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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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川県。

일본의 현 중에 하나로, 추부 지역에 속하며 추부 지역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위쪽에 붙어 있는 이웃 니가타현, 토야마현, 후쿠이현을 묶어서 호쿠리쿠 지역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현지에서는 추부라는 인식보다는 호쿠리쿠라는 인식이 더 많다. 문화도 남쪽의 나고야 일대와는 차이가 있다. 현청 소재지이자 최대 도시는 카나자와시다.

북쪽부터 노토, 카나자와, 카가, 하쿠산 네 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노토 지역을 이루고 있는 노토반도는 혼슈 본토에서 뾰족하게 툭 튀어나와 있다. 대체로 현의 모양이 남북으로 길고 가는 편이다.

현 일대에서 전통적으로 농업과 수산업이 발달했고, 축산업 역시도 노토반도를 중심으로 상당한 명성을 자랑한다. 카가 야채나 노토 소고기돼지고기는 상당한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게의 일종인 즈와이가니를 비롯하여 앞바다에서 잡하는 풍부한 수산물까지 있어서 고기, 수산물, 채소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식재료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방하기 상당히 좋은 지역.

도쿄나고야, 오사카와 같이 대도시가 주로 남쪽에 붙어 있다 보니, 북쪽에 붙어 있는 이시카와현에서 이쪽으로 가려면 내륙을 통과해야 하므로 불편했다. 그래도 고속도로나 철도가 뻗쳐 있어서 자동차나 열차로 가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그 때문에 도쿄로 가는 항공 교통은 꽤 발달한 편이었으나,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도쿄카나자와를 두 시간 반만에 끊어주면서 시간이 확 단축되었다. 물론 그 바람에 코마츠공항의 항공노선은 크게 위축되었다. 호쿠리쿠 신칸센은 2024년 3월부터는 카나자와역-츠루가역이 개통되며, 대신 이 구간의 병행재래선은 제3섹터로 넘어갈 예정으로 당연히 특급 선더버드는 츠루가에서 끊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 교토신오사카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므로[1] 이들 도시에서 카나자와를 비롯한 이시카와현으로 가는 길도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 카나자와시는 '리틀 교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고풍스러운 이미지로 일본인들에게는 관광지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 신칸센 개통으로 관광객이 더 많이 늘어났다.

항공 교통은 카나자와에서 서쪽으로 차로 30분 좀 넘게 걸리는 코마츠공항이 현의 관문 구실을 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인천-코마츠 노선을 주 3회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은 호쿠리쿠 신칸센 때문에 도쿄 노선은 확실한 타격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삿포로, 센다이, 후쿠오카, 오키나와 노선을 가지고 있다.

각주

  1. 도쿄에서 토카이도 신칸센 대신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교토신오사카까지 가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호쿠리쿠 쪽은 아치형으로 한참 돌아가기 때문에 대체 루트로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