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브렉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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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breakfast.

영국식 아침식사

모듬 정크푸드.

온갖 기름진 것들을 푸짐하게 모아놔서 제대로 먹으면 하루 권장 칼로리 대부분 혹은 그 이상을 먹게 된다. 그래놓고 점심 저녁은 또 잡수시고.

그런데 영국에서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보다는 풀 브렉퍼스트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이런 쓰레기 정크푸드가 영국 음식이라는 걸 숨기고 싶겠지. 그런데 딱 봐서 어느 나라가 이런 칼로리 테러를 하겠어?

다음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

메뉴에 따라서, 음식점에 따라서 그 구성은 정말 다양하지만 보통은 위의 음식 가운데 대부분이 들어간다. 대체로 조리해서 뜨거운 상태로 내므로 쿡드 브렉퍼스트(cooked breakfast)라고도 한다. 위 매뉴 가운데 베이컨, 소시지, 달걀, 이나 토스트, 해시브라운, 베이크드빈 정도가 들어가면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full English breakfast), 또는 그냥 풀 브렉퍼스트가 된다.

사실 집에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조리하는 건 꽤나 번거로운 일이고, 호텔이나 , 카페에서 주로 판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대비해서 열로 조리하지 않은 차가운 음식 위주로 된 것은 컨티넨탈 브렉퍼스트(continental breakfast)라고 부른다. 주로 유럽 대륙의 호텔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

일부 에서도 아침부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파는데, 커피는 물론이고 맥주와 함께 먹을 수도 있다. 아침부터 꽐라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무조건 원조보다 좋아지는 외국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이게 외국으로 번져나가서 워킹걸 언니들이 사랑하는 브런치로 발전했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서 해시브라운이나 베이크드빈 같은 싸구려티 심하게 나는 건 빼고 콘플레이크, 팬케이크 같은 것들이 들어가면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가 된다. 근데 콘플레이크팬케이크는 고급 음식이냐? 글로벌화가 진전되고 이 나라 저 나라 식문화가 뒤얽히면서는 둘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져가고 있는 추세.

호주에서는 빅 브렉퍼스트 (big breakfast) 또는 줄여서 빅 왜 날 브레키(big brekkie)라고 한다. 까놓고 말해서, 호주에 가서 먹으면 영국보다 뭔가 고급지고 맛있다. 블랙푸딩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영국요리가 물만 건너가면 어떻게 환골탈태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피시 앤 칩스도 그렇고.

[맥도날드]]에서는 이것을 패스트푸드화 해서 아침 메뉴에 빅 브렉퍼스트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구성을 보면 많이 다른 게, 잉글리시 머핀, 스크램블드 에그, 해시 브라운, 소시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인이나 호주인들이 봤다면 전혀 '빅'스럽지 않은 뷁스러운 구성.

홍차의 일종

홍차라면 환장을 하는 영국인들이 아침 식사 때마다 마시는 차라는 뜻. 아침에 잠이 덜 깼을 때는 역시 카페인을 대량 투하하는 게 상책이라 진하고 카패인이 많이 들어있는 품종을 블렌딩해서 만든다. 영국의 호텔에 가 보면 아예 주전자째 주고 알아서 따라 마시게 듬뿍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