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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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넣어서 반죽한

Banana bread.jpg

Banana bread.

반죽에 바나나를 넣어서 만든 . 이나 케이크바나나 슬라이스를 넣는다든가 하는 도 있긴 하지만 아예 밀가루바나나를 넣어서 같이 반죽하기 때문에 바나나는 형체가 아예 없는 게 진정한 의미의 바나나이다. 바나나에는 질 좋은 녹말당분이 많으므로 밀가루와 섞어 쓰면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색깔은 무척 짙은 갈색을 띠는데, 바나나가 많이 숙성되었거나 익혔을 때 나오는 색깔과 비슷하다. 바나나를 익히면 당분이 캐러멜화 되면서 갈색으로 변한다.

모양으로 보면 카스테라파운드 케이크와 같은 케이크로 보이고 식감도 비슷하지만 만드는 방법으로 보면 브레드(bread), 즉 효모 발효를 한다...가 원래 레서피였지만 베이킹 파우더가 등장하고 나서는 퀵 브레드 방식으로 만드는 게 주종이 되었다. 지금도 효모 발효를 해서 만드는 전통 레서피도 있지만 드문 편이다.

재료는 밀가루, 바나나, 달걀, 설탕, , 버터 또는 마가린이 기본이다. 아주 심플한 이나 케이크와 비슷한 정도의 재료. 보통 바나나가 30% 이상은 들어간다. 여기에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부풀린 다음에 오븐에 구워내면 끝. 커피홍차와 먹어도 잘 어울리고 버터를 발라 먹어도 좋고 속도 든든하다. 간단한 아침식사로 인기가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레서피로, 미국에서 많이 소비되고 바나나의 날까지 있다. 호주에서도 카페베이커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기 있는 .[1]

바나나 모양의

한국이나 일본에서 바나나이라고 하면 위의 의미보다는 모양만 바나나이거나 거기에 바나나향만 좀 준 정도의 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길거리 음식으로 종종 볼 수 있는 으로 오방떡이나 만쥬와 비슷한 계열이다. 레서피는 거의 차이가 없고 을 구워내는 틀의 모양만 다르다고 보면 된다. 보통은 속이 들어 있지 않은 그냥 으로 구워내고, 드물게 안에 슈크림 정도를 넣기도 한다. 7, 80년대에는 정말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보기 드문데, 70년대에는 바나나가 엄청 고급 과일 대접을 받았기 때문에 바나나는 못 먹고[2] 그냥 바나나빵으로 기분이나 내 보자 수준이었지만 바나나가 가장 대중적인 과일이 된 지금은 바나나빵 보기가 참 힘들어졌다.

일본에는 도쿄바나나일본 여행 가는 한국인들에게도 꽤나 유명해서 면세점에서 한가득 사들고 오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일본에서 돌아올 때 잔뜩 사가지고 와서 인터넷에서 팔면 여비 빠지고 남는다고 할 정도였다. 지금은 많이 시들해진 편이지만.

각주

  1. 호주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부와 퀸즐랜드 주에서 바나나 재배를 꽤 많이 하며, 병충해 유입 방지를 이유로 외국산 바나나를 수입 금지하고 있다.
  2. 인공향신료로 맛을 낸 바나나맛 우유, 바나나킥 스낵이 인기가 많았다. 실제 바나나맛과는 거리가 멀지만... 바나나빵은 그런 것도 안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