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
말 그래도 길거리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음식. 영어로는 스트리트 푸드(street food)라고 하며 이 말도 한국에서 많이 쓰인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길거리, 특히 포장마차나 노점에서 간단하게 조리해서 파는 음식으로, 먹을 때도 파는 그 자리에서, 혹은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것들도 있다. 간단하게 조리해서 빨리 낼 수 있는 음식, 혹은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금방 낼 수 있는 음식들이 주종이다. 값싸고 양많이를 추구하다 보니 정크 푸드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리는 길거리 음식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가락국수: 자매품으로는 멸치국수가 있다. 가락국수 쪽이 면 삶는 과정이 좀 더 쉽다.
- 김밥: 특히 요즈음은 꼬마김밥이 인기가 많다.
- 꽈배기
- 닭꼬치
- 도너츠: 하지만 던킨도너츠 같은 그런 도너츠가 아니고 보통 팥소가 들어간 것. 혹은 아무 것도 없이 그냥 튀겨내서 설탕을 묻히거나 한 것, 아니면 찹쌀도너츠.
- 떡볶이
- 떡꼬치
- 만두: 자매품으로는 찐빵이 있다.
- 붕어빵: 그밖에도 비슷한 원료와 내용물에 모양만 다른 국화빵, 땅콩빵, 오방떡 같은 것들이 있다.
- 순대
- 오뎅
- 컵밥
- 토스트
- 타코야키: 우리나라 길거리에서도 요즘은 종종 볼 수 있다.
- 튀김
- 핫도그: 빵을 갈라서 소시지를 끼워 주는 미국식 핫도그와는 다른, 막대기에 소시지를 꿰고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내는 방식. 미국에서는 이런 걸 콘도그(corn dog)라고 부르고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대그우드 도그라고 부른다.
- 호떡
이 중에서 떡볶이, 순대, 오뎅, 튀김은 정말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4대 천왕급 스트리트 푸드.
족발, 빈대떡과 같은 음식들은 흔히 길거리 음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장통에 가면 통로 한복판의 노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들이다.
서양에도 역시 푸드 트럭에서 갖가지 스트리트 푸드들을 팔고 있다. 나라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하지만 세계구급으로 인기 높은 푸드 트럭 음식은 아무래도 터키음식인 케밥. 큰 고깃덩이를 꼬챙이에 꿰어 빙빙 돌려가면서 굽고 이걸 칼로 저며서 채소와 함께 얇은 빵인 라와시에 싸서 내는 되뇌르 케밥이 주종이다. 영국은 피시 앤드 칩스가 대표격이지만 생각보다 길거리 음식으로 만나기는 쉽지 않다. 크레이프는 원조인 프랑스는 물론 서양권에서도 길거리 음식으로 잘 나가고 있다. 일본은 뭐니뭐니해도 타코야키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라멘 역시 일본식 포장마차인 야타이에서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