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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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젖인 우유를 사용한 제품. 더 넓게는 물소[1], 양, 염소, 말, 낙타까지, 식용으로 사용하는 포유류의 젖을 사용한 제품을 모두 아우른다.

유제품의 종류

일단 우유를 비롯한 염소젖[2] 등등은 당연히 여기에 속하며, 그밖에도 다음과 같은 유제품들이 있다.

유제품과 채식주의

채식주의자들이 동물성 식품을 거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동물을 죽인다는 것'이 있다. 유제품은 동물을 죽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젖'을 사용하므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일단 치즈는 커드와 유청을 분리시켜서 커드를 굳히는 효소, 즉 응유효소로 레닛을 사용하는데, 레닛은 송아지의 위액에서 나온다. 즉 송아지를 죽여야만 얻을 수 있는 재료다. 다만 비동물성 대체품도 나와 있다.

또한 우유 자체도 해당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소에게 많은 고통을 주는 잔인한 과정을 거친다. 우유가 많이 나오는 쪽으로 품종개량을 하다 보니 젖소는 날마다 우유를 짜주지 않으면 젖이 퉁퉁 불어서 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송아지를 낳아야 우유가 나오니 어미소에게 인공수정시킨 배아를 착상시켜서 강제로 송아지를 낳게 한 다음 정작 그 송아지는 어미 젖을 먹을 기회도 한 번 주지 않고 떼어버린다. 소를 죽이지는 않더라도 동물학대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제품조차도 거부하는 이유가 된다. 채식주의자들 중에 완전 채식을 추구하는 비건은 당연히 유제품도 먹지 않는다. 그보다 조금 느슨한 채식으로는 유제품을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 달걀 종류만 먹는 오보 베지테리언, 유제품과 달걀류를 모두 먹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이 있다.

비건을 위한 대체품도 있다. 주로 두유, 아몬드 밀크와 같은 식물성 우유 대용품을 사용한다. 가장 널리 퍼져 있는 버터의 대체품인 마가린. 원래는 소기름으로 만들었던 것이지만 식용유라면 웬만하면 마가린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마가린 제품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다만 마가린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이라기보다는 버터의 값싼 대용품으로 시작했던 제품이고 지금도 그런 이미지가 강하다. 그밖에 치즈,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를 비롯한 웬만한 유제품은 식물성 대체품이 나와 있지만 물성이나 맛이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엇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두유 아이스크림이 일부 마트나 편의점 같은 곳에서 팔리는 편이고 다른 채식 유제품은 전문 판매점이 아니면 보기가 쉽지 않다.

각주

  1. 모차렐라 치즈는 물소젖으로 만든 것이 고급품이다.
  2. 우리나라에서는 분유 제품을 중심으로 '산양유'라는 그럴싸한 이름을 붙이는데 염소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