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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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5월 20일 (토) 23:58 판

새우를 사용해서 발효시킨 젓갈. 작은 새우소금을 뿌려 가면서 독에 차곡차곡 담아 발효 숙성시킨다.

새우젓 그대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한국음식에서는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젓갈 중 하나다. 양념이나 소소로 분류해도 좋을 정도인데, 김치에는 일단 멸치젓과 함께 필수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금 대용으로 즐겨 사용되어 각종 무침 요리에 간을 맞추고 맛을 더하기 위해서도 사용되고, 순댓국이나 돼지국밥의 간을 맞출 때에도 쓰이며, 족발이나 수육 같은 돼지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로도 쓰인다. 새우 자체가 원래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식재료인데 발효 과정을 거쳐서 감칠맛이 굉장히 좋아진다. 광범위한 쓰임새로 가장 사랑 받는 젓갈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짜고 묘하게 비란 향이 진하게 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토하젓이라는 게 있는데, 민물에서 나는 새우를 사용하며 새우젓에 쓰는 것보다 더 작다. 토하젓은 고기를 찍어먹거나, 밥에 얹어서 먹거나 하기 때문에 새우젓과는 쓰임새가 약간 다르며, 양념에 버무려서 내는 게 보통이다. 특히 광주 일대의 음식점에 가면 토하젓이 나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