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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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2월 9일 (수) 03:27 판

위에 생선회 및 채썬 양배추상추 같은 채소를 올리고 초고추장참기름을 뿌린 뒤 비벼 먹는 음식. 육회를 올린 것은 덮밥이란 말을 안 쓰고 육회비빔밥이라고 부른다. 둘 다 결국은 비벼먹는데도 말이다.

회덮밥에 들어가는 는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 흔한 광어우럭, 참치전문점이라면 참치 같은 것들이 많이 쓰인다. 다만 그냥 먹는 생선회보다는 잘게 썰어낸다.

우리나라의 횟집 또는 일식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실제 일본에 있는 음식은 아니다. 일본도 회덮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음식들이 있긴 한다. 치라시즈시마구로동, 사케동, 카이센동 같이 밥 위에 생선회를 올리는 일본음식은 다양하게 있지만 우리의 회덮밥과는 많이 다르다.

  • 한국식은 초고추장을 쓰지만 일본은 그렇게 진한 소스는 쓰지 않는다. 보통은 에 살짝 간장만 적셔서 올리거나, 그냥 올린다. 에키벤에 종종 애용되는 치라시즈시는 일본식 회덮밥 스타일이지만 스시라는 말처럼 밥을 초밥으로 하고 보통 잘게 썬 다른 재료들을 버무린 위에 나 다른 고명을 올린다.
  • 한국식은 채썬 채소가 듬뿍 들어가지만 일본식은 채소가 아예 안 올라가거나 들어가도 조금만 들어간다.
  • 일본의 회덮밥은 우리나라처럼 비벼 먹는 문화가 있지도 않다. 우리는 규동도 뭔가 비벼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본 따로 고명 따로 먹고 절대 비비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회덮밥은 비빔밥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음식인데도 덮밥이라는 말을 쓰는 걸 보면 위에서 언급한 일본식 덮밥에서 파생되어 비빔밥화된 게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 익히지 않는 날해산물을 써도 성게알비빔밥 같은 것은 비빔밥이라고 하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게 보인다.
  • 위의 이유 때문에 한국식은 를 아주 작게 썰어서 숟가락으로 과 함께 뜨기 좋게 하지만, 일본은 보통 처럼 떠내서 올린다. 과 함께 떠먹는 게 아니라 젓가락으로 집어서 따로 먹는 게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