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Repubblica Italiana.
유럽에 있는 나라. 자동차에서 가구, 가방까지 명품이라면 프랑스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다. 로마제국의 화려한 역사를 가지고 수천 년 동안 유럽의 중심으로 군림해 왔으나, 중세 이후, 특히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영국에 밀리면서 많이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문화라는 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전 세계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처럼 반도 국가인데, 부츠 모양의 지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에 코딱지만한 나라가 두 개 있다. 하나는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시국, 그리고 산마리노공화국.
우크라이나 여자 만큼이나 이탈리아 남자들이 어딜 가나 연예인급이라는 얘기들이 있다. 현빈이 택배 배달하고, 정우성이 청소하고, 길거리에서는 김수현이 구걸을 한다는... 김수현한테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려고 환장했나. 이걸 소재로 SK텔레콤에서 이탈리아 여행 가는 여자친구를 소재로 한 T로밍 광고도 만들었다. 그런데 그런 남자하고 눈 맞으면 폰 끄겠지. "미안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와인 역사는 알고 보면 프랑스보다 이쪽이 더 길고 탄탄하다. 가톨릭에서는 성찬 의례 때 와인을 꼭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당연한 얘기다. 교황청이 프랑스 아비뇽으로 도망가기 전까지는 프랑스에서 좋은 와인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키위의 최대 생산국이다. 뉴질랜드 키위가 우리에게는 친숙하지만 알고 보면 이탈리아에 밀려서 2위다. 그런데 둘 다 키위 원산지가 아니다. 진짜 원산지는 중국. 그래서 원래 '차이니즈 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라고 불렀다.
주로 문화, 음식, 이런 쪽으로 유명하지만 제조업 강국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6위를 차지할 정도다.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갖가지 명품, 패션, 그리고 자동차일 것이다. 일단 피아트 그룹[1]이 있고, 특히 슈퍼카 쪽으로는 정말 한 가닥 하는 나라다. 일단 페라리가 있다.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파가니를 비롯해서 자동차광들이 비명을 지를 브랜드들이 이탈리아에 포진하고 있다. 대량 생산 시대에서 피아트가 매출 규모로는 꽉 잡고 있는 거야 어쩔 수 없다. 사실 페라리를 비롯해서 알파로메오, 마세라티는 각각 독자적으로 창업된 회사지만 지금은 피아트그룹 소속이다. 오토바이 쪽으로도 두카티나 아프릴리아를 비롯한 쟁쟁한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다.
문화
로마시대를 필두로 유럽에서 문화 하면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지금까지도 음악, 미술, 공예, 패션, 음식 등등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아니메 빼고는 전 세계 문화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 최고는 파파라치다. 다만 과거 영광스러운 시대의 유산을 열심히 빼먹을 뿐 계속해서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왠지 소홀한 듯 하다는 비판도 많이 받는다.
파스타, 피자를 비롯한 수많은 이탈리아 요리들이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에스프레소 커피 역시 이탈리아의 작품. 먼 옛날부터 예술과 향락이 발달한 나라 답게 먹고 마시는 쪽으로는 하여간 정말 발달했다. 와인 하면 사람들은 프랑스를 떠올리지만 교황청에서 성찬 전례 때 와인이 꼭 들어가야 하는 이탈리아 쪽이 훨씬 먼저 발달했다. 교황청이 아비뇽으로 도망 오기 전까지는 프랑스는 그렇게 와인을 많이 만들지도 않았고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았다. 증류주로는 와인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짜서 증류한 그라파가 유명하다.
각주
- ↑ 미국의 크라이슬러를 인수해서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