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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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9일 (일) 11:30 판

일요일은 오뚜기카레냐 짜파게티냐, 이것이 문제로다.

농심이 만드는 짜장라면이자 우리나라 짜장라면의 대표격인 제품. 이름은 물론 짜장+스파게티다.

이 제품은 물론이고 짜장라면의 맛은 중국집 짜장면과는 좀 거리가 있는 맛이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독특한 풍미가 있는지라 아예 한 가지 장르로 자리 잡았다. 국물이 별로 없는 라면인데도 기어이 여기다가 밥을 비벼먹기까지 한다. 짜파게티가 처음 나온 짜장라면은 아니지만 삼양라면짜짜로니를 비롯한 경쟁제품과 인지도나 판매량 격차는 엄청나다.

선발주자가 아니었지만 일반 라면보다 굵은 면발을 사용했다는 특징, 그리고 스프를 넣고 비비기만 하면 된다는 편리함 때문에 스프를 넣고 불 위에서 볶도록 하는 다른 짜장라면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면 위에 스프를 뿌렸을 때 분말스프가 물을 먹고 덩어리져 뭉치는 문제가 있었는데 과립형으로 바꾸면서 문제를 개선한 것도 장점이 되었다. 스프는 춘장으로 만든 과립스프, 건더기스프, 그리고 유성스프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성스프에 올리브유를 첨가하면서 올리브 짜파게티로 리뉴얼했다. 하지만 속지 말자, 유성스프에 찔끔 들은 거고, 그나마 칼로리 생각하면 유성스프 안 넣는 게 좋다. 안그래도 면발 자체가 유탕면이라서 기름덩어리구먼.

사발면으로도 나와 있다. 다른 라면은 끓는물을 붓고 시간이 지나면 상당량을 따라내도록 되어 있는데, 짜파게티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비비도록 되어 있어서 이것도 나름대로 강점이다.

자매품으로 매운맛을 보강한 사천 짜파게티가 있다. 판매량은 그냥 짜파게티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오고 고정 팬도 있다.

경쟁사는 짜장을 액상스프로 내거나 하는 식으로 나름대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여러 번 도전장을 냈으나 짜파게티의 아성에는 역부족. 1984년에 출시된 이래로 수십년째 짜파게티의 아성은 공고하고 앞으로도 공고할 것 같긴 한데...

2015년 들어서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더 굵고 넓적한 면발에 중국집 짜장면에 좀 더 가까운 맛을 내는 짜왕을 내놓으면서 히트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이 경쟁자가 같은 농심에서 나왔다는 것. 짜파게티 입장에서 보면자칫 팀킬이 될 수도. 괜찮아 짜왕이 더 비싸니까 더 많이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