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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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9일 (화) 21:43 판

호주의 플래그십 항공사. 원래의 이름은 'Queensland And Northern Territory Aerial Services'(퀸즐랜드노던 준주 항공 서비스)였는데 줄여서 QANTAS가 됐다. 하긴 저 이름을 그대로 쓸 수는 없잖아.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도 아니고. IATA 코드네임은 QF. 현재까지 자기 이름을 유지하면서 장사하고 있는 항공사로서는 KLM, 아비앙카항공에 이어서 세 번째로 오래 됐다. 워낙에 땅덩이가 지랄맞게 넓은 반면 인구는 듬성듬성한 호주다 보니 일찌감치 항공 산업이 발전했다.

별명은 'Flying Kangaroo'(날으는 캥거루).

라이벌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국제선 노선이 있지만 거리가 멀지 않은 뉴질랜드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 국한되어 있다. 호주에서 장거리 국제선을 운항하는 나라는 콴타스항공이 유일하다.

자회사로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를 두고 있다. 가끔 제트스타로 예약했다가 비행편이 취소되면 쾬타스로 바꿔주기도 한다. 아싸! 하지만 그 반대가 된다면?

원월드의 창립 멤버다. 호주의 라이벌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아직 항공동맹에 가입되어 있지 않고, 호주 국내선의 강자이자 스타얼라이언스 멤버였던 안셋오스트레일리아는 망했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원월드가 꽉 잡고 있다시피 하다.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뉴질랜드항공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뉴질랜드호주보다는 인구 수도 딸리고 해서 콴타스보다는 많이 약하다. 캥거루 루트는 양쪽 끝에 해당되는 영국항공과 콴타스항공 덕분에 거의 독점 수준이다. 다만 최근에는 중동 항공사의 공세가 워낙에 강력해서...

서비스

한국의 항공사에서 볼 수 있는 젊고 아리따운 승무원은 기대하지 말자. 대부분 아줌마 급이고 남자도 많다. 서비스는 친절한 편이고, 어떤 면에서는 한국보다 편하다. 한국 승무원들이 교육 받은 웃음이라면 콴타스항공 승무원들은 그냥 웃음이라는 느낌이다.

호주 땅덩이가 넓다 보니 국내선인데도 5시간 이상 걸리는 노선도 있다. 브리스번-퍼스가 무려 5시간 35분. 인천-방콕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내선은 달랑 음료 주고 끝이지만 콴타스항공은 간단한 기내식을 제공한다. 아침에는 뮤슬리, 점심에는 고기 파이나 롤 정도가 제공된다. 그래도 핫 밀이 제공되는 게 어디야. 술을 제외한 음료 및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좀 더 식사 같은 기내식이 제공되며 대부분 국내선 구간에서 맥주와인이 공짜다! (제공 시간은 노선별로 차이가 있다)

환승

시드니공항에 도착한 후 다른 콴타스항공 국내선으로 갈아 탈 때 알아두면 편리한 팁이 있다. 보통은 국제선 터미널에서 짐을 찾아서 지하철편으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는데, 역 하나 가는데 6 달러나 내야 한다. 그보다는 국제선 터미널 끝에 있는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하도록 하자. 여기서 체크인 하면 짐들고 낑낑거리면서 지하를 오르락 내리락할 필요도 없고 지하철비를 낼 필요도 없다. 체크인 후 무료로 제공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갈 수 있다. 이름 하여 'Seamless Transfer'.[1] 반대로 콴타스항공 국내선으로 시드니에 와서 국제선을 탈 때에는 약간 더 까다로운데, 처음 출발지 공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짐을 부칠 수 있어야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시드니공항에서 짐을 찾아야 하면 짤없이 지하철 타야 한다.

마일리지

콴타스가 한국에 취항하고 있지 않으며 항공 동맹체도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가입되어 있지 않은 원월드 소속이다 보니까 쓸모가 덜한 편이다. 국내선은 실제 거리가 1,200 마일이 안 되어도 무조건 1,200 마일을 적립해 준다. 그러나 마일리지를 쓰려면 가까운 국내선도 편도 기준 최소 8천 마일부터 시작하므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5천 마일보다는 좀 많이 떼간다. 클래스 사이에 마일리지 떼가는 격차도 크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비즈니스 클래스는 1.5배, 퍼스트 클래스는 2배를 떼 가는데(신형 시설이 들어간 클래스는 좀 더 떼간다) 콴타스는 비즈니스 클래스 2배, 퍼스트 클래스 3배 떼간다. 괜히 많이 퍼주는 게 아니다.

호주의 유통 그룹인 울워스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대형마트인 울워스, 공산품 위주의 마트인 빅 W, 주류 매장인 BWS와 같은 울워스 계열사(전부는 아니고 일부다)에서 한 번에 30 달러 넘게 사면 30 달러 초과분부터 1 달러에 1 마일씩 적립해 준다.

한국과 콴타스

IMF 크리 이후에 인천-시드니 노선에서 철수한 이후로는 아시아나항공인천-시드니코드쉐어만 걸어놓고 있다. 그런데 지점은 잘만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서울부산 두 곳에! 관광이나 워킹 홀리데이 수요가 몰리는 겨울철(호주는 여름철)에 가끔 인천-시드니 전세기 편을 띄운다고 한다.

한국에서 예약하기

한국에서 콴타스항공편을 인터넷에서 예약하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어느 경우나 마일리지 적립이 좀 까다롭다. 원월드 소속의 콴타스항공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의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동맹체도 다르고 마일리지 제휴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콴타스항공이 운항하는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에 코드쉐어도 안 걸려 있다.

인천-시드니 구간은 콴타스항공의 코드쉐어편으로 예약해도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으로는 안 되고 갔다 와서 인천국제공항 도착층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데스크를 찾어서 마일리지를 적립하자. 아니면 아시아나항공 고객센터에 우편으로 항공권을 보내도 된다. 적립이 불편하긴 하지만 심지어 회원 승급에도 반영된다. 보통은 스타얼라이언스 아닌 다른 제휴 항공사의 운항편은 마일리지 적립만 되고 회원 승급에는 반영이 안 되는데, 실제 운항사가 아시아나항공인 다른 항공사의 코드쉐어는 회원승급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콴타스항공 웹사이트

한국에서 출발해서 호주에서 콴타스가 운항하는 도시는 거의 모두 예약할 수 있다. 실제 항공권은 인천-시드니까지는 아시아나항공 코드쉐어편으로, 시드니-다른 호주 도시까지는 콴타스항공 국내선으로 예약된다. 만약 호주 국내선 또는 호주에서 출발하는 콴타스항공 왕복편을 예약하려면 콴타스항공 웹사이트에서 예약해야 한다. 예약 과정에서 아시아나클럽 회원번호 입력이 안 된다.

절대 주의할 것은, 콴타스항공의 코드쉐어편으로 예약 발권된 인천-시드니 구간을 아시아나클럽에 적립하고 싶다면 콴타스항공 회원번호가 있어도 절대로 회원번호를 입력해서는 안 된고, 콴타스항공 웹사이트에 아이디가 있어서 로그인한 상태라면 승객 정보 확인 단계에서 콴타스항공 회원번호를 지워야 한다. 콴타스항공 회원번호가 일단 들어간 상태에서 예약 발권이 되면 아시아나클럽으로는 적립 못 한다.

아시아나항공 웹사이트

최근에는 아시나아항공 웹사이트에서도 인천-시드니-호주의 다른 도시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 발권할 수 있는데, 콴타스항공 웹사이트와는 달리 멜버른브리스번만 예약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국제선 구간이 코드쉐어가 아니므로 바로 회원번호 등록이 된다. 반대로 콴타스항공이 운항하는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과 코드쉐어도 안 걸려 있고 아예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 대상이 안 되므로 그냥 호주 가서 카운터에서 적립하자. 아 복잡해. 호주 자주 가는 사람들로서는 법사댁 그냥 원월드 가지 왜 농협댁한테 끌려가서...

여행사 웹사이트

콴타스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무조건 인천-시드니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으로 국제선 항공편이 예약되지만 여행사를 통할 경우에는 얘기가 좀 다르다. 목적지 혹은 출발지가 되는 호주 도시가 어디인가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시드니멜버른을 기준으로 하자면 싱가포르, 홍콩, 도쿄 또는상하이 환승편이 제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 인천에서 환승지까지 가는 항공편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홍콩 환승일 경우)이 보통이다.

인천-시드니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은 하루 한 번이라 인천 또는 시드니 출발 시각이 고정되어 있다. 특히 시드니 출발 시각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나 아침 일찍이라서 새벽에 일어나서 공항 가기 괴로운데 여행사 웹사이트에서 다른 도시 경유편으로 예약하면 시간 선택의 폭이 좀 더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마일리지는 엄청 꼬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싼 항공권은 마일리지시망일 수 있으니 마일리지나 회원 등급 유지가 중요한 사람들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