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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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2월 16일 (금) 20:40 판 (→‎부위)

말 그대로 고기.

소고기, 돼지고기와 함께[1]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고기이고 날개 달린 짐승의 고기로는 가장 많이 먹는다. 마리수로 따지면 가장 많이 도축된다. 영문 위키피디아의 통계자료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581억 마리 이상의 이 도축된 것으로 나타난다. 2등 오리가 약 28억 마리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격차이고 13억 8천만 마리인 돼지, 2억 9천만 마리인 는 게임도 안 된다. 단, 돼지는 한 마리에서 나오는 고기의 양이 이나 오리보다 훨씬 많은 점은 감안해야 한다.

사료 대비 고기 양의 효율이 돼지보다 좋은 게 큰 강점이다.

종교를 가리지 않고 사랑 받는 고기이기도 하다. 힌두교소고기가 금기고 이슬람교유대교돼지고기를 멀리하지만 어디나 닭고기는 금지하지 않는다. 사실 는 옛날에는 농촌의 중요한 일꾼이었고, 돼지이슬람교유대교의 고향인 중동의 더운 기후에는 맞지 않는, 시원한 기후와 물이 많은 곳에서 동물이었다.

도축

대부분 다른 동물을 도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목을 칼로 찌르거나 잘라서 경동맥을 끊어 피를 뽑는다. 많이 쓰이는 방법 중에 하나는 킬링 콘(killing cone)이다. 금속제 도구로 깔때기 위쪽이 잘린 모양이다. 여기다가 닭을 머리를 아래로 꽂으면 머리만 빠져 나오는데, 이렇게 을 못 움직이게 해 놓고 칼로 목을 딴다.

무거운 방망이(heavy stick)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한 사람이 닭의 다리를 잡고 거꾸로 세운 자세로 목을 땅에 닿게 한 다음 다른 한 사람이 방망이로 목 뒤를 누르고 방망이 양쪽을 붙잡는다. 그리고 닭을 든 사람이 힘을 줘서 을 위로 끌어올리면 목이 부러진다. 이 방식은 피가 별로 안 나오는데 고기의 맛이라는 측면에서는 죽기 전에 피를 완전히 뺄수록 좋으므로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별다른 도구 없이 그냥 닭을 붙잡고 목을 따서 죽이는 단순한 방법도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도 그랬고...

부위

다리살

적절한 쫄깃함과 기름기가 있고 살도 많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다.

가슴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나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겹도록 먹게 되는 게 닭가슴살. 지방이 거의 없는 단백질 덩어리라 몸 만들 때에도 좋다. 문제는 기름이 없다 보니 고소한 맛도 없고 퍽퍽한 질감. 하지만 담백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이것만 찾는다. 사실 프라이드 치킨처럼 기름에 튀기는 건 일단 기름 범벅인 데다가 양념을 치고 튀김옷을 입혀서 맛을 내므로 기름기 없는 닭가슴살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서양 쪽은 워낙 가슴살 수요가 많다 보니 아예 품종개량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가슴만 어마어마하게 큰 H컵 닭 품종을 만들어 키운다.

날개

살아 있을 때 보면 날개가 꽤 커 보이지만 막상 죽여서 털을 뽑아보면 생각보다 크기가 작다. 즉 날개의 대부분은 털이란 얘기. 날갯짓을 위해서는 근육이 발달해야 하므로 이쪽도 기름이 적고 근육이 많은 편이다.

음식재료로 많이 애용된다. 날개로 만드는 대표적인 요리가 양념을 바른 구이 요리인 버팔로윙. 일본에서는 위팔과 아래팔로 나눠서 각각 테바모토와 테바사키로 부른다. 나고야테바사키 카라아게는 이 지역의 명물.

각주

  1. 중국이나 중동, 서양권이라면 양고기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