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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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7월 14일 (토) 19:12 판 (새 문서: Finger food. <del>손가락을 재료로 만든 음식이 아니다.</del> 수저나 포크 같은 도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집어서 먹는 음식을 뜻한다. 작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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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ger food.

손가락을 재료로 만든 음식이 아니다.

수저나 포크 같은 도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집어서 먹는 음식을 뜻한다. 작고 간단해서 손으로 집어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로 가리키지만 '도구 없이 손으로 먹는다'는 본래 뜻을 기준으로 보면 음식 문화권에 따라서 이 범위 안에 들어가는 음식은 천지차이다. 예를 들어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권 국가 중에는 음식을 도구 없이 손으로 먹는 게 기본인 지역들이 있다. 이런 나라들이라면 거의 모든 음식이 핑거 푸드 범위에 들어간다. 반면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게 불결하거나 무례하다고 보는 나라라면 핑거 푸드는 아주 제한되어 있다.

과자 종류는 거의 핑거 푸드로 분류할 수 있지만 과자는 너무 당연하기도 하고, 음식이라기보다는 기호품으로 보는 시각이 많으므로 핑거 푸드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대표 핑거 푸드라면 역시 . 젓가락으로 집어먹기도 하지만 떡볶이가 아닌 바에야 손으로 먹는 게 기본이다. 입에 들어갈 때 손으로 직접 가져간다는 면에서는 도 핑거 푸드겠지만 쌈의 내용물을 채울 때에는 수저를 쓰므로 핑거 푸드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퓨전 한국음식점에서는 미리 손으로 집어먹기 좋게 아담한 쌈을 만들어서 내기 때문에 이건 확실히 핑거 푸드에 들어간다. 주먹밥도 이 부류로 볼 수 있다.

중국음식으로는 만두 종류가 핑거 푸드의 대표선수. 이른바 딤섬이라는 이름으로 워낙에 많은 종류가 있어서 여기서 게임 끝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일본음식으로는 스시가 대표선수다.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손으로 먹어도 전혀 문제 없다. 우리가 아는 니기리즈시는 원래 에도 포장마차에서 손으로 집어먹는 음식이었다. 오히려 젓가락으로 먹다 보면 밥과 네타가 분리되거나 할 수 있지만 손으로 먹으면 그럴 걱정이 없다.

패스트푸드는 대부분 핑거푸드로 분류한다. 패스트푸드점에서 뭘 파는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햄버거, 감자튀김, 샌드위치, 핫도그, 피자, 프라이드 치킨 같은 것들은 손으로 집거나 잡고 먹는다. 다만 햄버거나 피자를 핑거 푸드라고 부르지는 않는 경향이 있는데 핑거 푸드라면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집어서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므로 손 전체를 써야 하는 큼직한 녀석들은 핑거 푸드라는 말을 잘 안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