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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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6월 6일 (화) 10:49 판

국물이 많은 김치. 김치 중에서도 국물을 떠 먹는 김치다. 김치는 어느 정도 국물이 있지만 물김치의 국물은 떠먹는 게 목적이다. 사실 배추김치나 깍두기의 국물은 소금에 절인 채소에서 빠져나오는 수분, 젓갈과 같은 부재료들이 머금고 있는 수분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서 무척 진하고 짜기 때문에 그대로 떠먹기는 힘들다. 반면 물김치는 많은 양의 물을 부어서 만들고 간도 국물을 떠먹기 좋을 정도로 맞춘다.

물김치로 분류될 수 있는 김치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 나박김치 : 배추를 주 재료로 하고 과일을 사용해서 단맛을 은은하게 낸다.
  • 배추 물김치 : 배추를 주 재료로 사용하고 주로 백김치로 많이 담는다.
  • 열무 물김치 : 열무 줄기를 주 재료로 쓰고 밀가루풀을 조금 넣어서 국물이 좀 더 진하고 고추를 갈아 넣어 나박김치보다 좀 더 빨갛다. 냉면의 국물로 쓰기도 한다.
  • 동치미 : 소금, 물을 주 재료로 한 김치.

대부분의 물김치는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게 제격이지만 예외도 있다. 바로 동치미. 이것만큼은 겨울에 먹는 게 제격이다.

밥반찬으로도 즐겨 찾는 김치이지만 국수 요리의 국물로도 애용되는 재료 중 하나다. 동치미는 육수와 섞어서 물냉면의 국물로 쓰이고, 속초 쪽의 물막국수에는 육수를 안 쓰고 동치미 국물만 부어서 먹는다. 집에서도 열무 물김치가 있으면 국수를 삶아서 차게 헹군 다음 넣어 먹기만 해도 별미다. 다만 아예 국수 먹을 생각으로 열무 물김치를 담는다면 밀가루풀을 아예 안 넣거나 조금만 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