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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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6월 28일 (수) 15:34 판

博多駅.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 있는 철도역으로 철도만이 아니라 후쿠오카 대중교통의 중심지 구실을 하고 있다. JR 큐슈의 본진이기도 하다. 후쿠오카와 하카타두 도시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역 이름은 하카타로 남았다.

이용객이 많은 일본 역들이 으레 그렇듯이 여기도 복합 쇼핑센터가 들어서 있다. 서쪽 출구 쪽으로 한큐백화점도큐한즈가 좌우로 버티고 있고 지하에도 쇼핑센터와 음식점이 가득하다. 동쪽 출구 옆으로는 각종 기념품과 특산물 판매점, 슈퍼마켓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숙소가 동쪽 출구 근처에 있다면 가기 전에 먹을 것이나 술을 사가지고 가기에 괜찮다. 서쪽으로 나가면 텐진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지하 아케이드로 내려갈 수 있다.

신칸센을 비롯한 온갖 등급의 큐슈권 여객열차는 물론, 유후인노모리와 같은 관광 열차도 여기서 출발한다. 보통 큰 도시는 역이 여러 개로 분산되어 있고 JR과 사철이 제각각 분리해서 역을 운영하고 있지만 후쿠오카시는 그만한 급의 역이 사철인 니시테츠후쿠오카역(텐진역) 하나 뿐이라 하카타역이 엄첨난 여객 수요를 소화하고 있다. 원래는 산요신칸센이 하카타역까지만 들어왔지만 이제는 큐슈신칸센이 개통되어 남쪽 가고시마까지 갈 수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시영지하철을 탈 수 있다. 공항선을 타고 달랑 두 정거장이면 후쿠오카공항까지 갈 수 있고 나카스나 텐진 같은 번화가로 나가려면 반대 방향으로 타면 된다.

서쪽 출구로 나가면 바로 오른편에 시외버스 터미널인 하카타 교통센터가 있다. 여기에도 크고 아름다운 다이소 매장을 비롯한 쇼핑센터가 있다.

구내 1층에 있는 미뇽(Mignon)에서 파는 미니 크루와상이 유명하다. 개수가 아닌 무게 단위로 판매한다. 빵돌이 빵순이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먹어보자.

후쿠오카 음식을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다면 서쪽 출구로 나가서 왼쪽으로 돌면 KITTE라는 쇼핑센터가 있는데, 지하 1층에 갖가지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후쿠오카 쪽 음식만 있는 건 아니지만 모츠나베, 야키토리, 고등어회를 비롯한 음식점들이 줄줄이 있으니 시간이 마땅치 않으면 이곳을 이용해 보자.

동쪽 출구로 나오면 오른쪽에 바로 파친코가 맞아준다. 에헤! 문 앞에 한국어 안내문까지 붙어 있는 걸 보면 한국인들이 꽤나 가나 보다. 오사카 등지로 나가는 장거리 심야버스도 하카타역 동쪽 광장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신칸센보다 싸고 1박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으니 9시간 넘게 버스 탈 수 있으면 도전해 보시라. 그 대가는 여기저기 쑤시는 삭신. 그래도 비행기 이코노미 클래스 열 시간 타는 것보다는 훨 낫다 뭐. 기내식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