 개발을 하는 것이고[2], 텐진 역시 니시테츠가 작정하고 투자해서 개발한 지역이다. 여기에 니시테츠 버스 터미널도 같은 건물에 자리 잡고 있어서 후쿠오카 최대의 육상교통 중심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3]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일본 혼슈 토야마현에 있는 역

토야마현 타카오카시 후쿠오카마치(福岡町)에 있다. 시골 마을 수준의 행정구역이지만 한자까지 福岡로 후쿠오카시와 똑같다. JR니시니혼에서 운영하던 역으로 원래 호쿠리쿠 본선에 있었지만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과 함께 2015년에 제3섹터인 아이노카제토야마철도로 넘어갔다. 위의 후쿠오카시에 있는 역과는 비교도 안 되는 초라한 규모로 무인역이며 1일 이용객은 1천 명을 겨우 턱걸이 하는 수준이다. 그래도 역사 자체는 근사하게 지어져 있다.

후쿠오카시에 있는 기차역을 찾기 위해 '후쿠오카역'을 키워드로 검색하다 보면 난데 없이 이 역이 튀어나와서 헷갈리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후쿠오카시에 있는 두 개의 큰 역은 이름이 각각 하카타역, 니시테츠후쿠오카(텐진)역이며 진짜로 그냥 후쿠오카역(福岡駅)이 이름인 역은 토야마현에 있는 역이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福岡駅'을 검색하면 이 역이 먼저 튀어 나온다. 일본 사람들은 대다다수가 후쿠오카시JR 본진역이 하카타역이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이 보기에는 굳이 '福岡駅'으로 검색하는 사람은 토야마현의 후쿠오카역을 일부러 찾으려고 그러는 건가? 하고 판단할 수도 있다. 첫 검색 결과는 일본어 위키피디아의 福岡駅 항목이고 이 항목은 토야마현 후쿠오카역에 대해 작성되어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도 이 후쿠오카역의 사진이 나온다. 반면 영어로 'Fukuoka Station', 한국어로 '후쿠오카역'을 검색하면 결과에 하카타역 관련 정보가 먼저 나온다. 외국인들은 아무래도 후쿠오카의 기차역이면 당연히 'Fukuoka Station'이겠지, 하고 생각할 것이므로 이걸 키워드로 검색할 확률이 높다.

토야마현 후쿠오카역이 JR니시니혼 소속이었던 시절에는 발권 시스템에 이 역이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후쿠오카로 가려면 하카타역으로 발권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그냥 후쿠오카역으로 발권을 받았다가 영문도 모르고 여기 와서 어리둥절해 하는 일들도 있었다. 지금은 소유 및 운영이 아이노카제토야마철도로 넘어가면서 JR 발권 시스템에서 아예 후쿠오카역이 삭제되었다.

각주

  1. 하카타후쿠오카가 합치는 과정에서 도시 이름은 후쿠오카로 하고, 기차역과 항구 이름은 하카타로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후쿠오카의 거점 기차역 이름이 후쿠오카역이 아닌 하카타역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후쿠오카역'으로 검색하면 하카타역도 반드시 검색결과 상위에 나오며, 오히려 하카타역이 더 앞에 나오기도 한다.
  2. 실제로 일본의 사철은 철도 사업 자체만으로는 적자지만 이러한 개발사업을 통해서 전체로는 흑자를 보는 기업들이 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도사업은 적자가 나더라도 유동인구 확보를 위해 계속 유지한다.
  3. JR 하카타역 옆에도 버스 터미널인 후쿠오카교통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