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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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23일 (토) 05:35 판

에어버스가 만든 2층 구조의 광동체 4발 여객기. 보잉 747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크고 아름다운 그리고 뚱뚱한 여객기의 타이틀을 빼앗은 주인공. 그리고 그 대가는 쓰다.

747도 2층 구조긴 하지만 앞쪽 일부에 불과한 반면 A380은 객실 전체가 2층 구조다. 사실 기체의 길이는 747보다 약간 짧지만 2층 구조다 보니까 전체 공간은 747을 월등히 능가한다. 날개의 폭도 747보다 크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10대를 주문해서 모두 받았고, 아시아나항공이 6대를 주문해서 2014년부터 2대씩 인도 받고 있다. 따라서 2016년에 마지막 5, 6호기가 들어올 예정. 같은 나라에서 2곳 이상의 플래그십 항공사가 A380을 주문한 것은 한국이 최초. 그러나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에미레이트항공에티하드항공 모두 A380을 보유하게 되었으므로 한국이 더 이상 유일한 나라는 아니다.

한편 전통의 보잉일본JAL이나 ANA 둘 다 관심 없는 것으로... 하긴 보잉빠가 아니더라도 JAL747 열나게 질렀다가 파산 크리를 맞고 나서 747을 다 처분해 버린 마당에 그보다도 더 덩치 큰 A380을 지르는 게 말이 안 되긴 하지. 그런데 난데없이 저가항공사인 스카이마크항공이 대차게 A380 6대를 질렀다가 경영 악화로 주문을 취소하고 말았다. 취소하면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데, 그 결과는 아예 회사 파산... 그런데 스카이마크 파산보호 과정에서 지원에 나선 ANA가 A380 3대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1] 스카이마크만도 못한 쪼잔한 항공사 같으니라고. 이렇게 되면 A350 도입을 결정한 일본항공에 이어서 ANA보잉 일색에서 탈피해서 에어버스 항공기를 가지게 된다. [[ANA] 쪽에서는 하와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도 A380을 주문한 항공사가 하나도 없는데, 일단 국내선은 소형 또는 중형 위주로 굴리고 있고, 장거리 국제선도 가지고 있는 747을 처분하고 있는 마당에 그보다도 더 큰 A380에 관심을 가진 항공사가 없는 분위기.

한국에 취항하는 외항사로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유일하게 A380을 밀어넣고 있었다. 하긴 얘들은 가진 게 A380 뿐이라. 그러다가 독일 루프트한자가 2015년 5월 22일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매일 A380을 넣고 있다. 항공사 쪽에서는 최근 새로 받은 기체를 투입했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2] 일단 2015년 10월까지 운항할 예정이고 수요를 봐서 연장할 듯.

타본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넓어서? 아니다. 넓어 봐야 그만큼 좌석을 많이 때려넣기 때문에 이코노미 클례스라면 결국 좌석 공간은 그게 그거다. 물론 비즈니스 클래스퍼스트 클래스 쪽은 미니 바나 스파, 완전 침실형 스위트 좌석과 같이 넓은 공간을 활용해서 전에는 듣도보도 못한 고급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가장 손꼽히는 장점은 일단 새 거라는 거. 조용하다는 것. 제트 엔진 소음이 기존 항공기에 비해서 대폭 줄어들어서 객실 안이 정말 조용하다고 한다. 최근에 나오는 기체들은 확실히 소음 부분에서 많이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 모로 승객들에게는 칭찬 받는 항공기지만 항공사들은 막대한 비용 부담에, 과연 그 비행기를 꽉꽉 채워 넣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은지라 747만큼의 히트는 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좌석 배열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기준으로 3-4-3, 10열 배열로 747과 같다. 최대한 실을 수 있는 인원은 이코노미 클래스로만 최대한 가축 수송배열을 할 경우 853마리명이다. 실제로 가장 많은 좌석 수를 집어넣은 곳은 러시아의 트란스에어. 2015년 중에 인도 받을 기체의 좌석 수가 652석이다.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반면 가장 좌석이 적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으로 407석. 그리고 바로 여기서 땅콩회항의 신화가 창조되었다. 2층 전체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깔아버렸다. 한때 프랑스 이름도 아스트랄한 에어 오스트랄에서 무려 840석 배열을 주문했지만 이후 고객이 되실 가축 혹은 짐짝들에게는 참 다행스럽게도 아예 A380 도입 계획 자체를 취소했다. [3]

2014년 들어서 손익분기점을 못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다. 2015년에는 한 대도 수주를 못 했다. 2015 파리 에어쇼에서도 수주전은 보잉한테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A380은 한대도 못 팔고 A350XWBA320네오, 덧붙여서 A330만 줄창나게 팔았다.[4] 무려 140대나 질러서 A380의 최대 고객이신 에미레이트항공[5] 더 지를 의향은 있나 본데. 엔진 효율을 좀 더 높이라고 요구 중. 하긴 두바이는 중동이면서도 석유가 안 나거든. 이거 안 들어 주면 기존 주문조차도 취소할 기세인데 엔진 개발이 하루이틀 걸리는 것도 아니고... 어쟀거나 2015년 말에는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CEO가 밝혔다.[6]

2015년 5월 23일 <무한도전>에서는 사람의 힘으로 A380을 끄는 미션을 수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의 A380 3호기가 동원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