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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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5월 6일 (토) 04:12 판

すすきの。

스스키노의 아이콘과도 같은 스스키노빌딩의 낮 모습.
밤에는 이렇다.

일본 삿포로시에 있는 환락가. 삿포로는 물론 당연히 홋카이도 전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환락가이고, 도쿄 신주쿠가부키쵸, 후쿠오카시나카스와 함께 일본 3대 환락가로 꼽히는 곳이다. 오사카는 왜 없지? 토비타신치가 있는데 거긴 환락가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성매매 집결지잖아.

사실 도시의 규모나 경제력으로 본다면 삿포로가 다른 두 도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스스키노의 거대하고 화려한 모습은 결코 저 두 도시의 환락가에 꿀리지 않으며 어떻게 보면 가장 규모가 큰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사실 가부키쵸나카스는 대로변에 대놓고 소프란도 간판을 걸어놓지는 않지만 스스키노는 소프란도 간판을 대료변에서도 볼 수 있다. 그것도 아주 크고 아름다운 간판까지 볼 수 있을 정도. 대로변은 아니지만 건물 바깥에 상당히 노골적인 안내문을 불여 놓은 것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남녀노소들이 그 주위를 그냥 지나다닌다. 역시 성진국. 소프란도까지 있을 정도면 없는 풍속점이 없을 것이라는 것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병원, 클리닉, 간호학원과 같은 타이틀을 걸어놓은 곳도 있는데 알고 보면 다 풍속점이다... 아프다고 여기서 병원 간판에 속아 들어갔다면... 틀:관용구:이하 생략

그런 정도의 풍속점이 아니더라도 야한 옷을 입은 여성들이 서비스를 하는 바도 많이 있는데, 심지어는 대로변에서 그냥 대놓고 영업을 하고 있어서 창 너머로 바니걸 옷입은 여성들이 업장을 돌면서 손님들하고 말상대하는 모습도 대로변에서 볼 수 있을 정도다. 확실히 다른 두 환락가보다 스스키노가 뭔가 좀 더 노골적이고 개방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이곳저곳 건물 밖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도 계속해서 풍속점에 관련된 광고들과 업소의 여성들 소개가 나온다. [1] 과연 전광판의 그 여자들이 진짜로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신다면 너무 순진하신 거지. 있더라도 지명하려면 겁나 비쌀 걸? 전광판을 유심히 보면 대부분 광고들이 무슨무슨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풍속점을 여러 개 거느리고 있는 덩치가 큰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의 환락가라면 어김없이 있는 무료안내소도 정말 사방에 널려 있다. 일본 풍속점은 외국인은 안 받는 게 보통이지만, 요즈음은 외국인들을 받는 곳도 있긴 한 것 같다. 무료안내소 중에도 영어로 안내를 써붙여 놓은 곳도 드물게 있다. 업소에 손님을 소개해 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구조인데. 그렇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업소로 바로 가면 바가지 제대로 쓴다고 한다. 무료안내소를 이용하면 미리 가격을 협상해 놓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나보다. 뭐가 캥기기에 남한테 들은 얘기처럼 쓰냐.

유흥업소만 있는 것은 아니고 갖가지 술집, 바, 음식점도 많이 들어차 있다. 먹고 마시고 하고 또 먹고 마시고 하고, 그런 거 아니겠어? 유명한 음식점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풍경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자정을 넘긴 시간에도 줄서 있는 가게가 있을 정도다. 환락가답게 심야 또는 밤샘 영업을 하는 곳도 많다. 라멘골목도 있는데 이 작은 골목안이 정말로 작은 라멘 가게들로 꽉 차 있다. 때문에 풍속점 아니더라도 밋있는 것을 먹거나 술 한잔 하러 가기에도 좋다. 치안도 비교적 좋은 편인데, 삿포로시 쪽에서는 늦은 시간에 여자끼리 다녀도 괜찮을 정도라고 자신한다. 어쨌거나 너무 으슥한 곳만 아니면 그렇게 불안하진 않는 듯.

삿포로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삿포로역에서 두 정거장이다. 걸어서 가도 20~30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짐이 많지 않고 지하철 요금 200엔이 아깝다면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노면전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각주

  1. 다만 소프란도처럼 너무 센 것까지는 안 나온다. 하긴 소프란도에서 일하면서 전광판에 자기 얼굴 내긴 그렇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