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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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1월 1일 (일) 14:40 판

Cake.

밀가루달걀, 설탕을 주 원료로 하는 음식으로, 여기에 우유, 버터 또는 마가린이 들어간다. 디저트로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의 일종으로 생각하지만 과는 다르며, 서양에서는 오히려 과자의 일종으로 본다. 이것도 정확한 건 아니다. 우리나라와 서양이 보는 과 과자의 개념이 좀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와는 인식이 상당히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을 간식으로 여겨서 빵에 우유버터를 넣어서 보들보들하게 만들거나 설탕을 써서 달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반면, 서양에서는 을 우리의 밥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단맛이 아예 없거나 거의 없고 우유버터 같은 것으로 굳이 보들보들하게 만들려고 애쓰지도 않는 편이다. 한 가지 예로 우리나라의 식빵에 익숙한 사람이 서양에 가서 식빵을 먹어 보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퍽퍽한 식감에 뜨악해 한다.

과 케이크의 차이라면 발효 여부를 들 수 있다. 둘 다 안에 공기 구멍을 많이 만들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하는데, 은 수분이 적은 반죽에 효모발효를 시키는 반면, 케이크는 밀가루, 달걀설탕으로 보다는 묽은 걸쭉한 액체 수준의 반죽을 만든 다음[1] 거품기로 열심히 쳐서 공기구멍을 최대한 만든 다음 구워낸다. 또한 빵은 밀가루를 주 재료로 하며,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은 물과 소금 정도만 넣는데 반해, 케이크는 밀가루보다 설탕달걀의 비율이 더 많다.

그런데 베이킹 소다 및 []베이킹 파우더]]와 같은 팽창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등장파면서 빵과 케이크의 구분이 좀 모호해졌다. 효모를 안 쓰고도 빵을 부풀릴 수 있고, 거품기로 죽어라 쳐대지 않아도 거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빵이나 케이크 중에 팽창제를 쓰는 쪽으로 만드는 법이 변한 게 여럿 있고 이런 종류의 빵과 케이크를 퀵 브레드(quick bread)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달랑 이런 재료로 끝나지는 않고, 여러 부재료를 넣어서 구워내거나 다양한 토핑, 코팅, 속재료로 갖가지 맛을 만들어낸다.

각주

  1. 빵은 손으로 모양을 잡아서 그 상태에서 구워낼 수 있지만 케이크는 반죽이 묽기 때문에 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