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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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7월 2일 (금) 02:10 판

icsca[1](イクスカ).

센다이시 교통국에서 2014년 12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IC칩 내장 교통카드. 웹사이트는 여기로. 스이카와 마찬가지로 일본 교통카드의 표준 규격인 Felica를 채택하고 있지만 다른 교통카드와 호환되지 않는다. 즉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센다이미야기현의 철도, 지하철버스(고속버스는 제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을 비롯한 곳에서 전자화폐로 쓸 수도 없다. 지역 교통기관 또는 회사에서 발행하는 Felica 규격 교통카드 중에도 이런 것들이 있는데, 다른 지역 호환 기능을 제공하려면 JR히가시니혼에 로열티를 내야 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차원에서 호환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JR에서는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삿포로시 교통국의 사피카와는 달리 이쿠스카는 센다이스이카 사용 지역 및 센다이공항액세스선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스이카스이카와 호환되는 다른 교통카드로 이쿠스카가 통용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따라서 여행객은 이쿠스카보다는 스이카 또는 호환되는 교통카드를 사는 게 낫다.

이름은 2013년부터 공모를 받았는데, "갈까요(行きますか)" 또는 "갑시다(行きましょう)"라는 뜻의 센다이 사투리인 "行くすか(이쿠스카)"라는 뜻이기도 하고, 짧은 여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 excursion(イクスカーション)이란 뜻도 담은 イクスカ가 당선되었고, 공식 표기는 소문자를 사용한 icsca다. 카드에보면 ic와 sca의 글자가 구별되도록 디자인 되어 있는데, 이는 ic 카드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2] 아무튼 여러 가지 뜻을 집어 넣은 이름이다.

전국 호환도 안 되는 교통카드가 무슨 메리트가 있을까 싶은데, 현지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다.[3] 사용 횟수에 따라서 포인트 적립률이 후하게 올라간다. 시영 지하철이나 버스는 월 단위로 이용 횟수가 10회까지는 5%지만 11~20회는 9%, 21~30회까지는 13%, 이런 식으로 올라가서 월 51회째 사용분부터는 25%까지 적립된다. 미야기교통과 미야코버스도 적립률은 다르지만 월 이용 횟수에 따라서 포인트 적립률이 최대 30%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더해서 환승 포인트라는 것도 있어서 지하철과 버스. 또는 미야기교통과 미야코버스를 60분 안에 환승하면 성인 기준으로 30 포인트(소인은 절반)가 추가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1 포인트에 1엔으로 교통카드 충전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혜택을 받으려면 기명식 카드를 사야 하고, 기명식 카드를 사려면 일본에 주소가 있어야 한다. 이쿠스카의 사용 범위도 센다이미야기현에 국한된 것이므로 이쪽 지역에서 재류허가를 받고 유학이든 일이든 하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 메리트가 없다.[4] 센다이로 여행 가서 교통카드가 필요하다면 그냥 JR 역에서 스이카 사자.

각주

  1. 전부 알파벳 소문자를 쓰는 게 공식 표기.
  2. 일본의 교통카드는 대부분 영어로 썼을 때 IC가 들어가도록 이름을 짓는다. 그래서인지 -이카(イカ, -ICA)오징어로 끝나는 이름이 유독 많다.
  3. 여기 말고도 일본에서 전국 호환이 안 되는 지역 교통카드는 대체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후하게 줘서 고객을 확보한다.
  4. 특정 구간을 정기적으로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정기권 제도도 있다.