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 화이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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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와 [[우유]](또는 [[두유]])로 만든 음료 중 하나로, [[호주]]를 중심으로 [[뉴질랜드]]에서도 널리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데 요즘 들어 괜히 우라나라에서 이걸 메뉴에 집어 넣은 곳들이 있다. 예를 들어 [[투썸플레이스]]. 그런데 정작 [[호주]] 브랜드인 [[글로리아진]] 한국 매장에는 플랫 화이트가 없다. [[호주]] 출신 바리스타의 이름을 내건 [[폴 바셋]] 한국 매장에도 없다.<ref>[[일본]] 매장에는 있다고 한다.</ref>
[[에스프레소]]와 [[우유]](또는 [[두유]])로 만든 음료 중 하나로, [[호주]]를 중심으로 [[뉴질랜드]]에서도 널리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데 요즘 들어 괜히 우라나라에서 이걸 메뉴에 집어 넣은 곳들이 있다. 예를 들어 [[투썸플레이스]]. 그런데 정작 [[호주]] 브랜드인 [[글로리아진]] 한국 매장에는 플랫 화이트가 없다. [[호주]] 출신 바리스타의 이름을 내건 [[폴 바셋]] 한국 매장에도 없다.<ref>[[일본]] 매장에는 있다고 한다.</ref>

2020년 1월 11일 (토) 16:30 판

flat white.

플랫 화이트. 다만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한 것이다.

에스프레소우유(또는 두유)로 만든 음료 중 하나로, 호주를 중심으로 뉴질랜드에서도 널리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데 요즘 들어 괜히 우라나라에서 이걸 메뉴에 집어 넣은 곳들이 있다. 예를 들어 투썸플레이스. 그런데 정작 호주 브랜드인 글로리아진 한국 매장에는 플랫 화이트가 없다. 호주 출신 바리스타의 이름을 내건 폴 바셋 한국 매장에도 없다.[1]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1980년대 중반에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뉴질랜드 사람들은 자기들이 먼저 만든 거라고 주장한다.

만드는 방법

에스프레소스팀밀크의 뜨거운 우유를 붓고, 그 위에 마이크로폼을 얹어서 낸다. 커피 한 잔을 만들 때 호주는 한 개의 에스프레소 샷을. 뉴질랜드는 두 개의 리스트레토 샷을 쓰는 것이 보통인지라 뉴질랜드 쪽이 커피 맛이 더 강렬하게 나온다. 다른 대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커피 음료. 오세아니아 대륙의 위엄. 오오. 이쪽 대륙은 플랫 화이트 말고도 롱 블랙(카페 아메리카노 또는 카페 룽고와 비슷하다)이나 쇼트 블랙(에스프레소)과 같이 여기서만 통하는 용어 또는 커피 음료들이 있다.

라테와 차이는?

늘 나오는 논쟁거리 중 하나가 도대체 이게 카페 라테와 다른게 뭐냐는 거다. 그게 그거다. 차이 없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무슨 소리, 엄연히 다른 음료다! 하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튼 두 음료 사이의 차이는 이렇다.

  • 라테스팀 밀크 거품을 끼얹을 때 먼저 마이크로폼을 조금 끼얹고 그 위에 다시 가장 위의 층인 조금 입자가 굵은 거품, 즉 프로스 부분을 쓰지만 플랫 화이트는 프로스는 거의 쓰지 않고 마이크로폼을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스팀 밀크를 만들 때에도 플랫 화이트를 만들 때에는 마이크로폼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한다.
  • 호주에서는 라테는 손잡이 없는 유리잔, 즉 텀블러에 나오고, 플랫 화이트는 손잡이가 있는 도자기잔에 담겨 나온다. 조금 큰 커피잔 모양의 잔이 많이 쓰인다. 이건 맛하고는 관계 없잖아.

두 개가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커피잔 말고 다른 게 뭐야!' 하고 외친다. 그런 거 다 거품이라고! 그런데 거품 차이가 맞긴 하다. 커피와 우유의 비율이 좀 다른 면이 있지만 이건 가게 사이에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서 딱 부러지게 라테와 플랫 화이트의 차이를 말하기도 뭣하고, 가장 큰 차이는 거품의 차이에 따른 외관과 질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테카푸치노가 입자가 굵은 프로스 때문에 위로 좀 부풀어 오른 모습이라면, 플랫 화이트는 덜 부풀어 오르는 마이크로폼을 쓰기 때문에 좀 평평한 모습(flat)을 하고 있다. 카푸치노는 프로스를 라테보다도 더 많이 쓴다.

플랫 화이트는 위의 차이로 보면 분명 같은 음료라고 말할 수 없는데, 스팀 밀크 만드는 기술, 즉 마이크로폼을 만드는 기술이 떨어지거나 왠지 한국에서 파는 플랫 화이트는 이쪽 혐의가 짙다. 그냥 싸구려 라테에 이름만 뭔가 독특해 보이려고 플랫 화이트라고 붙여 놓으면 '이게 뭐가 달라!' 하는 소리 듣기 딱 좋다. 당연히 다른 게 없으니까. 제대로 만들었다고 해도 둘 사이의 차이가 엄청 큰 건 아니라서 마시는 사람도 익숙하지 않거나 제대로 음미하지 않는다면 둘을 잘 구별 못할 것이다.

각주

  1. 일본 매장에는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