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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0일 (토) 08:04 판

Veuve Clicquot.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코르크 마개 위에 있는 쇠뚜껑에 보면 웬 못생긴 아줌마의 초상화가 있는데, 이 분이 바로 뵈브클리코를 키워낸 주역인 클리코 퐁샤르당 여사다. 원래는 필립 클리코-뮈롱이 1772년에 설립해서 1775년에 첫 로제 샴페인을 내놓았는데, 중간에 레드 와인을 타는 방식이었다고. 클리코 퐁샤르당은 필립의 아들 프랑수아 클리코와 스물 한 살에 결혼했는데, 6년 만에 남편이 죽는 바람에 졸지에 과부가 되었다. 그래서 브랜드에 '미망인'이라는 뜻의 뵈브(Veuve)가 붙은 것. 그래도 자기도 돈 많은 집 출신이었고 남편도 마찬가지라서 은행양모 무역, 거기에 샴페인 회사 운영까지 맡게 되었다.

이 시기에 뵈브클리코가 병 안에 들어 있는 효모를 제거하는 방법인 러뮈아쥬데고쥬망을 개발했다.[1] 그 전까지는 병 안에서 2차 발효가 끝나고 남은 효모 찌꺼기를 병에서 안전하게 빼낼 방법이 없어서 샴페인 색깔이 흐릿했는데, 효모를 깔끔하게 빼냄으로써 맑은 샴페인을 만들 수 있게 해서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 바로 뵈브클리코다. 더 중요한 건, 혼자 독점 안하고 누구나 쓰게 풀었다는 것. 샴페인 업계의 오픈소스의 어머니? 그와 같은 방법으로 안 만들면 샹파뉴에서 만들어도 샴페인이라는 말을 못 쓴다.

지금은 LVMH에 인수되어 있다. 즉, 모엣 에 샹돈헤네시와 한가족이라는 것. 이쪽에 인수된 유명 샴페인 회사들이 여럿 있는데 크뤽도 그 중 하나.

우리나라에서 이게 대중적으로 확 뜬 건 <섹스 앤 더 시티> 덕분. 클리코 퐁샤르당 여사가 그 시대에 여성 경영자로 성공한 셈이니 성공한 여성들의 상징은 뵈브클리코다! 하는 개드립이 난무하면서 한 때 인기 좀 끌었다.

각주

  1. 혼자는 아니고 셀러 마스터인 앙투완 뮐러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아이디어 자체는 클리코 여사가 개발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