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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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0월 8일 (일) 05:42 판

을 주 원료로 발효시켜 만드는 장의 일종. 부재료로 이나 보리, 밀가루와 같은 다른 곡물이 들어갈 수도 있다.

한국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스로, 된장국이나 된장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는 물론이고 무침[1], 볶음 요리에도 양념으로 된장을 쓸 수도 있고 날것 그대로 또는 고춧가루 혹은 고추장과 다진 마늘을 비롯한 양념을 해 버무린 쌈장이나 채소를 찍어먹는 소스로도 사랑 받는다.

삶은 을 뭉쳐서 메주를 만들고, 이것을 그늘에 매달아 놓으면 곰팡이 균이 붙어서 발효가 된다. 발효메주소금물에 띄운 다음 건져내서 짓이겨 숙성시키면 된장이 완성된다. 처마 밑에 매달아서 곰팡이가 앉은 메주는 우리나라 시골의 정취를 상징하는 풍경 중 하나. 한편 메주를 띄운 소금물을 졸여서 만든 게 간장이다. 물론 요즘은 도시 가정들은 공장제 된장을 사먹는 집들이 많아서 제조 공정 자체도 속성으로 만들어진다.

벌에 쏘였을 때 된장을 바르면 독기가 빠진다는 민간요법이 있다. 산성 독인 벌침 독을 염기성을 띠는 된장이 중화시킨다는 것인데, 옛날에야 별다른 치료약이 없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상처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별로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다. 약국에서 파는 암모니아수로 중화 효과를 낼 수 있다. 소변을 바르면 낫는다는 민간요법도 소변의 암모니아 때문이며, 이 역시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니 삼가는 게 좋다.

일본

일본에서는 미소(みそ,味噌)라고 부르며 역시 널리 쓰이는 필수 식재료다. 으로만 만들거나 밀가루만 조금 섞어서 만드는 게 보통인 한국의 된장과는 달리 일본의 미소는 을 섞어 만든 시로미소가 가장 널리 쓰인다. 그 다음이 보리를 섞어 만드는 무기미소이고, 으로만 만드는 아카미소(핫초미소)는 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추부 지방 쪽에서만 주로 쓰인다. 세계적으로는 일식이 먼저 널리 퍼졌기 때문에 한국의 된장국이나 찌개보다는 일본된장국인 미소시루가 역시 더 먼저 퍼졌다. 물론 국물만이 아니라 각종 요리의 양념으로도 널리 쓰인다. 사용 범위로 본다면 한국과 일본이 막상막하.

그밖에

속어로 말썽 부리는 개한테 "확 된장 발라버릴라!" 하는 말이 있다. 죽인다는 뜻인데, 개를 잡은 다음 된장을 넣어서 삶았기 때문.

각주

  1. 예를 들어 봄동 무침은 된장 양념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