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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은 자연스럽게 드는 색은 아니다. 치자를 쓰기도 하고 대량생산되는 건 그냥 [[식용색소]].
노란색은 자연스럽게 드는 색은 아니다. 치자를 쓰기도 하고 대량생산되는 건 그냥 [[식용색소]].


우리나라는 [[분식집]]과 [[중국집]]의 필수 메뉴. [[중국집]]에서 [[짜장면]]이나 [[짬뽕]]을 시키면 단무지와 [[양파]]가 나오는 게 기본이다. [[분식집]]도 [[라면]]이나 [[김밥]] 시키면 단무지가 나온다. <del>[[김밥]] 안에도 단무지 들었잖아.</del> 그밖에도 [[멸치국수]]나 비빔국수, [[칼국수]], [[우동]]을 비롯한 면요리에 단무지가 단골로 나온다. 반면 밥반찬으로는 잘 안 나온다. 다만 단무지를 [[고춧가루]]와 [[참기름]], [[마늘]], [[[파]]와 같은 갖은 양념에 무친 것은 밥반찬으로 나온다.
우리나라는 [[분식집]]과 [[중국집]]의 필수 메뉴. [[중국집]]에서 [[짜장면]]이나 [[짬뽕]]을 시키면 단무지와 [[양파]]가 나오는 게 기본이다. [[분식집]]도 [[라면]]이나 [[김밥]] 시키면 단무지가 나온다. <del>[[김밥]] 안에도 단무지 들었잖아.</del> 그밖에도 [[멸치국수]]나 [[비빔국수]], [[칼국수]], [[우동]]을 비롯한 면요리에 단무지가 단골로 나온다. 반면 밥반찬으로는 잘 안 나온다. 다만 단무지를 [[고춧가루]]와 [[참기름]], [[마늘]], [[파]]와 같은 갖은 양념에 무친 것은 밥반찬으로 나온다.


단무지를 반찬이 아닌 음식 재료로 쓰기도 한다. 일단 [[김밥]]에는 필수 메뉴 중 하나이다시피 하다. 부산의 [[서민]] 음식인 [[비빔당면]]에도 채썬 단무지가 들어간다.
단무지를 반찬이 아닌 음식 재료로 쓰기도 한다. 일단 [[김밥]]에는 필수 메뉴 중 하나이다시피 하다. 부산의 [[서민]] 음식인 [[비빔당면]]에도 채썬 단무지가 들어간다.
군산의 단무지가 의외로 명품이다. 일제강점기 때 군산 쪽에 일본인이 간척지를 만들고 일본인들이 이주를 와서 이곳에 농사를 지었는데<ref>당시 땅을 메우는 일은 조선인들이 했지만 이 사업을 했던 일본 기업 불이흥업주식회사는 사업이 완료되면 임금은 물론 영구 소작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일본인 이주민들에게 땅을 나눠줬다.</ref> 그러면서 일본 음식 문화도 수입되었다. 뭐 이쪽까지 와서 농사 지은 일본인들이 일본에서 넉넉하게 살았을 사람들일 리는 없고, 어차피 농삿일은 땡볕에서 고되게 일하다가 밭에서 끼니를 때우는 일도 많다 보니 단무지나 나라즈케 같은 일본식 절임 음식들이 많이 퍼졌는데, 그게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군산 쪽에는 아직도 시장에서 일본식 절임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군산 쪽 시장에서 파는 단무지는 우리가 잘 아는 것과는 다른, 쌀겨와 술지게미를 사용해서 일본식으로 만든 꾸덕꾸덕한 단무지다.<ref>[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1493.html "어미의 단무지"], &lt;한겨레21&gt;, 2016년 4월 8일.</ref>
우리나라에서는 단무지 하면 [[중국집]]에서 그냥 나오는 싸구려 절임 쯤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에서는 좀 더 높은 대접을 받는다. 음식 반찬으로 공짜로 몇 점 주는 곳도 있지만 정말 몇 점 찔끔 주고 만다. 아예 돈을 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점도 있다. 특별한 축제에서 신의 아들 자격으로 선발된 남자가 몸을 정화한다는 이유로 축제 날까지 한동안 오로지 쌀밥과 단무지만 먹도록 하는 지방도 있다. <del>그래봐야 똥은 똥색인데.</del>


[[카카오톡 프렌즈]]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무지는 [[토끼]]옷을 입고 있으나 원래 정체는 단무지. 늘 따라다니는 [[악어]] 콘이 단무지를 키워서 무지로 만들었다나 어쨌다나.
[[카카오톡 프렌즈]]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무지는 [[토끼]]옷을 입고 있으나 원래 정체는 단무지. 늘 따라다니는 [[악어]] 콘이 단무지를 키워서 무지로 만들었다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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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들은 스스로를 단무지로 부르기도 했는데 여기서 단무지는 단결 무적 지성의 줄임말이라나. <del>잘도 갖다 붙인다.</del>
공대생들은 스스로를 단무지로 부르기도 했는데 여기서 단무지는 단결 무적 지성의 줄임말이라나. <del>잘도 갖다 붙인다.</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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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5일 (일) 04:12 판

절임음식

소금설탕 을 누가 써 요즘 다들 사카린 쓰지과 쌀겨에 버무려 절인 음식. 다꾸앙이라는 일본 이름, 혹은 다꽝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의 다쿠앙 대사가 발명한 것이라서 다꾸앙이라고 부른다지만 실제로 다쿠앙 대사가 고안한 건 아닌 듯.

일본한국의 단무지는 차이가 꽤 크다. 일단 일본 다꾸앙은 의 수분이 빠져서 꾸덕꾸덕하고 씹는 맛이 약간 오도독한 편인데 반해 한국 단무지는 물이 거의 빠지지 않아 크기가 크고 아삭아삭한 맛이 많다.

노란색은 자연스럽게 드는 색은 아니다. 치자를 쓰기도 하고 대량생산되는 건 그냥 식용색소.

우리나라는 분식집중국집의 필수 메뉴. 중국집에서 짜장면이나 짬뽕을 시키면 단무지와 양파가 나오는 게 기본이다. 분식집라면이나 김밥 시키면 단무지가 나온다. 김밥 안에도 단무지 들었잖아. 그밖에도 멸치국수비빔국수, 칼국수, 우동을 비롯한 면요리에 단무지가 단골로 나온다. 반면 밥반찬으로는 잘 안 나온다. 다만 단무지를 고춧가루참기름, 마늘, 와 같은 갖은 양념에 무친 것은 밥반찬으로 나온다.

단무지를 반찬이 아닌 음식 재료로 쓰기도 한다. 일단 김밥에는 필수 메뉴 중 하나이다시피 하다. 부산의 서민 음식인 비빔당면에도 채썬 단무지가 들어간다.

군산의 단무지가 의외로 명품이다. 일제강점기 때 군산 쪽에 일본인이 간척지를 만들고 일본인들이 이주를 와서 이곳에 농사를 지었는데[1] 그러면서 일본 음식 문화도 수입되었다. 뭐 이쪽까지 와서 농사 지은 일본인들이 일본에서 넉넉하게 살았을 사람들일 리는 없고, 어차피 농삿일은 땡볕에서 고되게 일하다가 밭에서 끼니를 때우는 일도 많다 보니 단무지나 나라즈케 같은 일본식 절임 음식들이 많이 퍼졌는데, 그게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군산 쪽에는 아직도 시장에서 일본식 절임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군산 쪽 시장에서 파는 단무지는 우리가 잘 아는 것과는 다른, 쌀겨와 술지게미를 사용해서 일본식으로 만든 꾸덕꾸덕한 단무지다.[2]

우리나라에서는 단무지 하면 중국집에서 그냥 나오는 싸구려 절임 쯤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에서는 좀 더 높은 대접을 받는다. 음식 반찬으로 공짜로 몇 점 주는 곳도 있지만 정말 몇 점 찔끔 주고 만다. 아예 돈을 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점도 있다. 특별한 축제에서 신의 아들 자격으로 선발된 남자가 몸을 정화한다는 이유로 축제 날까지 한동안 오로지 쌀밥과 단무지만 먹도록 하는 지방도 있다. 그래봐야 똥은 똥색인데.

카카오톡 프렌즈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무지는 토끼옷을 입고 있으나 원래 정체는 단무지. 늘 따라다니는 악어 콘이 단무지를 키워서 무지로 만들었다나 어쨌다나.

단순 무식 지랄의 줄임말

제목 그대로다.80년대와 90년대 초까지 몇몇 공대 학과를 두고 남들이 그렇게 부르기도 했고 스스로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 그때는 공대에 여자 구경하기가 정말 힘들었고 마초스러운 이미지, 혹은 공돌이 이미지가 많았다.

공대생들은 스스로를 단무지로 부르기도 했는데 여기서 단무지는 단결 무적 지성의 줄임말이라나. 잘도 갖다 붙인다.

각주

  1. 당시 땅을 메우는 일은 조선인들이 했지만 이 사업을 했던 일본 기업 불이흥업주식회사는 사업이 완료되면 임금은 물론 영구 소작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일본인 이주민들에게 땅을 나눠줬다.
  2. "어미의 단무지", <한겨레21>, 2016년 4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