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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くろもんいちば(黒門市場).

Kuromon ichiba.jpg

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전통시장.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이기도 하고, 여행객들에게는 오사카 관광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난바역에서도 걸어서 갈만한 거리라서 인기가 높다. 지하철역으로는 닛폰바시역이 가장 가깝다. 시장통은 메인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동서로 가지를 치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규모 자체도 상당히 크지만 일본의 부엌이라고 할 정도로 음식 맛나기로 유명한 오사카에서도 각종 식자재들을 파는 곳이라 먹는 관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갖가지 식자재 상점도 있고 가게에서 직접 파는 갖가지 음식들도 있다. 여러 가지 해산물도 그 자리에서 나 구이로 맛볼 수 있다다. 이나 성게를 그 자리에서 까 주므로 날것이나 구이로도 먹을 수 있고, 새우, 를 비롯한 갖가지 해산물들이 즐비하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오사카의 다른 음식점이나 술집과 비교해 봤을 때 저렴한 편이라는 거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결코 저렴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생굴이 한 개에 7, 800엔 정도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이다. 사실 우리나라 굴 값이 세계적으로 엄청 싼 거다. 소고기꼬치구이로 파는 집도 많은데, 가격을 보면 헉 소리가 난다. 고베규라든지 마츠자카규와 같은 고급 소고기까지 꼬치로 팔다 보니 한 꼬치에 무려 2~3천 엔이나 가는 것도 있다. 물론 사이사이 음식점들도 들어차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오사카의 온갖 것들을 먹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안주 삼아서 간단하게 맥주도 한잔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즉석에서 짜낸 두유두부를 파는 가게들도 있다.

남쪽으로 내려와서 산쵸메(3丁目) 쪽 대로를 건너면 오사카아키하바라로 쳐 주는[1] 덴덴타운이다. 먹방의 성지와 오타쿠의 성지가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셈.

하지만 주말에, 특히 관광 시즌에는 갈 데가 못 되는 곳이 되어버렸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다 보니 거의 인파에 밀려서 가다시피 한다. 물론 열심히 분투하면 이것저것 먹고 구경할 수는 있지만 정말로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 인파에 떠밀리다가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소매치기 당할 위험이 높아진 것은 덤. 가고 싶다면 관광 시즌을 피해서 주중이나 이른 시간에 가는 편이 덜 밀리고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다.

각주

  1. 규모는 차이가 커서 동급으로 보기에는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