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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樽市。
小樽市。


[[홋카이도]]에 있는 도시.
[[홋카이도]]에 있는 도시. 행정구역으로는  시리베시 종합진흥국 소속이다.


한때는 [[하코다테]]에 이어 [[홋카이도]] 제2의 도시로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다. 오타루항을 중심으로 본토 및 러시아와 교역이 흥했고, 일본은행의 [[홋카이도]] 지점이 오타루에 있을만큼 [[홋카이도]]의 금융 중심지 구실을 했다. 그러나 [[삿포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무럭무럭 크면서 점점 쇠락하기 시작해서 인구가 줄어들고 경제력도 쪼그라들었다. 한때 흥했던 금융업도 [[삿포로]]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삿포로]]의 베드타운 정도로 전락했다. 하지만 [[삿포로]] 인근의 키타히로시마시와 같은 위성도시들이 베드타운으로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오타루는 더더욱 불리한 처지에 놓여다. 여전히 인구는 감소추세에 있어서 오타루의 미래도 그다지 밝지는 않은 실정이다.
한때는 [[하코다테]]에 이어 [[홋카이도]] 제2의 도시로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다. 오타루항을 중심으로 본토 및 러시아와 교역이 흥했고, 일본은행의 [[홋카이도]] 지점이 오타루에 있을만큼 [[홋카이도]]의 금융 중심지 구실을 했다. 그러나 은근히 산지가 많은 오타루를 대신해서 약간 내륙이긴 하지만<ref>북쪽은 해안에 가깝기는 하지만 바다와 붙어 있는 곳은 하나도 없다. 바로 위에 있는 소도시인 이시카리시가 해안에 붙어 있다.</ref> 넓은 평야지대인 [[삿포로]]가 [[홋카이도]] 북서쪽 거점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무럭무럭 크면서 점점 쇠락하기 시작해서 인구가 줄어들고 경제력도 쪼그라들었다. 한때 흥했던 금융업도 [[삿포로]]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삿포로]]의 베드타운 정도로 전락했다. 하지만 [[삿포로]] 인근의 키타히로시마시와 같은 위성도시들이 베드타운으로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오타루는 더더욱 불리한 처지에 놓여다. 여전히 인구는 감소추세에 있어서 오타루의 미래도 그다지 밝지는 않은 실정이다. 사실 오타루만이 아니라 [[삿포로]] 정도를 제외하고는 [[홋카이도]] 대다수 지역들이 사정이 서서히 안좋아지는 실정이다.<ref>[[JR 홋카이도]]만 해도 민영화 이후 수익성 안 나는 노선을 열심히 폐선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여전히 독자 생존은 요원한지라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처지다.</ref>


[[삿포로]]와는 가까운 편이고, 해안을 따라 놓은 운하와 옛날의 영화를 상징하는 옛 공장 건물, 고풍스러운 번화가들이 늘어서 있어서 관광지로 찾는 사람들이 그럭저럭 있는 편이다. 요이치를 비롯해서 [[홋카이도]] 북서부 쪽 관광지들을 가려면 [[삿포로]]에서 철도를 이용해서 오타루에서 환승하는 게 보통이라서 관광 수요는 좀 나오는 편.
[[파일:Otaru canal in winter.jpg|upright 1.5|섬네일|없음|겨울의 눈 덮인 오타루운하 풍경.]]
 
[[삿포로]]와는 가까운 편이고, 해안을 따라 놓은 운하와 옛날의 영화를 상징하는 옛 공장 건물, 근대 스타일의 고풍스러운 번화가들이 늘어서 있어서 관광지로 찾는 사람들이 그럭저럭 있는 편이다. 요이치를 비롯해서 [[홋카이도]] 북서부 쪽 관광지들을 가려면 [[삿포로]]에서 철도를 이용해서 오타루에서 환승하는 게 보통이라서 관광 수요는 좀 나오는 편. 그런데 이렇게 과거에 잘 나가던 오타루시는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이다.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으로 조선인들을 끌고 가서 오타루항에 내려놓은 후 홋카이도 각지의 광산이나 산업현장에서 강제 노동을 시켰기 때문이다.<ref>[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53 "한국인 징용자들의 한 서려있는 홋카이도 오타루"], &lt;오피니언뉴스&gt;, 2017년 11월 29일.</ref> 오타루시는 이런 과거는 일언반구도 꺼내지 않고 있으며 조선인 강제징용 관련 기념물이나 추모 시설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없다.
 
음식으로는 항구도시답게 [[스시]]가 번성해 있다. 아예 [[스시]]거리가 있을 정도. [[오타루 안카케 야키소바]]라는 음식도 있으며 오타루는 물론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홋카이도]] 서부의 [[라멘]]집이나 [[중화요리]]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오사카]]식 [[야키소바]]와는 아예 다른 음식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차이가 많다. 산카쿠시장에는 [[홋카이도]]의 각종 해산물들을 팔고 있으며 [[카이센동]]을 비롯한 해산물 요리를 파는 식당들도 유명한 편. [[오타루맥주]]도 지역 [[맥주]]로는 전국구급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오타루운하에 붙어 있는 창고에 양조 시설과 [[독일]] 스타일의 [[펍]]을 두고 있으므로 [[맥주]]를 좋아한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다.


==교통==
==교통==


한때는 잘나갔던 도시이고 [[삿포로]]의 베드타운 구실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교통은 좋은 편이다. [[삿포로]]와 오타루를 잇는 보통 및 쾌속 열차가 자주 있는 편이다. [[신치토세공항]]을 이유주는 에어포트쾌속도 30분에 한 대 꼴로 운행하기 때문에 오타루에서 바로 공항으로 갈 수도 있다. 특히 [[삿포로]]-오타루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구간이 있어서 경치가 끝내준다. 오타루역에서 에어포트쾌속 지정석인 U시트를 홍보할 때 내세우는 점 하나가 A열에 앉으면 바다를 보고 갈 수 있다는 것. 차후에 [[홋카이도 신칸센]]이 전 구간 개통되면 오타루까지 연장될 예정. 단 기존 오타루역이 아닌 신오타루역을 따로 만든다.
한때는 잘나갔던 도시이고 [[삿포로]]의 베드타운 구실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교통은 좋은 편이다. [[삿포로]]와 오타루를 잇는 보통 및 쾌속열차가 자주 있는 편이다. 쾌속열차로는 30분, 모든 역에 정차하는 보통열차라도 45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보통열차가 먼저 출발한다면 굳이 쾌속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신치토세공항]]을 이유주는 에어포트쾌속도 30분에 한 대 꼴로 운행하기 때문에 오타루에서 바로 [[신치토세공항|공항]]으로 갈 수도 있다. 특히 [[삿포로]]-오타루는 테이네역과 오타루칫코역 사이에 바다가 훤히 보이는 구간이 있어서 경치가 끝내준다. 오타루역에서 에어포트쾌속 지정석인 U시트를 홍보할 때 내세우는 점 하나가 A열에 앉으면 바다를 보고 갈 수 있다는 것. 차후에 [[홋카이도 신칸센]]이 전 구간 개통되면 오타루에도 정차할 예정이다.<ref>[[홋카이도]] 남단 [[하코다테]]에서 재래선인 [[하코다테본선]]으로 위로 올라갈 경우에는 중간에 [[무로란본선]]으로 빠지기 때문에 오타루로 가려면 [[삿포로]]→오타루로 가야 하지만 원래 [[하코다테본선]]은 오타루→[[삿포로]] 루트다. [[홋카이도 신칸센]]도 [[하코다테본선]]과 비슷한 경로로 짜여 있다.</ref> 단 기존 오타루역이 아닌 신오타루역을 따로 만든다. 대신 하코다테본선의 오타루-오샤만베 구간은 폐선이 확정되었다. 웬만하면 제3섹터로 넘겨서 운영하겠지만 수요가 워낙에 안 나오다 보니 그냥 폐선하고 버스로 대체하는 것으로 지자체끼리 합의를 봤다.
 
철도로 오타루 서쪽<ref>요이치역에서 남쪽으로 꺾어져서 하코다테역 방면으로 나간다.</ref> 도시로 갈 계획이라면 [[삿포로역]]에서 한 번에 가기는 힘들고 오타루역에서 환승해야 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오타루역을 넘어가면 하코다테본선이 비전철화 구간이라서...
 
오타루역 바로 앞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삿포로]]로 가는 버스는 당연히 있고 오타루 주변 각지를 잇는 버스들이 이곳을 중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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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8일 (목) 14:51 기준 최신판

小樽市。

홋카이도에 있는 도시. 행정구역으로는 시리베시 종합진흥국 소속이다.

한때는 하코다테에 이어 홋카이도 제2의 도시로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다. 오타루항을 중심으로 본토 및 러시아와 교역이 흥했고, 일본은행의 홋카이도 지점이 오타루에 있을만큼 홋카이도의 금융 중심지 구실을 했다. 그러나 은근히 산지가 많은 오타루를 대신해서 약간 내륙이긴 하지만[1] 넓은 평야지대인 삿포로홋카이도 북서쪽 거점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무럭무럭 크면서 점점 쇠락하기 시작해서 인구가 줄어들고 경제력도 쪼그라들었다. 한때 흥했던 금융업도 삿포로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삿포로의 베드타운 정도로 전락했다. 하지만 삿포로 인근의 키타히로시마시와 같은 위성도시들이 베드타운으로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오타루는 더더욱 불리한 처지에 놓여다. 여전히 인구는 감소추세에 있어서 오타루의 미래도 그다지 밝지는 않은 실정이다. 사실 오타루만이 아니라 삿포로 정도를 제외하고는 홋카이도 대다수 지역들이 사정이 서서히 안좋아지는 실정이다.[2]

겨울의 눈 덮인 오타루운하 풍경.

삿포로와는 가까운 편이고, 해안을 따라 놓은 운하와 옛날의 영화를 상징하는 옛 공장 건물, 근대 스타일의 고풍스러운 번화가들이 늘어서 있어서 관광지로 찾는 사람들이 그럭저럭 있는 편이다. 요이치를 비롯해서 홋카이도 북서부 쪽 관광지들을 가려면 삿포로에서 철도를 이용해서 오타루에서 환승하는 게 보통이라서 관광 수요는 좀 나오는 편. 그런데 이렇게 과거에 잘 나가던 오타루시는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이다.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으로 조선인들을 끌고 가서 오타루항에 내려놓은 후 홋카이도 각지의 광산이나 산업현장에서 강제 노동을 시켰기 때문이다.[3] 오타루시는 이런 과거는 일언반구도 꺼내지 않고 있으며 조선인 강제징용 관련 기념물이나 추모 시설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없다.

음식으로는 항구도시답게 스시가 번성해 있다. 아예 스시거리가 있을 정도. 오타루 안카케 야키소바라는 음식도 있으며 오타루는 물론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홋카이도 서부의 라멘집이나 중화요리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오사카야키소바와는 아예 다른 음식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차이가 많다. 산카쿠시장에는 홋카이도의 각종 해산물들을 팔고 있으며 카이센동을 비롯한 해산물 요리를 파는 식당들도 유명한 편. 오타루맥주도 지역 맥주로는 전국구급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오타루운하에 붙어 있는 창고에 양조 시설과 독일 스타일의 을 두고 있으므로 맥주를 좋아한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다.

교통

한때는 잘나갔던 도시이고 삿포로의 베드타운 구실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교통은 좋은 편이다. 삿포로와 오타루를 잇는 보통 및 쾌속열차가 자주 있는 편이다. 쾌속열차로는 30분, 모든 역에 정차하는 보통열차라도 45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보통열차가 먼저 출발한다면 굳이 쾌속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신치토세공항을 이유주는 에어포트쾌속도 30분에 한 대 꼴로 운행하기 때문에 오타루에서 바로 공항으로 갈 수도 있다. 특히 삿포로-오타루는 테이네역과 오타루칫코역 사이에 바다가 훤히 보이는 구간이 있어서 경치가 끝내준다. 오타루역에서 에어포트쾌속 지정석인 U시트를 홍보할 때 내세우는 점 하나가 A열에 앉으면 바다를 보고 갈 수 있다는 것. 차후에 홋카이도 신칸센이 전 구간 개통되면 오타루에도 정차할 예정이다.[4] 단 기존 오타루역이 아닌 신오타루역을 따로 만든다. 대신 하코다테본선의 오타루-오샤만베 구간은 폐선이 확정되었다. 웬만하면 제3섹터로 넘겨서 운영하겠지만 수요가 워낙에 안 나오다 보니 그냥 폐선하고 버스로 대체하는 것으로 지자체끼리 합의를 봤다.

철도로 오타루 서쪽[5] 도시로 갈 계획이라면 삿포로역에서 한 번에 가기는 힘들고 오타루역에서 환승해야 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오타루역을 넘어가면 하코다테본선이 비전철화 구간이라서...

오타루역 바로 앞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삿포로로 가는 버스는 당연히 있고 오타루 주변 각지를 잇는 버스들이 이곳을 중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각주

  1. 북쪽은 해안에 가깝기는 하지만 바다와 붙어 있는 곳은 하나도 없다. 바로 위에 있는 소도시인 이시카리시가 해안에 붙어 있다.
  2. JR 홋카이도만 해도 민영화 이후 수익성 안 나는 노선을 열심히 폐선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여전히 독자 생존은 요원한지라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처지다.
  3. "한국인 징용자들의 한 서려있는 홋카이도 오타루", <오피니언뉴스>, 2017년 11월 29일.
  4. 홋카이도 남단 하코다테에서 재래선인 하코다테본선으로 위로 올라갈 경우에는 중간에 무로란본선으로 빠지기 때문에 오타루로 가려면 삿포로→오타루로 가야 하지만 원래 하코다테본선은 오타루→삿포로 루트다. 홋카이도 신칸센하코다테본선과 비슷한 경로로 짜여 있다.
  5. 요이치역에서 남쪽으로 꺾어져서 하코다테역 방면으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