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 코리아 슈퍼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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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16일 (일) 04:54 판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개최되었던 포뮬러 3 경기.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명실상부한 최초의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 처음에는 그랑프리라는 이름을 썼는데 원래 그랑프리란 말은 F1을 제외하면 특별히 FIA기 인정하는 경기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듬해부터는 슈퍼프리(Super Prix)란 말로 바꿨다.

마카오 그랑프리 바로 다음 주에 개최되었기 때문에 그 경기에 참여했던 팀과 선수들이 그대로 왔다. 즉 전 세계애서 앞날이 창창한 유망주가 다 모였다는 얘기. 그 중에 포뮬러 1로 올라간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창원 경기에 참가한 연도 순서로 본다면, (굵은 글씨는 F1 월드 챔피언 먹은 드라이버)

  • 1999년
    • 젠슨 버튼
    • 티아고 몬테이로
    • 알렉스 융
    • 나레인 카티케얀
    • 루치아노 부르티
  • 2000년
    • 사토 타쿠마
    • 이데 유지
    • 촐트 바움가르트너
  • 2001년
    • 헤이키 코발라이넨

물론 이 중에는 실력은 허접한데 돈으로 탄 페이 드라이버도 있지만 챔피언을 차지한 드라이버도 둘이나 있고 희대의 승부조작 스캔들을 일으킨 넬슨 피케 주니어도 있다.

그런데 뭔가 징크스인지 이들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반면 우승자 중에는 2000년의 나레인 카티케얀 빼고는 F1으로 간 사람이 없다. 그나마 나레인 카티케얀조차도 F1 성적은 그닥...

연도 우승자
1999 대런 매닝
2000 나레인 카티케얀
2001 조나당 코쉐
2002 올리비에 플라
2003 리처드 안티누치

위 우승자 분들 지금 뭐 하는지 아시는 분들?

원래 2004년까지 5년 계약이 되어 있었는데, 당시 이 대회를 주도했던 김혁규 경상남도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으로 옮기면서 사달이 나기 시작했다. 김혁규는 국무총리로 임명되려 했으나 한나라당의 극렬한 반대로 결국 좌절되고... 보궐선거에 당선된 김태호 신임 지사가 결국 대회를 접어버리는 바람에 2004년 대회가 날아가 버렸다.

2010년에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되고 이듬해 광주에 스트리트 서킷를 만들든가 또는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F3 코리아 슈퍼프리를 다시 하기로 계약까지 했으나, 당시 대회를 주도했던 정영조 KAVO회장 겸 KARA 회장이 양쪽에서 다 잘리는 바람에 결국 슈퍼프리도 날아갔다. F1은 살아남았지만 결국 2013년을 끝으로 난망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