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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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8월 13일 (토) 11:26 판

말 그대로 의 고기.

양은 고기도 제공하는 데다가 양털까지 제공하므로 유목민들에게는 인기 있는 가축이었다. 따라서 양을 키운 역사도 오래 되었고 양고기의 역사도 오래 되었다.

양고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어린 양의 고기인 램(lamb), 그리고 다 자란 양의 고기인 머튼(mutton)이 있다. 양이라는 동물이 양털을 얻기 위해서도 많이 키우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털의 품질이 떨어지고 효율도 안 나오는 양, 즉 머튼은 잡아서 고기로도 먹었을 것인데, 이게 육질도 질긴 데다가 냄새가 강해서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입에도 대지 못한다. 반면 램은 육질도 연한 편이고 냄새도 덜한 편이라서 먹기에 괜찮다. 고기가 가진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양고기 팬도 많다. 사실, 양고기가 가진 특유의 냄새는 개고기와 닮은 부분이 있어서, 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도 개고기가 가진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듯이 양고기에도 호불호가 존재한다. 물론 양고기에 익숙하고 소고기돼지고기가 낯선 사람들에게는 양고기가 무슨 냄새? 하다가 소고기돼지고기를 맛보고 냄새 쉣~! 할 수도 있다. 개인차라는 게 있으니.

힌두교에서는 안 먹는 소고기, 유대교이슬람교에서는 안 먹는 돼지고기와는 달리 닭고기처럼 대부분 종교에서 양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덜 까다로운 고기이기도 하다. 물론 이슬람교할랄 도축법으로, 유대교 역시 코셔 도축법으로 잡아야 한다는 제한이 하나 더 있긴 하지만... 일단 유목민의 역사를 가진 나라들은 양고기 문화도 발달한 편이다. 중동의 소비량이 정말 많아서 호주뉴질랜드의 목축업에서 이쪽에 수출하는 양고기의 비중이 상당하다. 중동유럽을 잇는 다리라고 할 수 있는 터키 역시 양고기 요리가 발달했다. 무엇보다도 대표적인 터키음식케밥 하면 딱 생각나는 게 양고기다. 축산업이 발달하고 양모 산업이 발달한 호주뉴질랜드에서도 양고기 소비가 많고 정육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가격은 소고기보다 비싸다. 이 동네는 방목해서 풀 먹인 소고기돼지고기 양고기보다도 더 쌀 정도니 뭐. 중국이나 몽골 역시도 양고기 소비량이 많은 나라다.

우리나라에서는 , 돼지, 닭고기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보니 양고기 수요는 이들보다 한참 뒤처진다. 일단 한국에서는 양을 거의 키우지 않으니 전부 수입이다. 한국에서는 80년대에 한때 저렴한 고기를 공급하는 차원에서 수입 양고기가 정육점에서 팔리던 시절도 있었다. 당시 소고기돼지고기보다는 쌌기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꽤 인기가 있었지만 몇 년 못 가서 자취를 감추었다. 양고기를 사려면 그냥 정육점에서는 구하기 힘들고, 서울 이태원 주변의 할랄 정육점이나 축산물시장 같은 곳에 가면 살 수 있다. 그래도 중국과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음식 문화들이 유입되면서 한국에서 양고기를 찾아보기도 점점 쉬워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식 양꼬치가 혁혁한 공헌을 했다. 여기다가 칭타오 맥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