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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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0월 25일 (일) 05:20 판

영어로는 peer-to-peer lend라고 한다.

말 그대로 P2P 형식으로 대출 거래를 하는 것을 뜻한다.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과 대출이 필요한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서비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이 P2P 대출 서비스에 대출 신청을 하면 서비스 회사에서는 대출 신청서와 자금 사용 계획, 기존의 신용도나 연체 기록과 같은 자료를 심사해서 허가 여부 및 금리를 결정한다. 대출 신청이 허가되면 서비스 회사가 운영하는 웹 사이트에 대출 정보가 올라가고 이 대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을 모집한다. 투자자는 대출 정보를 보고 투자를 하는데, 보통은 1대 다 형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진다. 대출 자금이 모두 모이면 투자가 성사된다. 서비스 회사는 이자 중 일부를 가져감으로써 수익을 얻는다.

이러한 과정을 보면 크라우드 펀딩과 비슷한 점이 있다.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은 보통 주식으로 대가를 받거나 기념품 또는 한정판 제품을 받는 형식으로 투자한 대가를 받는 반면, P2P 대출은 원금과 이자를 직접 돈으로 받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크라우드 펀딩보다는 채권 투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대출을 받는 사람 쪽에서 본다면 은행보다는 높지만 제2금융권보다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연체 기록이 없고 수입이 괜찮아도 은행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용도가 대기업 정규직 직장인이나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에게 절대 유리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나 소규모 사업을 하는 사람들, 중소기업에 다니고 경력이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은 은행에서 신용대출로 돈 빌리기가 힘들다. 한국의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로 돈을 빌리려면 적어도 15%, 많게는 20% 이상의 연 이자를 내야 한다. 대부업체까지 가면 30% 이상으로 뛴다. P2P 대출은 대체로 10% 안팎에서 금리가 형성된다. 이자 부담을 많게는 절반 혹은 3분의 1 이상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 쪽에서 본다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P2P 대출에 투자하면 대략 5% 이상의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로 원리금 균등 상환이므로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물론 투자 리스크도 있다. 연체나 부도가 나면 원금을 손해볼 수도 있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같은 곳에 돈을 맡길 경우 이 돈으로 대출을 해서 수익을 내는데, 어떤 대출이 연체 또는 부도가 나더라도 당장 나한테 손해로 돌아오지 않는다. 반면 P2P 대출은 어떤 대출에 투자할 것인지를 직접 선택하는 것이므로 대출이 부도가 나면 그 대출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바로 피해를 본다. 해외에서는 이를 대비한 보험 상품도 나와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리스크를 홀라당 내가 떠안아야 한다. 따라서 한 가지 대출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작게 나눠서 여러 곳으로 분산하는 게 낫다. 기본적으로는 고위험 투자상품이라는 점에 주의하자. 이자 많이 주는 대출보다 안정성이 좋은 대출을 선택하는 게 현명이다.

P2P 열풍이 야동 공유에서 시작해서 각 분야로 번지면서 P2P 대출도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 모델이다. 프로스퍼, 렌딩클럽과 같은 서비스들이 글로벌 P2P 대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로스퍼는 2015년 4월에 1억 6천5백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전 미국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는 렌딩클럽 이사직을 맡고 있다. 렌딩클럽구글로부터 1억 달러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