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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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12일 (목) 04:21 판

대한민국의 저가항공사. IATA 식별코드는 BX.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설립을 주도했고 부산 지역의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일종의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처럼 운영되고 있으면 많은 부분들이 공유된다. 허브공항은 당연히 김해국제공항. 이름에 걸맞게 김포-제주 딱 하나만 빼고는 모두 김해 출발 노선이다. 지역 이름은 장식품으로 전락한 어떤 항공사랑 참 비교된다. 하지만 2016년에 대구-제주 노선이 추가되었다. 에어부산에서 에어경상으로 발돋움할 기세.

가장 주력하는 노선은 국내선 김포-김해. 사실 KTX 개통으로 이 구간 항공 노선의 최대 경쟁력인 시간이 근본부터 흔들렸고 항공편 대폭 감축과 같은 위기가 예상됐지만 가격을 낮춰서 KTX와 요금이 별 차이가 없다 보니 한 시간에 한 편씩 가는데도 장사가 잘 된다. 김해공항에서는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매시 정각, 김포공항에서는 아침 7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매시 30분에 출발한다. 다만 중간에 한두 번 건너 뛰는 시간대도 있다.

처음에는 김해-김포, 김해-제주와 같이 부산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선 위주였으나 슬금슬금 국제선으로도 손을 뻗치고 있다. 김해를 중심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까지 들어가고 있어서 부산권 주민들에게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이들 노선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것도 있는데 에어부산이 취항하면서 아시아나는 거의 발을 뺐다.

아직까지는 협동체 비행기인 737A320 뿐이다. 모두 아시아나에서 물려받은 고물 비행기. 앞으로는 이들 비행기는 정리해 나가고 새 비행기로 바꿔나가고 있다. 특히 737은 모두 정리하고 새 비행기는 모조리 A320 계열이다. 모회사인 아시아나도 A350XWB를 35대나 대차게 주문한 걸 보면 아예 그룹 차원에서 에어버스빠로 가기로 작정한 듯. 이웃나라 보잉빠 일본 항공사들에 맞서는 고독한 에어버스빠. 광동체 여객기도 들여와서 김해발 장거리 노선도 뚫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다 얘들이 아시아나 인수할라. 동남권신공항 떡밥에 버프를 넣어주는 중요한 원천 중 하나.

국내선은 별로 저가 티가 안 난다. 아시아나 국내선과 비슷한 정도 수준으로 쥬스탄산음료, 커피로 구성된 음료 서비스도 있다. 대신 국제선으로 가면 본격 저가항공사 모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장거리 국제선 구간은 그래도 공용 모니터로 뭔가 틀어주는데 프로그램은 2015년 기준으로 <유희열의 프로포즈> 달랑 하나. 그래도 간단한 기내식과 기본 음료는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맥주는 유료 판매. 와인요? 그게 뭐죠? 다른 저가항공사들보다는 조금은 나은 편이다. 그래서 가격도 어중간하다.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영 비실대고 있는데 에어부산은 성적이 좋은 편. 그래서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김포공항을 허브로 하는 저가항공사 에어서울을 만들어서 저가항공사와 경쟁이 치열한 국내선이나 단거리 국제선은 에어서울로 넘기고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에어광주나 에어무안은 안 만드나. 니들이 누구 덕으로 컸는데. 문제는 이미 항공사가 포화상태라고 주장하는 기존 저가항공사는 물론이고 에어부산에 투자했던 부산 지역 기업들도 이 계회에 반발하고 있다는 것. 에어서울이 설립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투자가 이쪽에 비중을 더 두게 되어 상대적으로 에어부산에 소홀해지는 거 아니냐는 게 부산 지역 기업의 고민이다.

Fly &라는 이름이 붙은 게 여럿 있다. 기내지 이름은 <Fly & Fun>, 기내면세점 카탈로그는 <Fly & Buy>와 같은 식.

다른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Fly & Stamp라는 제도를 운영한다. 구간에 따라서 도장을 찍어주는데 일정 개수를 모으면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커피집 쿠폰의 항공사 버전. 진짜로 종이 쿠폰에 도장 찍어주는 건 아니고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