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버스 (멜버른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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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us melbourne double decker.jpg

SkyBus. 웹사이트는 여기로.

호주 멜버른공항멜버른 일대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급행 공항버스. 원래는 서던크로스역 한 구간이었지만 이제는 세인트킬다와 프랭크스톤 쪽으로도 노선이 확장되었으며 저가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아발론공항행도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메인은 서던크로스역 노선으로 24시간 운행하고 있다. 보통 때에는 7분 간격으로,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대에는 15-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보통 때는 20분, 러시아워 때는 30분 가량 걸린다. 헐레벌떡 뛰어 갔으나 버스가 떠나서 뎅 하고 있으면 꼭 창구 직원이 하는 말이 있다. "걱정 마세요. 5분 후에 또 있어요." 5분 후에 다음 버스가 출발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도착한다는 뜻이니까 속지 말자. 출발 간격은 최소 7분이다.

세인트킬다 노선은 주중에는 30분 간격, 주말 또는 공휴일에는 1시간 간격으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공항 출발 기준) 연중무휴 운행하고 있다. 프랭크스톤 및 모닝턴 노선은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오전 4시 20분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공항 출발 기준) 운행되고 있으며, 요일별로 운행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웹사이트에서 요일별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이쪽도 연중무휴지만 크리스마스 때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다양한 버스를 굴리고 있는데, 굴절버스도 있으며 2016년 들어서는 2층버스까지 도입되어서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심야시간에는 대체로 그냥 일반 버스다.

바깥에 문이 있는 분리된 짐칸이 있는 한국의 공항버스와는 달리 저상버스이기 때문에 모든 짐은 차 안으로 가지고 타야 하며, 선반에 놓는다. 큰 짐은 아래칸에, 작은 짐은 위칸에 놓으라고 한다. 정차했을 때 내리는 쪽으로 약간 기울어지는 틸팅 기능이 있는 것도 있지만 무거운 짐을 가진 사람들은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기가 조금 버거운 건 사실. 공항에서는 기사나 직원들이 도와주기도 한다.

스카이버스는 터미널 4(저가항공사 국내선), 터미널 3(버진오스트레일리아 국내선), 터미널 1(콴타스 국내선)[1] 순서대로 정차한다. 터미널 2(국제선)로 가려면 터미널 3에서 내리면 된다. 터미널 1-3까지는 모두 내부 통로로 갈 수 있으므로 그냥 터미널 3으로 들어가서 2로 넘어가면 된다. 터미널 1에서 내려도 되지만 굳이 더 가서 내릴 것까지는...

노선

  • 멜버른 시티 익스프레스 : 멜버른공항서던크로스역 사이를 논스톱으로 연결한다. 연중무휴 24시간 운행한다.
  • 세인트킬다 익스프레스 : 멜버른공항과 세인트킬다 사이를 연결하며 세인트킬다 주변의 몇몇 정류소를 들른다.
  • 아발론 익스프레스 : 멜버른 아발론공항서던크로스역 사이를 연결한다. 중간에 웨리비에서 한번 정차한다.
  • 프랭크스톤 & 페닌슐라 에어포트 셔틀 : 멜버른공항에서 프랭크스톤 및 모닝턴반도 방면으로 나가는 노선. 중간 정차하는 정류소가 꽤 많아서인지 '익스프레스'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한 노선들보다 구간이 훨씬 길다.

가격

문제는 서던크로스역까지 가격이 무려 19.75 AUD 욕 나오는 가격. 우리나라의 리무진 공항버스보다 시간도 짧고 가격은 비싼데도 좌석은 그냥 시내버스 수준이다. 우리나라 공항버스는 기사님이나 공항에 나와 있는 직원들이 큰 가방을 짐칸에 실어주고 빼주고 하지만 여긴 그런 거 없다. 짐칸이 따로 없으며 자기가 짐을 가지고 타서 객실 안 짐칸 선반에 넣었다 뺐다 해야 한다. 가끔 직원이 도와줄 때는 있다. 예전에는 가격을 약간 깎아주는 왕복권을 팔았지만 그나마도 이젠 할인 혜택도 없어졌다. 우리나라의 공항 리무진버스처럼 우등고속 수준의 편안한 좌석 같은 것도 없고 그냥 시내버스 좌석이다.

2016년에는 18 AUD에서 19 AUD로 올랐다. 2011년만 해도 16 AUD였는데 2013년에 18 AUD로 올렸고 2016년에 또 1 AUD 올린 것. 2019년 현재는 19.75 AUD. 이로서 스카이버스는 호주에서 가장 비싼 공항버스가 되었다. 시드니브리스번과는 달리 공항철도가 없고 그런데 공항철도가 있는 시드니는 더 바가지다. 거의 스카이버스 독점에 가까운지라 이런 짓이 가능한 듯.[2] 아직 공항철도는 삽도 못 뜬지라 공항과 멜버른 시내 간 대중교통을 독점하고 있는 스카이버스의 폭리는 당분간 계속될 분위기다.

시드니 공항철도에어포트링크는 바가지로 따진다면 만만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훨씬 더 심하다. 구간은 더 짧으면서 요금은 더 받아처먹는다. 자세한 내용은 시드니공항 항목 참조.

그래도 요금이 비싼 대신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다. 서던크로스역 버스 터미널에서는 소형 버스로 시내 주요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며 티켓을 가지고 있다면 무료다.

아발론공항

저가항공사의 항공편이 일부 있는 아발론공항으로도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서던크로스역까지 50분 정도 걸리며 중간에 웨러비에 정차한다. 멜버른공항보다 멀기 때문에 요금도 더 비싸다. 아발론공항의 정기편이 몇 편 없기 때문에 이들 항공편에 맞춰서 운행하고 있다. 공항 근처에 있는 도시인 질롱 쪽으로도 따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에어아시아X아발론공항에 취항하면서[3] 아발론 에어아시아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의 버스편을 따로 출범시켰다. 물론 이 항공편의 출도착 시간에 맞춘 서비스다.

각주

  1. 제트스타는 터미널 4 신청사 준공과 함께 터미널 4로 옮겨갔다.
  2. "Melbourne’s city-to-airport bus fares officially the most expensive in Australia", The Age, 23 March 2016
  3. 무려 국제선이다! 저가항공사들은 공항 관련 비용이 저렴한 외곽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