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부대찌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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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월 31일 (수) 04:2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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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서 만든 라면. 이름처럼 부대찌개 스타일의 라면이다.

실제로 끓여 보면 대략 이렇다.

2016년 프리미엄 부대찌개 라면의 첫 타자. 그런데 사실 나온지는 좀 오래 됐다. 1999년에 보글보글 찌개면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 당시에는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쓰지는 않았지만 부대찌개 스타일을 낸 라면이었다. 실제 건더기 스프를 보아도 슬라이스 소세지, 홍고추가 들어 있고, 라면의 맛 자체도 부대찌개까지는 아니지만 소시지 김치찌개 정도의 느낌 정도는 되어서 먹어보면 누구나 부대찌개를 떠올렸다. 상당히 얼큰함을 강조했는데, 실제로 먹어본 사람들에 따르면 좀 더 매웠으면... 하는 반응들도 꽤 있었다.

큰 인기를 끈 정도는 아니지만 명맥은 꽤 오래 유지하다가 2011년에 단종되었는데, 그 이후에 계속해서 고객센터를 통해서 다시 출시해 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2016년에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라는 이름으로 '부대찌개' 타이틀을 달고 다시 출시되었다. 제품 포장 디자인은 단종됐을 때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쓰고 있다. 농심 측에서는 "보글보글 찌개면은 단종된 농심 라면 제품 중 가장 많은 재출시 요청이 있었던 제품이다"고 설명하면서 "고객들의 사랑으로 제품을 재출시 하게 되면서 재출시를 요청했던 고객들에게 일일이 감사 편지와 함께 첫 생산된 제품을 보내드렸다"고.[1] 나도 글 하나 올릴 걸.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조리가 간편한 쪽을 추구하는 농심 답게, 스프는 심플하게 사골부대찌개스프(분말스프)와 부대찌개건더기스프 두 가지다.[2] 사골 육수치즈로 맛을 냈다고 한다. 물이 끓으면 면과 스프를 다 때려넣고 4분 30초 끓이면 된다.

맛은 기존 라면과는 구분되는 얼큰함도 있고 소시지의 맛도 나고, 부대찌개와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맛은 좀 가벼운 편이다. 프랜차이즈 부대찌개에서 나는 맛에 가까운 편이다.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부대찌개라 하기에는 어째 고추장맛이 나고 과하게 진하다는 문제점이 있긴 한데, 이놈은 그와는 좀 다른 방향에서 부대찌개와는 거리감이 약간 있다. 의정부 부대찌개처럼 맛이 진한 쪽을 찾는다면 오뚜기 쪽이 더 맞을 것이고, 너무 진하고 과한 맛이 싫다면 이쪽이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듯. 면은 상당히 탄력 있고 쫄깃한데,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과 비슷하게 감자전분을 많이 쓴 듯하다.

각주

  1. "농심 고객센터 폭발하게 한 '부대찌개면'이 돌아왔다", Insight, 2016년 8월 11일.
  2. 농심비빔면 종류를 제외하면 액상스프를 거의 쓰지 않는다. 심지어 짜장라면에도 액상스프를 안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