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브루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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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brewing.[1]

우리 말로는 '가정 양조'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집에서 술을 만드는 것. 간단한 도구를 가지고 집에서 직접 술을 발효 및 숙성시키는 것으로, 시중에서 파는 가운데 맥주, 막걸리를 비롯해서 증류주가 아닌 것들은 대부분은 홈브루잉으로 만들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 전통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빚은 가양주로, 마음만 먹는다면 홈브루잉으로 만들 수 있다. 다만 요즘처럼 주거 환경이 아파트 위주인 경우에는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

맥주 만들기

홈브루잉을 해 보고 싶다면 가장 쉬운 술은 맥주다. 우리나라에서 크래프트 비어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을 때에는 다양한 맥주를 맛보고 싶어서 홈브루잉을 택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 맥주를 양조하기 위한 도구를 모은 키트들이 여러 가지 나와 있다. 발효통과 에어록, 발효시킨 맥주를 숙성시킬 병과 마개, 그리고 발효통에 매시를 넣고 저을 때 쓰는 막대를 비롯한 몇 가지 도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맥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탄산가스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발효 때 나오는 탄산가스는 그냥 밖으로 뽑은 다음 병입할 때 설탕을 약간 넣어서 2차 발효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탄산을 만드는 방법이 있고, 발효통에서 숙성까지 하도록 하면서 발효통에서 만들어지는 탄산을 그대로 잡아 두거나 따로 탄산가스를 주입하는 방식도 있다. 다양한 맥주 스타일에 맞게 맥즙와 호프 추출액을 혼합한 원액 및 효모도 판매하고 있어서 인터넷에서 검색만 해 보면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걸로 맥주를 만드는 건 무척 쉬워서, 발효통에 원액과 뜨거운 물, 그리고 설탕[2]을 지정된 양만큼 부은 다음 잘 섞고, 물이 미지근한 온도 정도로 식으면 효모를 투입한 다음 1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이후 키트 종류에 따라 병입을 하거나 발효통에서 1주일에서 한달 정도 숙성한 다음 마시면 된다.

좀 더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맥아호프를 사서 직접 발아시키고 매싱 작업을 거쳐서 양조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물론 손도 더 많이 가고 도구도 더 많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곡물 작업에 덤비는 것보다는 초보자는 원액을 사용한 키트로 시작하고 곡물 작업부터 하는 양조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다.

증류주 만들기

증류주를 만들고 싶다면 증류 키트를 구비해서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증류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 유의하자. 그리고 불을 사용해서 증류할 때에는 뜬눈으로 밤새워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다만 위스키브랜디를 만들 목적이라면 가정에서 만드는 소량의 원액을 넣어 숙성할만한 크기가 작은 오크통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게 난점으로, 대안으로 오크칩을 넣어서 숙성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오크통에서 제대로 숙성하는 것보다는 떨어진다.

각주

  1. Home brewing이라고 쓸 수도 있지만 아예 homebrewing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다.
  2. 설탕을 넣기 싫으면 원액을 더 많이 집어넣으면 되는데, 원래 원액에서 지정한 레시피와 달라지면 맛이 지나치게 강해지거나 해서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