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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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orde Agreement.

포뮬러 1의 운영 및 상업적인 권리 관계를 규정한 협정. 그리고 버니 에클레스톤을 억만장자로 만들고 다 늙은 나이에 젊고 아리따운 여자와 결혼하게 만들어준 협정. 1981년 프랑스 파리 콩코드광장에 있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사무실에서 맺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콩코드 여객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기존의 FISA 체제가 무너지고 나서 F1을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체결된 협정으로, 협정의 주체는 FIA, 포뮬러원컨스트럭터연합(FOCA)[1], 그리고 F1 참가 팀 대표다. 곧 새로 F1에 참가하는 팀은 반드시 이 콩코드협정에 동의하고 서명해야만 한다.

여기에는 누가 F1에 참가하는지, TV 중계료, 입장권 수익을 비롯한 F1의 각종 수익들이 협정의 각 주체들에게 어떻게 분배되고 성적에 따른 상금이 어떻게 지급되는지와 같은 내용들이 들어 있다.

이 콩코드협정으로 FIAFISAF1 관할권과 상업권을 모두 위임했던 체제가 무너지고 FIA가 직접 F1을 관할하는 대신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rmula One Management, FOM)이 F1의 모든 상업권을 독점하는 체제가 구축되었다. 쉽게 말해서 맥스 모즐리버니 에클레스톤이 각각 FIA포뮬러 1을 사이좋게 나눠먹은 것.

이 협정은 서명한 당사자만 볼 수 있고 외부에는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05년 말에 레이스팩스(RaceFax.com)라는 온라인 유료 매체에서 1997년 콩코드협정 원문을 입수해서 홀라당 원문 그대로 다 까발리는 바람에 내용이 전부 다 공개되어 버렸다. 지금도 여기서 원문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몇 차례 변경이 이루어졌는데,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돈. 팀들은 언제나 버니가 너무 많이 처묵처묵 한다고 불만이 많다. 재주는 팀들이 부리는데 왜 돈은 버니가 챙겨가냐... 이런 거고 버니는 '우리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니네들은 스폰서한테서 왕창 벌어들이잖아.' 하고 콧방귀. 심지어는 2000년대 초에 주요 팀들이 아예 딴살림 차려서 나가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또한 엔진 제원과 같은 중요한 기술적인 뼈대도 콩코드 협정에 들어 있기 때문에 3.0 V10에서 2.4 V8로 내려왔을 때에도 콩코드협정 변경이 필요했다.

각주

  1. 맥스 모즐리버니 에클레스톤FISA에 대항하기 위해 F1 주요 컨스트럭터들을 규합해서 만든 단체로, 콩코드협정에서는 FOCA Administration Limited(FOCA운영유한회사)를 상업적 권리를 보유한 자로 규규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버니 에클레스톤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버니 에클레스톤F1 상업적 권리를 독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