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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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동의 이름.

용산미군기지주한미군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 형성되었다. 심지어 성매매업소까지 있었다. 그러다가 이태원 및 한낭동 일대에 외국 공관이 들어서고 주한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면서 이들을 상대로 하는 매장, 음식점, 술집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지금도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가게들이 많다. 서양권만이 아니라 인도,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권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가게도 많다. 게다가 근처에 이슬람 사원도 있어서 이슬람권 외국인들을 위한 식료품점, 정육점, 음식점도 여기 저기 생겼다. 이슬람 신자들은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서 할랄 규정을 엄격하가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가게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얘기.

이쪽 동네의 가운데는 이나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선불로 돈을 내거나. 카드를 맡겨야 하는 곳이 많다. 원래 서양의 은 선불이 기본이다. 한국식으로 후불로도 받고 선불로도 받거나, 아예 선불만 되는 곳도 있으니 처음 가는 이라면 꼭 확인하자. 대부분 업소가 영어가 통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인데도 한국어가 안 통하고 영어로만 주문을 받는 곳도 있다. 분명히 한국어 못 알아듣는 척하는 거다.

크게 두 권역으로 나뉜다. 해밀턴호텔을 중심으로 한 대로변인 이태원로와 이면도로 일대, 그와는 좀 떨어져 있는 골목길급의 경리단길인데, 스타일이 좀 다르다. 먼저 발전된 이태원로 쪽은 매장과 , 클럽 위주이며 규모가 큰 업소가 많은 반면 요즘 엄청 버프를 받고 있는 경리단길은 음식점과 마이크로브루어리, 위주로 발전하면서 아기자기한 업소들이 많았다. 망원동의 '망리단길', 연남동의 '연리단길'처럼 '○리단길'이라는 말의 원조가 바로 이 경리단길. 그러나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가 고스란히 나타나면서 임대료가 뛰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상인들이 떠나기 시작하면서, 빈 가게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결국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상권이 망가지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종종 손꼽힐 정도로까지 악화되었다.

이태원로 위쪽으로는 주택가들이 남산 쪽으로 이어져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며, 남산 하얏트호텔 쪽으로 올라가는 길로는 고급 주택가들도 포진하고 있다. 여러 외국 대사관 또는 대사관저들도 이쪽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있는데, 이태원로 쪽으로 가려면 이태원역에서 내려야 하지만 경리단길 쪽으로 가려면 그 이웃 역인 녹사평역에서 내리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