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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현]]에서 현청 소재지인 [[오카야마시]]와 함께 두 축을 이루는 도시로, 오카야마시와 이웃하고 있다.
[[오카야마현]]에서 현청 소재지인 [[오카야마시]]와 함께 두 축을 이루는 현 제2의 도시로, [[오카야마시]]와 이웃하고 있다.


[[오카야마현]]으로 관광을 온다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이다. 쿠라시키 미관지구 덕분에 일본인들에게는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오카야마시]]에서 전철로 20분이면 오기 때문에 [[오카야마시]]에 숙소를 두고 당일치기로 관광을 오기도 좋다.
==쿠라시키 미관지구==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데, [[혼슈]][[시코쿠]]를 잇는 세토대교가 쿠라시키시의 코지마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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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사람들에게는 쿠라시키 미관지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오카야마현]]으로 관광을 온다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이다. <del>사실 태반은 여기만 보고 간다.</del> 쿠라시키는 [[에도시대]] 때에는 막부의 직할령 중 하나였으며 쿠리시키가와를 통해 물자를 실어나르는 항구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상업이 번성했던 곳이다. 쿠라시키가와강 유역과 츠루가타산의 낮은 산기슭 일부 지역에 한해서 당시의 건축물이나 거리 풍경을 보존한 쿠라시키 미관지구 덕분에 일본인들에게는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외국에서는 오카야마현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은 적은 편이다.
 
[[파일:Kurashiki ivy square entrance of courtyard.jpg|upright 1.5|섬네일|없음|쿠라시키 아이비 스퀘어의 중앙정원 입구.]]
 
미관지구에는 일본 최초의 사립 서양미술관인 오오하라 미술관, 옛 쿠라시키방적 공장을 재개발한 복합시설인 쿠라시키 아이비 스퀘어,<ref>방적공장의 유물 전시, 문화시설 및 상업시설, 그리고 호텔도 들어와 있다.</ref> 그밖에 에도시대 때 항구도시로 흥했던 옛날 모습을 간직한 고풍스러운 주택과 상점가들이 있으며 나룻배를 타고 20분 정도 쿠라시키기와를 유람할 수도 있다. 인력거도 탈 수 있으며 인력거꾼이 미관지구의 주요한 지점들을 지날 때마다 잠깐씩 세우고 설명도 해 준다.<ref>다만 일본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지 않으면 별 도움이 안 되긴 한다.</ref> 저녁이 되면 세계적인 조명 디자너인 이시이 모토코가 이곳에 구축한 야간 경관 조명 역시 역시 볼거리다. 에도시대의 고풍스러움과 근대의 모던함이 반반씩 얽혀 있는 모습이다. 쿠라시키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경제==
 
[[오카야마시]]의 위성도시 쯤으로 여겨지는 곳이지만 [[오카야마현]]의 경제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로 특히 제조업 분야가 강세를 보인다. 그 중심이 되는 미즈시마 공업지대(미즈시마 콤비나트)에는 미츠비시자동차 공장을 필두로 약 200여 개의 정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 중공업 공장들이 모여 있어서 [[오카야마현]] 공업의 절반을 혼자서 떠맡고 있다.<ref>[https://www.pref.okayama.jp/page/295696.html "산업"], 오카야마현 홈페이지.</ref> 그만큼 공장지대의 규모도 거대하고, 밤이 되면 이들 대형 공장들이 불을 밝힌 모습도 장관이라 일본 야경 유산과 일본 야경 100선에도 들어갈 정도이며, 이 모습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도 쏠쏠하게 있다.<ref>[https://matcha-jp.com/ko/place-master/10814 "미즈시마 공업지대(미즈시마 콤비나트)"], MATCHA - 일본여행 웹 매거진.</ref>
 
섬유산업으로도 알아주는 곳이다. 쿠라시키레이온(쿠라레, KURARAY),<ref>일본 최초로 1950년에 국내산 합성섬유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2001년에는 레이온 생산은 완전히 손을 뗐다. 지금은 일본어로도 쿠라레(クラレ)라고만 쓴다.</ref> 쿠라시키방적(쿠라보우, KURABO)<ref>브랜드로는 KURABO를 쓰지만 아예 회사 이름까지 쿠라레로 바꿔버린 쿠라시키레이온과는 달리, 여기는 아직도 정식 회사 이름은 쿠라시키방적이다. 일단 서류상이나마 본사 소재도 쿠라시키에 있으니. 최대 주주는 두 회사 모두 미츠비시 계열의 니혼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이다.</ref>을 설립한 오오하라 마고사부로는 쿠라시키가 낳은 대표적인 경영자이고 미관지구에 있는 오오하라 미술관도 그가 설립했다. 오오하라 마고사부로는 직원복지와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로 이를 적극 실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쿠라보우의 서류상 본사 소재지는 지금도 쿠라시키시로 되어 있지만 쿠라시키 아이비 스퀘어로 재개발해서 쿠라보우 기념관으로만 운영하고 있고, 실제 본사 업무는 [[오사카시]]로 옮겨갔다. 공장도 일본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고 정작 쿠라시키시에는 공장이 없다. [[오카야마현]] 전체로도 쿠라시키시 동쪽 아사쿠치시에 있는 우레탄 공장 하나 뿐이다. 쿠라레는 아예 본사 소재지도 [[도쿄]]로 옮겼지만 쿠라시키에 공장 및 연구개발 시설을 두고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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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도 알아주는 곳이다. 1960년대부터 코지마 지역에서 청바지(데님)를 양산했기 때문에 일본산 청바지의 메카로 손꼽힌다. 심지어 데님을 테마로 한 만쥬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츄하이]]도 팔고 있다. 쿠라시키의 패션 감각도 알아주는 편이다.
1960년대부터 코지마 지역에서 청바지(데님)를 양산했기 때문에 일본산 청바지의 메카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쿠라시키 미관지구에 있는 쿠라시키 데님 스트리트에는 쿠라시키의 소규모 청바지 생산자들이 만든 다양한 청바지 및 데님 상품을 볼 수 있다. 물론 디자이너들이 수작업으로 소규모 생산하는만큼 가격대는 살벌하다. 심지어 데님을 테마로 한 만쥬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츄하이]]도 팔고 있다.<ref>단, 이들 음식들의 맛 자체는 특별한 건 없으며 청바지를 연상시키는 푸르딩딩한 색깔에 의의를 두는 정도다.</ref> 그밖에도 쿠라시키 이곳저곳에 청바지 및 데님 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섬유 및 패션 산업이 발달했던 곳인 만큼 쿠라시키의 패션 감각도 알아주는 편이다. 특히 [[오카야마현]]이 전반적으로 빈티지 패션이 인기가 많으며 쿠라시키도 예외는 아니다.
 
비록 쿠라보우는 사실상 쿠라시키시에 없지만 코지마지구는 청바지와 제복산업으로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학생복이나 기업, 단체의 유니폼까지 온갖 제복을 만들며 일본에서는 제복산업 1위를 오래 전부터 찍어주던 지역이다. 원단생산부터 최종제품까지 모든 공정을 코지마지구 안에서 다 끝낼 수 있다.
 
==교통==
 
쿠라시키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데, [[혼슈]]와 [[시코쿠]]를 잇는 세토대교가 쿠라시키시의 코지마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도로로 [[혼슈]]와 [[시코쿠]]를 잇는 다리는 이곳 말고도 두 개가 더 있지만 철도는 아직 세토대교 하나 뿐이다.<ref>지금은 구상만 하고 있는 단계인 시코쿠 신칸센을 대비해서 오나루토교에는 철로를 놓을 공간을 마련해 두기는 했지만 실제로 [[신칸센]]이 놓이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앖다.</ref> 단, [[JR]] 산요본선에서 시코쿠 방향으로 가는 센토오하시선은 오카야마역에서 분기되기 때문에 쿠라시키역에서 환승 없이 [[시코쿠]]로는 갈 수가 없다는 게 함정이다.
 
[[오카야마시]]에서 전철로 20분이면 쿠라시키역까지 오며, 쿠라시키가 [[오카야마시|오카야마]]의 배후도시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도시를 잇는 열차는 도시철도 수준으로 자주 다니고 있으므로 미관지구를 볼 생각이라면 [[오카야마시]]에 숙소를 두고 당일치기로 관광을 와도 좋다. [[신칸센]] 정차역인 신쿠라시키역도 있긴 하지만 인기가 없다. 가장 낮은 등급인 코다마만 정차하기 때문에 열차가 드문드문 있는 데다가 시내와는 떨어져서 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주요 관광지로 가려면 [[JR]] 산요본선으로 환승해서 쿠라시키역까지 와야 한다. JR 패스가 있다고 해도 신쿠라시키역보다는 정차역이 적은 등급의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역으로 와서<ref>오카야마역은 모든 [[신칸센]]이 정차한다.</ref> 쿠라시키역으로 가는 열차로 환승하는 게 차라리 낫다. 동쪽 [[오사카]] 쪽에서 온다면 말할 것도 없고, 서쪽 [[히로시마]] 쪽에서 온다고 해도 신쿠라시키역의 환승까지 생각하면 시간 봐서 그냥 오카야마역에서 환승하는 게 나을 때가 많다.
 
쿠라시키시 안에는 미즈시마린카이철도(水島臨海鉄道, 미즈시마임해철도)라는 소규모 [[제3섹터]] 철도회사가 운영하는 미즈시마본선이라는 철도 노선이 있으며 쿠라시키시역<ref>倉敷'''市'''駅。JR 쿠라시키역에서 남쪽으로 나와서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가다 보면 빨간색 벽돌을 두른 쿠라시키시역을 볼 수 있다.</ref>에서 남쪽으로 미즈시마역을 거쳐 미츠비시지코마에(미츠비시자동차공장앞)역까지를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ref>대부분 여객열차는 미즈시마역까지만 운행하며, 미츠비시지코마에역까지 가는 열차는 공장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어 있다.</ref> 노선 인근의 출퇴근 및 통학수요, 특히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미츠비시자동차를 필두로 한 미즈시마 공업지대(미즈시마 콤비나트)의 출퇴근 수요를 맡고 있다. 또한 중공업지대에 놓여 있는 노선인만큼 화물 수요도 상당한데,<ref>미즈시마역에서 분기하는 히가시미즈시마역 컨테이너 터미널과 미츠비시지코마에역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미즈시마화물터미널은 여객을 취급하지 않는 화물 전용역이다.</ref> 미즈시마린카이철도의 1대 주주가 [[JR화물]]이다. 여객열차는 쿠라시키시역에서 끝나지만 미즈시마본선 선로는 [[JR]] 산요본선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화물열차는 산요본선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있다. 애초에 JR화물이 여기에 투자한 이유도 그 때문이고.
 
철도를 제외한 시내 교통은 버스와 택시가 전담하고 있다. [[오카야마시]]와 같은 [[노면전차]]는 없다.
 
==음식==


[[파일:Bukkake udon.jpg|upright 1.5|섬네일|없음|쿠라시키식 [[붓카케우동]].]]
[[파일:Bukkake udon.jpg|upright 1.5|섬네일|없음|쿠라시키식 [[붓카케우동]].]]


[[붓카케우동]]의 발상지라고 열심히 주장하고 있다.<ref>쿠라시키라는 설과 [[시코쿠]]의 [[카가와현]]이라는 설이 있다.</ref> 이 동네에서는 아예 [[붓카케우동]]을 쿠라시키우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진한 [[쯔유]] 소스를 사용해서 비비듯이 섞어먹는 [[우동]]인 [[붓카케우동]]의 발상지라고 열심히 주장하고 있다.<ref>쿠라시키라는 설과 [[시코쿠]]의 [[카가와현]]이라는 설이 있다.</ref> 이 동네에서는 아예 [[붓카케우동]]을 쿠라시키우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가게로는 붓카케후루이치(ぶっかけふるいち)가 있다. 쿠라시키시에 대다수 매장이 있으나 [[오카야마시]], [[오사카시]]에도 진출해 있다. 쿠라시키역 길 건너편 상점가에도 매장이 있으므로 궁금하면 여기에 가면 된다.
 
==그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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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3일 (금) 00:14 기준 최신판

くらしき(倉敷)。

일본 오카야마현도시.

오카야마현에서 현청 소재지인 오카야마시와 함께 두 축을 이루는 현 제2의 도시로, 오카야마시와 이웃하고 있다.

쿠라시키 미관지구

쿠라시키가와 주변의 미관지구.

외지 사람들에게는 쿠라시키 미관지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오카야마현으로 관광을 온다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이다. 사실 태반은 여기만 보고 간다. 쿠라시키는 에도시대 때에는 막부의 직할령 중 하나였으며 쿠리시키가와를 통해 물자를 실어나르는 항구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상업이 번성했던 곳이다. 쿠라시키가와강 유역과 츠루가타산의 낮은 산기슭 일부 지역에 한해서 당시의 건축물이나 거리 풍경을 보존한 쿠라시키 미관지구 덕분에 일본인들에게는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외국에서는 오카야마현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은 적은 편이다.

쿠라시키 아이비 스퀘어의 중앙정원 입구.

미관지구에는 일본 최초의 사립 서양미술관인 오오하라 미술관, 옛 쿠라시키방적 공장을 재개발한 복합시설인 쿠라시키 아이비 스퀘어,[1] 그밖에 에도시대 때 항구도시로 흥했던 옛날 모습을 간직한 고풍스러운 주택과 상점가들이 있으며 나룻배를 타고 20분 정도 쿠라시키기와를 유람할 수도 있다. 인력거도 탈 수 있으며 인력거꾼이 미관지구의 주요한 지점들을 지날 때마다 잠깐씩 세우고 설명도 해 준다.[2] 저녁이 되면 세계적인 조명 디자너인 이시이 모토코가 이곳에 구축한 야간 경관 조명 역시 역시 볼거리다. 에도시대의 고풍스러움과 근대의 모던함이 반반씩 얽혀 있는 모습이다. 쿠라시키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경제

오카야마시의 위성도시 쯤으로 여겨지는 곳이지만 오카야마현의 경제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로 특히 제조업 분야가 강세를 보인다. 그 중심이 되는 미즈시마 공업지대(미즈시마 콤비나트)에는 미츠비시자동차 공장을 필두로 약 200여 개의 정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 중공업 공장들이 모여 있어서 오카야마현 공업의 절반을 혼자서 떠맡고 있다.[3] 그만큼 공장지대의 규모도 거대하고, 밤이 되면 이들 대형 공장들이 불을 밝힌 모습도 장관이라 일본 야경 유산과 일본 야경 100선에도 들어갈 정도이며, 이 모습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도 쏠쏠하게 있다.[4]

섬유산업으로도 알아주는 곳이다. 쿠라시키레이온(쿠라레, KURARAY),[5] 쿠라시키방적(쿠라보우, KURABO)[6]을 설립한 오오하라 마고사부로는 쿠라시키가 낳은 대표적인 경영자이고 미관지구에 있는 오오하라 미술관도 그가 설립했다. 오오하라 마고사부로는 직원복지와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로 이를 적극 실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쿠라보우의 서류상 본사 소재지는 지금도 쿠라시키시로 되어 있지만 쿠라시키 아이비 스퀘어로 재개발해서 쿠라보우 기념관으로만 운영하고 있고, 실제 본사 업무는 오사카시로 옮겨갔다. 공장도 일본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고 정작 쿠라시키시에는 공장이 없다. 오카야마현 전체로도 쿠라시키시 동쪽 아사쿠치시에 있는 우레탄 공장 하나 뿐이다. 쿠라레는 아예 본사 소재지도 도쿄로 옮겼지만 쿠라시키에 공장 및 연구개발 시설을 두고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Kurashiki demin foods and drinks.jpg

1960년대부터 코지마 지역에서 청바지(데님)를 양산했기 때문에 일본산 청바지의 메카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쿠라시키 미관지구에 있는 쿠라시키 데님 스트리트에는 쿠라시키의 소규모 청바지 생산자들이 만든 다양한 청바지 및 데님 상품을 볼 수 있다. 물론 디자이너들이 수작업으로 소규모 생산하는만큼 가격대는 살벌하다. 심지어 데님을 테마로 한 만쥬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츄하이도 팔고 있다.[7] 그밖에도 쿠라시키 이곳저곳에 청바지 및 데님 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섬유 및 패션 산업이 발달했던 곳인 만큼 쿠라시키의 패션 감각도 알아주는 편이다. 특히 오카야마현이 전반적으로 빈티지 패션이 인기가 많으며 쿠라시키도 예외는 아니다.

비록 쿠라보우는 사실상 쿠라시키시에 없지만 코지마지구는 청바지와 제복산업으로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학생복이나 기업, 단체의 유니폼까지 온갖 제복을 만들며 일본에서는 제복산업 1위를 오래 전부터 찍어주던 지역이다. 원단생산부터 최종제품까지 모든 공정을 코지마지구 안에서 다 끝낼 수 있다.

교통

쿠라시키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데, 혼슈시코쿠를 잇는 세토대교가 쿠라시키시의 코지마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도로로 혼슈시코쿠를 잇는 다리는 이곳 말고도 두 개가 더 있지만 철도는 아직 세토대교 하나 뿐이다.[8] 단, JR 산요본선에서 시코쿠 방향으로 가는 센토오하시선은 오카야마역에서 분기되기 때문에 쿠라시키역에서 환승 없이 시코쿠로는 갈 수가 없다는 게 함정이다.

오카야마시에서 전철로 20분이면 쿠라시키역까지 오며, 쿠라시키가 오카야마의 배후도시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도시를 잇는 열차는 도시철도 수준으로 자주 다니고 있으므로 미관지구를 볼 생각이라면 오카야마시에 숙소를 두고 당일치기로 관광을 와도 좋다. 신칸센 정차역인 신쿠라시키역도 있긴 하지만 인기가 없다. 가장 낮은 등급인 코다마만 정차하기 때문에 열차가 드문드문 있는 데다가 시내와는 떨어져서 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주요 관광지로 가려면 JR 산요본선으로 환승해서 쿠라시키역까지 와야 한다. JR 패스가 있다고 해도 신쿠라시키역보다는 정차역이 적은 등급의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역으로 와서[9] 쿠라시키역으로 가는 열차로 환승하는 게 차라리 낫다. 동쪽 오사카 쪽에서 온다면 말할 것도 없고, 서쪽 히로시마 쪽에서 온다고 해도 신쿠라시키역의 환승까지 생각하면 시간 봐서 그냥 오카야마역에서 환승하는 게 나을 때가 많다.

쿠라시키시 안에는 미즈시마린카이철도(水島臨海鉄道, 미즈시마임해철도)라는 소규모 제3섹터 철도회사가 운영하는 미즈시마본선이라는 철도 노선이 있으며 쿠라시키시역[10]에서 남쪽으로 미즈시마역을 거쳐 미츠비시지코마에(미츠비시자동차공장앞)역까지를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11] 노선 인근의 출퇴근 및 통학수요, 특히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미츠비시자동차를 필두로 한 미즈시마 공업지대(미즈시마 콤비나트)의 출퇴근 수요를 맡고 있다. 또한 중공업지대에 놓여 있는 노선인만큼 화물 수요도 상당한데,[12] 미즈시마린카이철도의 1대 주주가 JR화물이다. 여객열차는 쿠라시키시역에서 끝나지만 미즈시마본선 선로는 JR 산요본선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화물열차는 산요본선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있다. 애초에 JR화물이 여기에 투자한 이유도 그 때문이고.

철도를 제외한 시내 교통은 버스와 택시가 전담하고 있다. 오카야마시와 같은 노면전차는 없다.

음식

쿠라시키식 붓카케우동.

진한 쯔유 소스를 사용해서 비비듯이 섞어먹는 우동붓카케우동의 발상지라고 열심히 주장하고 있다.[13] 이 동네에서는 아예 붓카케우동을 쿠라시키우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가게로는 붓카케후루이치(ぶっかけふるいち)가 있다. 쿠라시키시에 대다수 매장이 있으나 오카야마시, 오사카시에도 진출해 있다. 쿠라시키역 길 건너편 상점가에도 매장이 있으므로 궁금하면 여기에 가면 된다.

그밖에

김구라가 이 문서를 싫어합니다.

발음으로는 '쿠라시키'에 가깝지만 일본어 한글 표기법에 따르면 '구라시키'다 보니, 마치 김구라에게 하는 욕처럼 들리기도 한다. 실제로 구라래쇼에서 이걸 써먹기도 했다.

구라시키데 케시키 시바니 이세키(倉敷で景色芝に遺跡, 쿠라시키에서 경치 잔디에 유적지).

강남, 구라래쇼 제2화[14]


사실 이 말은 비문이라서 뒤이어서 '나는 결석을 하고 쿠라시키에 가서 잔디에서 경치와 유적지를 봤다'를 시전했다. 일본어로는 '와타시와 켓세키시테 쿠라시키니 잇테 시바데 케시키토 이세키오 미타(私は欠席して倉敷に行って芝で景色と遺跡を見た).

각주

  1. 방적공장의 유물 전시, 문화시설 및 상업시설, 그리고 호텔도 들어와 있다.
  2. 다만 일본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지 않으면 별 도움이 안 되긴 한다.
  3. "산업", 오카야마현 홈페이지.
  4. "미즈시마 공업지대(미즈시마 콤비나트)", MATCHA - 일본여행 웹 매거진.
  5. 일본 최초로 1950년에 국내산 합성섬유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2001년에는 레이온 생산은 완전히 손을 뗐다. 지금은 일본어로도 쿠라레(クラレ)라고만 쓴다.
  6. 브랜드로는 KURABO를 쓰지만 아예 회사 이름까지 쿠라레로 바꿔버린 쿠라시키레이온과는 달리, 여기는 아직도 정식 회사 이름은 쿠라시키방적이다. 일단 서류상이나마 본사 소재도 쿠라시키에 있으니. 최대 주주는 두 회사 모두 미츠비시 계열의 니혼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이다.
  7. 단, 이들 음식들의 맛 자체는 특별한 건 없으며 청바지를 연상시키는 푸르딩딩한 색깔에 의의를 두는 정도다.
  8. 지금은 구상만 하고 있는 단계인 시코쿠 신칸센을 대비해서 오나루토교에는 철로를 놓을 공간을 마련해 두기는 했지만 실제로 신칸센이 놓이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앖다.
  9. 오카야마역은 모든 신칸센이 정차한다.
  10. 倉敷駅。JR 쿠라시키역에서 남쪽으로 나와서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가다 보면 빨간색 벽돌을 두른 쿠라시키시역을 볼 수 있다.
  11. 대부분 여객열차는 미즈시마역까지만 운행하며, 미츠비시지코마에역까지 가는 열차는 공장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어 있다.
  12. 미즈시마역에서 분기하는 히가시미즈시마역 컨테이너 터미널과 미츠비시지코마에역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미즈시마화물터미널은 여객을 취급하지 않는 화물 전용역이다.
  13. 쿠라시키라는 설과 시코쿠카가와현이라는 설이 있다.
  14. 구라래쇼 제2화에서 욕으로 들리는 일본어들을 모아서 강남이 시전했다. 위 동영상의 3분 9초 경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