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오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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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央新幹線。

도쿄도 시나가와역오사카부 오사카시 신오사카역을 이을 예정인 신칸센 노선으로 기존 신칸센과는 달리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신칸센일본에서는 리니어 신칸센이라고 부르고 있다. JR토카이에서 건설하고 있으며 개통되면 운영 역시 JR토카이에서 맡는다.

기존 토카이도 신칸센은 1960년대에 만든 거라 선형도 나쁘고 오래되어 속도에도 한계가 있고 일본 1, 2, 3위 경제권을 잇는 최고 황금노선답게 넘쳐나는 수요로 지하철 수준 배차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선로와 시설이 안 그래도 낡은데 용량 한계에 이를 정도로 혹사까지 시키다 보니 안전 문제 우려도 커지는 JR토카이는 수요 분산과 수송력 증강을 위한 새로운 신칸센을 놓으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가 리니어 신칸센으로 건설하는 츄오 신칸센. 정부에서 막대한 공사비 때문에 난색을 보이자 돈이 넘쳐나는 JR토카이가 9조 3천억 엔, 우리 돈으로 100조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공사를 자기들 돈으로 때려박아 추진하겠다고 질러버렸다.

자기부상열차답게 최고 설계속도가 505 km/h이며[1] 시험구간에서 계속해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완전 개통되면 시나가와역-나고야역을 40분에, 신오사카역까지는 67분에 주파할 예정이라 안 그래도 신칸센에 밀리던 도쿄-오사카 구간 항공은 완전 떡실신 당할 듯. 이쯤 되면 비행시간만으로 따져도 경쟁이 안 된다. 다만 가격은 기존 신칸센보다 비쌀 것이 분명하다.

원래는 도쿄역을 기점으로 하려고 했지만 기존 철도와는 궤도가 아예 다르다 보니 기존 선로를 쓸 수 없어서 새로 자기부상열차용 궤도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미 도쿄역 일대는 지상이고 지하고 완전 포화상태라 결국 시나가와역을 기점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오사카 쪽도 처음에는 난바역을, 그 다음에는 오사카역우메다역을 기점으로 구상했지만 그쪽도 이래저래 노답이라 신오사카역을 기점으로 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 또한 토카이도 신칸센과는 달리 교토가 아니라 나라현 쪽을 경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단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서 시나가와역-나고야역 구간을 먼저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졌고, 2026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맞춰서 개통할 예정. 도쿄올림픽 때는 시험구간에 약간의 추가 구간을 붙여서 데모 버전 개통을 할 예정이다. 2037년까지 신오사카역까지 전 구간 연장할 예정이며, 모두 6개 역을 만들 예정이다. 기존 철도 방식인 호쿠리쿠 신칸센보다도[2] 신오사카역까지 더 일찍 전 구간 개통한다. 역시 돈 쓸어담는 JR토카이

2017년 말, 츄오 신칸센 건설 공사에 참여한 4대 건설사들이 담합으로 나눠먹기를 했다는 의혹이 터졌고, 일본 검찰과 공정위원회가 수사에 착수했다.

츄오 신칸센이 개통되면 토카이도 신칸센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가격은 비싸겠지만 시간이 압도적으로 빠른 츄오 신칸센으로 승객이 많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고, 자칫하면 적자 노선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시간 면에서 유리하다고 해도 가격 차이가 너무 크면 츄오 신칸센이 의외로 재미를 못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지금 일본은 인구 감소 추세라... 츄오 신칸센 개통 후 어차피 시설도 많이 낡았고 선형도 나쁘니 토카이도 신칸센 운행을 전면 혹은 구간별로 중지하고 10여 년에 걸쳐서 대대적으로 리뉴얼을 하자는 방안이 나와 있고 정차역 추가[3]를 통해서 중소도시 수요를 좀 더 많이 끌어오되 시간 면에서는 츄오 신칸센이 확실히 유리하도록 만들자는 방안도 있다.

각주

  1. 향후에는 600km/h 이상도 계획하고 있으며 800km/h까지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비행기 속도. 그래서 공기저항이나 풍압에 따른 문제를 막기 위해 덮개를 씌우는 방안도 나와 있다. 일본판 하이퍼루프?
  2. 2045년 전 구간 개통 예정.
  3. 예를 들어 토카이도 신칸센이 시즈오카공항 옆을 지나가지만 역은 없는데,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역을 추가해 달라는 지역의 요구가 줄기차다. 이런 곳에 추가 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