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넨탈 브렉퍼스트

내위키

Continental breakfast.

서양식 아침식사로, 섬나라 영국기름덩어리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는 달리 유럽 대륙의 호텔에서 주로 제공되는 아침식사여서 컨티넨털(대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에서는 중산층이 성장하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들도 늘어나면서 여행과 관광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역시 호텔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갔다. 주로 뷔페식으로 제공되며, 차갑게 제공되는 음식이 많기 때문에 식으면 맛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보다는 호텔에서 많은 손님들에게 제공하기에도 좋고, 뷔페식으로 제공하기도 좋아서 호텔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물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호텔에서 뷔페식으로 많이 제공되지만 이쪽은 계속해서 데우거나 해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반면, 컨티넨털 브렉퍼스트는 그럴 필요가 별로 없어서 관리하기가 더 편하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뜨겁게 조리한 (주로 튀긴) 음식들로 채워져 있는데 반해, 컨티넨털 브렉퍼스트는 차갑게 또는 따뜻하게 데운 정도로 제공되는 음식들이 주종이다.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로 구성된다.

한눈에 보기에도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보다는 구성이 단촐하고 훨씬 덜 기름지다. 여기에 커피우유, 쥬스를 곁들이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홍차를 곁들여도 상관 없다. 컨티넨털 브렉퍼스트에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를 곁들이면 대륙과 영국을 함께 즐기는 1타2피. 달걀 요리나 베이컨, 소시지 같은 것들을 곁들이기도 한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처럼 제대로 먹으면 하루 열량을 한방에 채울 수 있는 칼로리 몬스터로 가지는 않지만 열량이 별로 없다거나 다이어트에 도움 될 거라고는 기대하지 말자. 이 녀석도 탄수화물 듬뿍이다. 기름 범벅은 아니지만 이나 소시지도 들어간다. 열량이 은근히 많으므로 체중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나 저러나 적이다. 기름기 적다고 넋놓고 먹지 말고 적당히 섭취하자.

그런데 영국에 가면 많은 이나 카페에서 칼로리 폭탄급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팔지만 영국과 마주보고 있는 대륙의 미식 국가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륙의 컨티넨털 브렉퍼스트는 위에 설명한 것보다도 단촐하다. 프랑스카페나 바에서 파는 아침식사는 대체로 크루와상이나 타르틴[1]커피 또는 , 오렌지 주스 정도고 고기 종류는 보이지도 않는다. 콜드 컷이라고 해도 햄 같은 게 나오면 괜찮은 호텔급이다. 그런데 영국에서 컨티넨털 브렉퍼스트를 제공하는 호텔이나 펍들도 있는데, 영국에서 주문하면 대체로 이나 소시지가 나온다.

각주

  1. 보통은 바게트 모양이지만 그보다는 작은, 약간 길쭉한 빵을 반으로 자른 것으로 여기에 이나 버터를 발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